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9 (월)

  • 맑음동두천 23.2℃
  • 구름많음강릉 24.8℃
  • 구름조금서울 26.3℃
  • 맑음대전 26.0℃
  • 구름많음대구 26.0℃
  • 구름조금울산 24.9℃
  • 맑음광주 25.9℃
  • 구름조금부산 26.6℃
  • 맑음고창 22.3℃
  • 맑음제주 27.3℃
  • 맑음강화 21.8℃
  • 구름조금보은 25.0℃
  • 맑음금산 23.7℃
  • 맑음강진군 24.7℃
  • 구름많음경주시 24.9℃
  • 맑음거제 26.5℃
기상청 제공

사회

전 국민 '마스크' 눈치게임…"안 쓰고 나왔다가 다시 썼다"

오랜 시간 착용한 마스크, 선뜻 벗기가 어렵다
확진자 많고 감염 예방 위해 자발적으로 착용하는 경우도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2일 오전 8시쯤 대구 중구 동인동 편의점으로 출근하던 A(50대) 씨가 이같이 말했다. 마스크 착용 수칙이 바뀐 것과 관계없이 당연히 써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그는 집을 나서면서 마스크를 착용했다.

 

코로나19로 2년 가까이 의무화됐던 실외 마스크 착용이 해제된 첫날, 거리의 시민들은 마스크를 벗는 데 주저하고 있다.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감염병예방법에 위반되지 않지만 마스크 착용이 습관화된 탓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산책과 외출 등 야외 활동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천장이나 지붕을 갖추면서 사방이 막혀있는 '실내 공간'에서만 마스크를 착용하면 된다.

 

하지만 오전 8시쯤 유동인구가 많은 중구 봉산육거리~삼덕네거리, 경북대병원 일대를 둘러봐도 마스크를 벗은 채로 출근하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약 1시간 동안 출근길 시민들을 지켜본 결과 노마스크로 거리를 활보한 이들은 100여명 가운데 5명 미만 수준이었다. 그마저도 대부분 마스크를 턱에 걸치고 있었다.

 

실외 공간으로 분류되는 버스정류장도 마찬가지였다. 시민들은 마스크를 코끝까지 올린 채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특히 마스크 착용이 의무인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서 하차해 정류장 또는 역 밖으로 걸음을 옮겼음에도 마스크를 벗는 사람들은 없었다.

 

이날 오전 삼덕네거리에서 만난 B(61) 씨는 "집에서 나올 때 마스크를 벗었는데 모두가 착용하고 있어서 나도 모르게 가방에서 꺼내 착용했다"며 "노마스크로 다니는 게 문제가 없다지만 코로나19 이전처럼 모두가 벗는 데까진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전히 확진자가 많다는 이유로 감염을 예방하자는 차원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기도 한다. 등굣길 버스를 탄 신명여중 학생 C(13) 양은 "확진자가 많아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버스에서 내려도 마스크를 벗지 않았다. 학교에서도 아직 안전하지 않다며 야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했다"고 우려했다.


정치

더보기
대통령실 "의대증원 2천명 구애없이 합리적 안 가져오면 논의"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대통령실은 6일 '여·야·의·정 협의체'에 의료계의 참여를 당부하면서 2천명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얽매이지 않고 합리적인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상윤 사회수석비서관은 이날 YTN 뉴스에 출연해 "여야의정 협의체가 구성되고, 여기에 의료계 대표가 나와서 합리적인 안을 제시하면 충분히 논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장 수석은 "저희가 제안한 2천명이란 숫자에 구애되지 않고 합리적 안을 가져오면 논의한다는 방침"이라며 "특히 집단행동으로 의료계에서 이탈한 전공의, 의대생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분들이 협의체에 들어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출범하기로 한 의료인력 수급 추계·조정 논의기구와 여야의정 협의체를 서로 연계해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차질을 빚고 있는 응급 의료 현장에 대해서는 "정부도 현장에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장 수석은 밝혔다. 다만, 장 수석은 "이게 붕괴 직전이라든지, 이제 곧 마비가 된다, 그렇게 표현하는 건 너무 과도한 주장"이라며 "긴장감을 갖고 총력을 다한다면 넘어설 수 있다, 이겨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이 전공의들이

경제.사회

더보기
경제6단체, 잇단 기업 지배구조 규제 강화 법안에 '우려'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경제 6단체가 최근 국회에 발의된 각종 기업 규제 강화 법안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경제 6단체 부회장들은 6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기업 규제 법안의 입법 현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조찬에는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 정윤모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조상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박양균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본부장이 참석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지난 5월 30일 22대 국회 개원 이후 지난달 말까지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상법 개정안은 총 18건이며, 이 중 14건이 기업 지배구조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상장회사의 지배구조 규제를 대폭 강화하는 '상장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제정안도 발의된 상황이다. 경제단체들은 주주와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입법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기업 가치 훼손에 따른 코리아 디스카운트 심화, 미약한 개미투자자 보호 효과 등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경영권 공격 세력 및 글로벌 행동주의 펀드에만 유리한 상황을 초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제단체 부회장들은 향후

국제

더보기
中, 합병으로 300조원대 초대형 국유증권사 만든다…월가 도전장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중국이 대형 국유증권사 인수합병을 통해 자산 규모 300조원대 초대형 증권사 설립을 추진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6일 보도했다. 중국이 월가 투자은행을 포함한 글로벌 금융사들과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대형 증권사인 궈타이쥔안은 주식교환을 통해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하이퉁증권과 합병할 예정이라고 두 회사가 성명을 통해 밝혔다. 계약에 따라 궈타이쥔안은 하이퉁의 A주(중국 본토 상장주식) 보유자에게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주식을 발행하고 홍콩에서도 H주(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 주식)로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된다. 또 보조적 자금 조달을 위해 새로운 A주도 배정할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두 회사는 합병 절차를 위해 6일부터 상하이, 홍콩 증시에서 거래를 중단한다. 두 회사 간 합병은 각각 이사회, 주주총회, 규제당국 승인을 기다리고 있지만, 중국 정부 의중에 따라 추진되는 것이어서 특별한 걸림돌은 없을 전망이다. 상하이시 국유자산관리국이 지분을 가진 두 회사의 합병은 자산 규모 1조6천억 위안(약 301조원)의 새로운 법인을 탄생시킬 예정이다. 새로 설립되는 증권사는 기존 자산규모

미디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