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성묵 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6일 오전 전국 1279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51만 명에 육박한 전체 수험생 가운데 졸업생과 검정고시생 비율이 35%를 넘어서며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윤석열 정부 교육 정책 변화에 따라 이번 수능부터는 킬러문항이 배제되며,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해제로 마스크를 벗고 확진자도 같은 공간에서 시험을 치른다. 수능 응시생들은 이날 오전 8시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한다. 8시40분부터 전국 고사장에서 일제히 시험이 시작된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교시 국어영역, 2교시 수학영역, 3교시 영어영역, 4교시 한국사 및 탐구(사회·과학·직업)영역,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 순으로 진행된다. 시험영역과 출제범위는 지난해와 동일하다. 다만, 정부가 교육과정 밖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올해 수능부터 배제하겠다고 밝히면서 출제 기조는 다소 달라질 전망이다. 문제 대신 지문이나 선택지 내용이 어려워지고, 고난도 문항 대신 중난도 문항 수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수능에는 작년보다 3442명 줄어든 50만4588명이 원서를 접수했다. 재학생은 32만6646명(64.
주)우리신문 전용욱 기자 | 이른바 '사건 브로커' 의혹에 연루된 전직 고위 경찰관이 실종 신고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5일 경기 하남경찰서에 따르면 전남경찰청장(치안감)을 지낸 A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하남시 검단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ㄷ. A씨는 발견 당시 외상 등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전날인 14일 가족에게 "등산을 다녀오겠다"고 말하며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두절됐다. 가족의 실종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검단산 부근에서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것을 확인하고 일대를 수색해왔다. 최근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부장 김진호)는 경찰 수사를 무마해주겠다며 거액의 금품을 받아 챙긴 사건 브로커를 지난 8월 구속기소한 뒤 그와 연루된 경찰관들을 수사하고 있다. A씨도 이 사건에 연루돼 수사 선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용됐다가 병원 치료 중 달아난 김길수(36)를 도주 70여시간 만에 검거한 경찰이 김길수의 신병을 구치소에 인계했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도주 혐의로 체포해 조사한 김길수를 7일 오전 4시쯤 서울구치소에 넘겼다. 경찰은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형집행법)에 따라 이같이 조처했다고 설명했다. 형집행법에 따르면 교도관은 수용자가 달아난 경우 도주 후 72시간 이내 당사자를 체포할 수 있다. 이날 0시쯤 안양동안경찰서로 김길수를 압송한 경찰은 최대한 빨리 기초 조사를 하고 사건 발생 72시간이 되기 전에 신병을 구치소(교도관) 측에 인계하기로 했다. 형집행법에 근거해 기존에 구속된 범죄 혐의인 특수강도죄의 구속 효력이 남아있기 때문에 도주 사건으로 다시 구속할 경우 ‘이중 구속’ 등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길수는 전날 오후 9시24분쯤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검거돼 의정부경찰서에서 조사받은 뒤 안양동안경찰서로 인계됐다. 오후 11시52분쯤 호송차량을 타고 안양동안경찰서에 도착한 김길수는 마지막 포착 당시 입고 있던 검은색 계통의 가을용 점퍼와 검은색 바지 차림에 운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머리카락이 짧다는 이유로 20대 남성이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여성을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여성들이 자신의 '숏컷' 사진을 공유하는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6일 엑스(X·전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는 '#여성_숏컷_캠페인' 해시태그와 함께 자신의 짧은 머리스타일을 인증하는 게시물들이 올라오고 있다. 앞서 20대 남성 A씨는 지난 4일 밤 12시10분께 진주시 하대동의 한 편의점에서 일하던 20대 여성 B씨를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A씨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로, B씨에게 "여자가 머리가 짧은 걸 보니 페미니스트다. 나는 남성연대인데 페미니스트는 좀 맞아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를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는 등 폭행했고, 이를 말리던 50대 남성도 폭행하며 가게에 비치된 의자로 가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범행으로 B씨는 염좌와 인대 부상, 귀 부위를 다쳤고 50대 남성은 어깨와 이마, 코 부위 등에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숏컷은 여자가 아니냐" "머리가 짧다고 폭행당할 수 있다는 현실은 말도 안 된다" "이게 히잡이고 히잡 안 썼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 26일째인 2일(현지시각) 가자지구에 거주하던 한국인 가족 5명이 라파 국경을 넘어 이집트로 탈출했다. 이들은 무사히 탈출하는 데 도움을 준 한국 정부에 감사를 표하면서 가자지구에 남아있는 이들에 대한 걱정을 보였다. 한국에서 나고 자란 최(44)씨와 한국으로 귀화한 팔레스타인계 남편(43), 10대 딸(18)과 아들(15), 생후 7개월 된 막내딸은 이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26일간 포화 속에서 지낸 참혹한 경험과 탈출 상황을 털어놨다. 가족을 대표해 연합뉴스와 인터뷰에 나선 최씨는 “(외교부)장관님, 대사님, 영사님, 이스라엘과 이집트 대사관 모두 도와주셔서 잘 나왔다”면서도 “가족들과 친척들, 시부모님이 아직 가자지구에 남아있어서 마음이 무겁고 아프다”고 탈출 뒤 심경을 밝혔다. 그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너무 많이 고통받고 있어서 속상하다. 기쁜 마음도 있지만 뉴스를 보고 현실에서(참상을) 보고 나와서 마음이 착잡하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가자지구에서 7년을 살았다고 한다. “주변에서 폭탄은 계속 터졌다. 우리가 살던 곳 주변에도 하마스 경찰청 등이 있어서 그런지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김홍국 하림 회장이 최근 시중에 유통된 하림 브랜드 생닭에서 벌레가 무더기로 발견된 것과 관련, "인체에 해가 없다"고 해명한 발언이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소비자는 지난달 수도권 한 대형마트에서 수입한 하림 브랜드 생닭을 손질하던 중 벌레로 보이는 이물질을 대량으로 발견했다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그는 목 부위에서 수십마리 애벌레가 나왔다며 식품안전정보원이 운영하는 부정·불량식품 통합신고센터에 신고했다. 그러자 하림 측은 성명을 내고 "이물질이 발생한 제품이 소비자에게까지 유통돼 죄송하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정비한 상태"라고 했다. 이어 "자동화 설비이다 보니 그동안 전 공정을 전수 조사하기 어려웠는데 앞으로는 인력을 더 투입해 사육부터 포장까지 육계 생산 전 과정에 걸쳐 좀 더 세밀하게 전수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논란에 관해 김흥국 회장은 전날 열린 어린이식 브랜드 '푸디버디'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친환경 농장은 소독약을 쓰지 못해 벌레가 많다"며 "인체에 전혀 해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위생 관리 등을 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이 온라인상에서 적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마지막 순간에 장기기증을 하고 싶다던 세 자녀의 어머니가 뇌출혈로 갑자기 의식을 잃은 뒤 7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1일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에서 조미영(47) 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 간장, 신장, 안구를 기증했다고 3일 밝혔다. 조 씨는 지난 9월 24일 어지럼증을 느껴 병원에 갔지만 정신을 잃고 쓰러졌고, 뇌출혈로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뇌사 상태가 됐다. 가족들은 갑작스러운 이별에 힘들었지만, 생전 조 씨가 장기기증 관련 뉴스를 보면서 만일 자신에게 그런 일이 생기면 고민 없이 기증하고 싶다고 말한 것이 떠올라 장기기증을 결심했다. 조 씨의 남편 이철호 씨는 당장이라도 아내가 세상을 떠날 수 있다는 의료진의 이야기를 듣고 먼저 장기기증을 할 수 있는지 문의했다. 가족들은 사랑하는 엄마이자 아내인 조 씨가 한 줌의 재로 남겨지기보다는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며 살아 숨 쉬길 바랄 것이라고 생각했다. 경남 하동에서 1남 2녀 중 장녀로 태어난 조 씨는 늘 밝게 웃으며 주변 사람들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자녀들에게는 든든한 엄마였고, 남편에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엘리베이터에서 성범죄를 저지르려 한 20대에게 징역 21년 6월의 중형이 구형됐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1일 수원지법 안양지원 형사1부(송인경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A(23) 씨의 강간상해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21년 6월을 구형했다. 또 보호관찰 명령 10년, 취업제한 10년 등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 5일 낮 12시 10분쯤 경기 의왕시의 한 복도식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20대 여성 B씨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려 다치게 하고, 성폭행을 하려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아파트 12층에서 버튼을 눌러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중 B씨가 혼자 있자 해당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10층 버튼을 누른 뒤 B씨를 무차별 폭행했다. 이어 엘리베이터가 10층에 멈추자 B씨를 끌고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폭행하려 그랬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성폭행하려다가 B씨의 비명을 듣고 나온 다른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A씨의 선고재판은 내달 1일 열린다.
주)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와 결혼을 발표한 뒤 사기 등 여러 의혹이 불거졌던 전청조 씨가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특정 경제 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를 받는 전씨는 오늘(3일) 오후 1시 50분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동부지법에 출석했습니다. 전씨는 검은색 운동복 후드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포승줄에 묶인 채 아무 말 없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앞서 서울 송파경찰서에서도 '밀항 계획이 사실이냐?' '사기를 공모한 다른 사람이 없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전씨의 변호인은 취재진에 "전씨는 본인의 사기 범행에 대해 모두 인정하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며 "피해자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거듭하고 있다. 피해 회복이 경제 범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인 만큼 저희 변호인들도 수사나 공판에 임할 때 이 부분에 가장 주력해 변호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남현희 씨와 공모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선 "그 부분에 대해선 구체적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남씨 측이 대질신문이나 거짓말탐지기 등 적극적으로 수사에 대응하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