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 "제도를 구비하고 여러 관련 인프라를 구축해 12월에 바로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1차 한미일 산업장관회의 참석차 방미한 안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덜레스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나온 물리탐사 자료를 보면 탐사는 해봐야 하는 충분한 근거가 있으며 검증도 충분히 받은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중국과 일본 등 주변 국가는 어마어마한 수준으로 이것을 하는 상황"이라면서 "희토류 등 자원 문제 때문에 자국 영해 내에서 이런 개발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MB(이명박 전 대통령) 자원 외교 이후 조금 문제가 생기면서 거의 방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에 좋은 호재가 있기 때문에 이를 계기로 지금 발견된 유망구조에서는 최대한 합리적으로 탐사·시추는 해야 한다고 믿고 있으며,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국내 제도가 대규모 자원 개발과는 안 맞게 돼 있다. 그래서 국내 제도를 정비하고 해외 투자가 들어와서 같이 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해외 투자 유치 절차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한국이 미국 정부의 각국 인신매매 대응 평가 보고서에서 3년만에 최상등급인 1등급으로 복귀했다. 미국 국무부는 24일(현지시간) 발표한 '2024 인신매매 보고서'에서 한국과 미국, 영국, 대만, 호주, 프랑스 등 33개 국가 또는 지역을 1등급으로 분류했다. 지난 1년간 인신매매에 대한 각국 정부의 대응을 평가하는 이 보고서에서 1등급은 인신매매를 근절하기 위한 미국 국내법인 '인신매매 피해자 보호법(Trafficking Victims Protection Act·TVPA)'의 최소 기준을 전적으로 충족한 국가군을 의미한다. 이로써 2022년 미 국무부 인신매매 보고서에서 20년만에 처음으로 1등급에서 2등급으로 강등되고 작년에도 2등급에 머물렀던 한국은 2021년 이래 3년만에 최고 등급에 복귀했다. 국무부는 보고서에서 "한국 정부는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최소 기준을 완전히 충족한다"며 "한국 정부는 이번 보고서 작성 기간 중 기준 충족을 위한 주요 성취를 이뤘고, 따라서 한국은 1등급으로 승격했다"고 썼다. 국무부는 주요 성취에는 인신매매 수사 및 기소·유죄 판결 증가, 피해자 신원확인을 위한 조치 시행, 55명의 인신매매 피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설치 4년 만에 철거 위기를 맞은 독일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소녀상이 설치된 베를린 미테구의 진보 정당은 행정당국이 여러 차례 존치 결의안에도 불구하고 손을 놓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소녀상을 설치한 재독시민단체 코리아협의회는 비문의 문구가 문제라는 구청의 주장이 핑계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미테구 좌파당은 2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우리는 이미 충분히 논의했고 소녀상의 앞날에 대한 제안을 들었다. 그러나 구청은 아무것도 실행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미테구 의회는 2020년 9월 소녀상이 설치된 이후 영구 존치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여러 차례 채택했다. 가장 최근인 2022년 6월 결의안에는 구청이 공공부지 특별 사용 허가를 영구적으로 연장하고 연방정부 차원의 전시 성폭력 기념관 건립에 평화의 소녀상을 포함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돼 있다. 미테구 의회는 전날 저녁 정기회의에 추가 결의안을 상정했으나 표결을 거쳐 문화분과에서 더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의회에는 슈테파니 렘링거 구청장과 당국자가 출석해 '용인'(Duldung) 기간이 만료되는 9월28일 이후 철거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좌파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중국군이 21일 베트남에서 가까운 남중국해 해역에서 군사훈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중국해사국에 따르면 베이하이해사국은 이날 오전 7시(현지시간)부터 26일 오후 7시까지 중국 베이부만 해역에서 군사훈련이 진행된다면서, 훈련 기간 해당 지역 안으로 선박 진입을 금지한다고 언급했다. 당국은 훈련 목적과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해사국이 발표한 훈련 해역은 광둥성 잔장시와 하이난성 사이 해역으로 베트남과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 베이부만(베트남명 통킹만)에 속해 있다. 중국이 베이부만에서 군사훈련에 나선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약 10개월여 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훈련은 시기적으로 볼 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이 마무리된 직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하노이에서 또 럼 베트남 국가주석 등 지도부와 회담하고 국방 안보 협력 강화를 포함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와 베트남 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베트남 목소리가 커질 것에 대비해 중국이 견제구를 던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미국 의회가 러시아와의 핵군축 합의 때문에 재래식 무장만 가능하게 했던 B-52H 전략폭격기에 핵무기 탑재 능력을 복원하려고 한다고 미 군사전문지 디펜스뉴스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상·하원에서 추진하는 2025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NDAA)에는 공군이 보유한 모든 B-52H를 핵무장이 가능한 상태로 복원하라는 내용이 들어갔다. 공군은 B-52H 폭격기 76대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46대는 공대지 순항 핵미사일(AGM-86B)을 발사할 수 있다. 나머지 30대는 미국이 러시아와 체결한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2015년부터 핵무장 능력을 제거했다. 2011년에 발효한 뉴스타트는 미국과 러시아가 각각 배치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전략폭격기에 탑재할 수 있는 핵탄두를 1천550개로 제한하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가 2021년에 협정을 5년 연장했지만, 이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작년 2월 참여 중단을 선언했다. B-52H의 핵무장 능력을 복원하려는 의원들은 러시아가 뉴스타트 참여를 중단하고 중국이 전략 핵무기를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골프 전설' 박세리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이 한미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받는다.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는 매년 한미관계에 공헌한 인물이나 단체에 주는 밴 플리트상의 올해 수상자로 박 이사장을 추가로 선정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박 이사장 선정 배경에 대해 "스포츠를 통해 미국과 한국의 유대 강화에 기여했다"라고 설명했다. 수상자 추가 선정으로 박 이사장은 앞서 수상자로 선정된 윤윤수 휠라홀딩스 회장과 함께 2024년 밴 플리트상을 공동으로 받게 된다. 밴 플리트상은 미8군 사령관으로 한국전쟁에 참여한 뒤 1957년 코리아소사이어티를 창립한 제 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자는 취지로 1995년 제정된 상이다. 시상식은 오는 9월 30일 미국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열린다.
주)우리신문 전용욱 기자 | 미국의 니어쇼어링(인접지로의 생산기지 이전) 효과 속에 외국 자본 투자 붐이 일고 있는 멕시코에서 중국 상인들이 물량 공세와 부동산 장악에 기반한 상술로 현지인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아시아∼멕시코 해상 운임 추이를 살필 수 있는 화물운송업체 이터니티그룹의 EAX 지수를 보면 5월 컨테이너(40피트 기준) 운임은 5천140달러로, 전월 대비 55.57%나 올랐다. 1년 전 2천980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72%가량 상승한 수치다. 이는 폭발적으로 증가한 중국산 전기 자동차 수입량과 관련 있다고 운송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현지 일간 레포르마는 "중국에서 멕시코로 들어오는 전기차 때문에 항구 내 적재시설이 사실상 포화상태"라며 "이런 공급 과잉은 멕시코 내 전기차 수요 증가 때문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멕시코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재고를 늘리기 위해 '묻지마 수출' 전략을 쓰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멕시코 통계청(INEGI) 자료와 멕시코 자동차유통업체협회(AMDA) 발표 등을 보면 비야디(BYD), 장화이자동차그룹(JAC), 지리자동차그룹 등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지난해 멕시코 내 판매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하기에 앞서 북한에서 벌어진 전쟁에 옛 소련군이 참전했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김 위원장과 확대 정상회담 시작 전 모두발언에서 "러시아와 북한의 우정은 혹독한 시련을 겪으며 형성됐다"며 1945년과 1950∼1953년 소련군이 북한을 위해 싸웠다고 말했다. 그는 "1945년 소련 군인은 북한 애국자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일본 침략자들로부터 해방을 위해 싸웠고, 1950∼1953년(6·25전쟁)에는 우리 조종사들이 수 만번의 전투 비행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선대의 위업은 오늘날 양국 관계 발전의 좋은 토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치고 김 위원장과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 협정에 러시아와 북한 중 한쪽이 공격당하면 '상호 지원'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직접 밝혔다. 이 내용을 두고 1961년 소련과 북한이 체결한 '조·소 우호협조 및 상호원조조약(조·소 동맹조약)'에 포함됐던 '유사시 자동군사개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러시아제 리무진 아우루스 한 대와 차(茶) 세트, 한 해군 장성의 단검을 선물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19일(현지시간)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다양한 예술품을 선물로 받았다고 우샤코프 보좌관은 덧붙였다. 아우루스는 러시아제 최고급 리무진으로, 푸틴 대통령은 지난 2월에도 김 위원장에게 이 자동차를 선물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북한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했으며, 두 사람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도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