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재료비가 다 오르는데 싫어도 어쩔 수 없죠." 서울 금천구에서 백반 전문 식당을 운영하는 김성자씨(49·가명)는 지난해부터 1년간 반찬으로 사용하던 김치를 최근 중국산으로 바꿨다. 식재료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원가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취한 조치다. 김씨는 "손님들이 중국산 김치를 선호하지 않는 걸 알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도저히 마진이 남지 않는다"면서 "국산 김치를 쓰던 다른 식당들도 서서히 중국산으로 갈아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수입산 김치의 대부분은 중국산인데 국산 김치와 많게는 3배 이상 가격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이에 한동안 김치 수입 역시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월 일명 ‘알몸 김치’ 파동으로 국산 김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중국산 김치를 배척하는 움직임이 이어졌는데 약 1년여 만에 분위기가 바뀐 셈이다. 6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5월 김치 수입량은 2만4845t으로 직전 달(1만7786t)과 비교해 39% 늘었다. 전년 동월(2만1148t)과 비교해도 17%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도 김치 수입량은 20일까지 1만3852t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8.7% 늘었다. 배추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직장에서 나이 어린 상사의 머리를 쓰레기통 뚜껑으로 내리친 중년 여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신현일 판사는 특수상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49)씨에게 지난달 30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서울 강남구의 한 백화점 의류매장에서 점원으로 일하던 지난해 11월17일 오전 10시30분쯤 쓰레기통 뚜껑으로 상급 여성 직원 B(35)씨의 머리를 내리쳤다. 쓰레기통 뚜껑은 스테인리스제였다. B씨는 두피가 찢어져 10일간 치료를 받아야 했다. B씨는 사건 직전 A씨에게 "오늘도 숙제를 내주겠다"며 "매장 내 전산 장부를 업데이트하라"고 말했다. A씨는 B씨의 업무 지시 방식에 대해 말다툼을 벌이다 화가 나 B씨의 머리채를 잡아 흔들었고, 급기야 옆에 있던 쓰레기통 뚜껑을 집어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했지만 B씨와 합의하지 못했다. 오히려 B씨는 탄원서를 2차례 제출하며 엄벌을 촉구하기도 했다. 다만 신 판사는 A씨에 대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피해자의 상해 정도가 매우 중하지는 않은 점 등을 참작했다"며 징역형 집행을 유예했다. 위험한 물건을 이용하
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TF' 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이 "청와대 안보실은 이대준 씨 실종사건 당시 '매뉴얼'을 지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청와대와 정부가 이대준 씨를 구조할 수 있었음에도 매뉴얼대로 조치를 취하지 않아 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이 해경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 당시 청와대가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도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文정부, 매뉴얼 안 따랐다" 하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그동안 TF 조사 과정에서 북한 수역 내 우리 국민 개인 대응 매뉴얼이 존재하느냐는 논란이 있었다"며 "문재인정부는 한 번도 개인 대응 매뉴얼의 존재 여부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본인들이 대응 매뉴얼을 지키지 않았다고 인정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에 TF에서는 선박뿐 아니라 개인 대응 매뉴얼도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그 내용을 직접 열람했다"고 밝힌 하 의원은 "이 매뉴얼은 2018년 4월 문재인정부가 만든 것으로, 우리 선박이나 사람이 북한 수역에 나포됐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기관별로 상세히 역할분담을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 의원 언급한 매뉴얼의 명칭은 '북한 관할 수역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돼지고기 가격이 30%는 올랐어요. 제육볶음에 딸려 나가는 공깃밥값을 추가로 받아야 하나 고민됩니다.” 충북 청주에서 ‘노인일자리’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담당자 김주현씨(가명)의 말이다. 김씨에게 ‘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정부 전망을 전하자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노인일자리 사업장이 고물가에 흔들리고 있다. 노인이 일하는 식당과 카페, 반찬가게는 대표적인 시장형 노인일자리 사업장이다. 시장형 일자리는 정부가 민간 사업체에 인건비 일부를 지원해 만든 취업 자리다. 민간이 주도하는 수익 추구형 일자리사업으로 정부·지방자치단체가 직접 노인을 고용해 인건비를 지원하는 방식과 다르다. 다만 직접 일자리는 아니지만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 지원 사업이기 때문에 공익 성격도 짙다. 노인일자리 사업장에서 판매하는 상품 가격은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지난 4일 찾은 청주의 ‘노인 보리밥집’도 정부가 지정한 착한가격업소다. 대표 메뉴인 시래기장 정식은 5500원으로 주변 식당 평균 백반 가격보다 저렴하다. 그나마도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수년간 유지한 5000원에서 500원을 올린 가격이다. 코로나19 터널을 빠져나온 뒤 매출은 증가했는데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최저임금위원회, 내년 최저임금 5% 오른 9620원 결정 / 최저임금 인상에 편의점주 분노 / "월급 받는 이들이 왜 우리 생사 정하나" / 4대보험·주휴수당 등 이미 시급 1만2000원 훌쩍 / 공식 성명 통해선 "적자 점포 비율 60%" “최근 소상공인이 죽을 만큼 힘들다는 것은 전 국민이 다 아는 사실 그런데 정부가 나서 지원금까지 주면서 최저임금은 올리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최저임금위원회가 30일 2023년도 최저임금을 올해 대비 5% 오른 9620원으로 결정하자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이하 협회)가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미 전국 편의점주들이 부담하고 있는 직원 시급 수준은 최저임금에 주휴수당, 4대 보험료 등을 더해 1만 2000원을 훌쩍 넘는 상황이라며 “더 이상 버틸 여력이 없다”며 호소하고 나섰다. 계상혁 협회장은 이날 “최저임금은 전반적인 경제상황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며 “소상공인들의 경제상황을 보면 이미 정부에서 지원금을 줄 정도로 최악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인데 이게 말이나 되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렵다, 죽겠다’ 해도 최저임금을 올리는 마당에
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정부가 5일 발표한 ‘새정부 에너지정책 방향’은 윤석열 정부의 원자력발전 확대용 로드맵으로 요약된다. 실현가능하고 합리적인 에너지원 활용을 내세웠지만 주로 당장 쓰기 편한 원전은 늘리고 재생에너지 확충은 등한시 했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RE100(재생에너지 100%)·탄소국경세 등 규제가 도입되는 상황에서 석탄화력 발전 비중에 대한 축소 없이 원전만 확대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기업에 부담을 주는 등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에너지정책 방향을 통해 공론화 작업도 건너뛴 채 신한울 3·4호기의 건설부터 재개하겠다고 공식화했다. 12월 공개되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반영한 이후, 법령상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새정부 에너지정책 방향을 마련하면서 대국민 공청회 등 20여차례의 간담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각계 의견을 수렴했다”면서 “추가 공론화 작업은 없다”고 말했다. 공론화 없이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그동안 탈원전의 상징으로 인식된 신한울 3·4호기의 건설 재개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공약집에서는 물론 현장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한국계 수학자로는 5일 처음으로 필즈상을 받은 허준이(39)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겸 한국 고등과학원(KIAS) 수학부 석학교수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출생해 국적은 미국이지만 한국에서 대부분의 교육과정을 마친 ‘국내파’다. 2007년 서울대 수리과학부·물리천문학부 학사, 2009년 같은 학교 수리과학부 석사 학위를 받았고, 박사 학위는 2014년 미국 미시간대에서 받았다. 허 교수 아버지는 허명회 고려대 통계학과 명예교수, 어머니는 이인영 서울대 노어노문학과 명예교수다. 그런데 허 교수는 초·중·고교 시절 수학 점수로 칭찬받는 일이 드물었고 오히려 ‘수포자’(수학포기자)가 될 뻔했다고 한다. 수학에 본격적인 관심을 가지게 된 때도 20대 중반이었다. 실제 허 교수의 초등학생 때 수학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고 한다. 스스로 수학을 잘하지 못한다고 생각했을 정도였다. 그는 2017년 한 매체 인터뷰에서 “수학을 논리적으로 필요한 진술이 산더미처럼 쌓인 메마른 과목이라고 봤다”며 “진짜 창조적 표현을 하고 싶어서 시를 쓰기 시작했다”고 회고했다. 허 교수는 그래서 고등학교 때 시인이 되고 싶어 자퇴한 뒤 검정고시를 쳤다. 대학 학부도 수
제95차 세계선교연대포럼(세선연)이 지난 2일 서울명동교회에서 열렸다. 강사로 강신권목사(153세계선교회 대표)가 '고난과 영광'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153세계선교회는 세계선교의 완성을 위한 단체이다. 박용옥목사(세선연 전 총회장)의 인도로 시작한 1부 예배는 고종욱장로(시민사회단체 총재)의 기도, 강창렬목사(총회신학원 원장)의 성경봉독, 김보미선교사(찬양사역자)와 조윤하(바이올린) 류필립(첼로) 연주, 유정미선교사의 헌금기도, 정은영전도사(찬양사역자)의 특송, 김주덕장로(국제선교신문사 사장)의 광고, 이선구목사(세계선교연대 이사장)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강신권목사는 고난과 영광이란 제목의 설교에서 “어둠을 물리치는 것은 싸우는 것이 아니라 빛이 들어오면 되는 것이다. 교회가 빛의 사명을 감당하면 어둠은 물러난다”며, “성령의 역사를 통해서 세계선교연대의 사역이 더욱 충만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기독교는 체험의 종교, 경험의 종교이다. 특히 선교는 성령에 대한 체험이 없으면 매우 어려운 것이다”, “고난이 없으면 영광이 없다는 것이 기독교의 근본진리이다. 항상 성령충만, 말씀충만 받아서 하나님의 귀한 일꾼이 되자”고 강조했다. 세선연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사)한국산학연지식인총연합회(NAU_AURI) 및 한국산학연산업통상기술연구개발특별협동조합(NESA) 이사회 는 2022대한민국 2022 대한민국 환경공헌대상식을 29일 서울특별시 구로주민회관 대강당에서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권영해 전 국정원장 및 국방부 장관과 국회의원 이명수 대회장 및 전국 단체인 환경부 사단법인 환경보전대응본부 이상권 총재, 전국 총회장인 도선제 이사장, 민병돈 처장 및 환경감시국민운동본부, 환경감시일보 등에 의해 주최, 주관되었다. 주최, 주관 단체인 사단법인 환경보전대응본부와 환경감시국민운동본부는 이상권 총재와 중앙회장인 도선제 이사장을 중심으로 오랜 기간 전국의 환경문제 해결과 대응책 마련을 위해 사회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매년 개최하는 이 시상식은 한 해 동안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해 전국 나무심기 릴레이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알리고 봉사에 헌신하고 협력한 명망있는 단체 및 개인에게 시상하고 더 활발한 봉사 활동을 격려하는데 행사 의의를 두고 있다. 2021년에 이어 산업통상자원부(사)한국산학연지식인총연합회(NAU_AURI) 및 한국산학연산업통상기술연구개발특별협동조합(NESA)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