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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정하 1] 저는 가해자가 아닙니다

고충을 넘어 의사에 반하여 지속적인 대화시도 했다며 경범죄 처벌
경범죄를 100만원짜리 성범죄로 둔갑시켜
예비역김00중위, 청문회에서 큰소리 치며 신상공개

바나나로 성희롱 했다고 알려진 리스펙 잡지 홍보모델이자  공군 최초 여군 부사관으로 전역한 박정하. 그녀는 2020.09월에 상관모독, 강요, 협박, 갑질, 지속적 괴롭힘 성희롱 등의 죄목으로 집중받고 있었다. 하지만 과연 그녀가 그런일을 벌였을까? 상하관계가 뚜렸하고 엄한 군대에서 과연 가능 한 일일까를 의심케 만들었다. 중위와 중사의 계급차가 있는데 중사가 중위를 그것도 나이가 한참이나 어린 상관에게 그런 짓을 할 수 있었을까를 생각하게 한 사건이다.  이에 (주)우리신문은 그녀를 찾아 그녀의 이야기를 1.2.3부로 들어본다 -편집자 주

 

 

주)우리신문 박현정 / 김일권 기자 | 

 

자기소개

 

저는 현재 경기북부병무지청 복무지도관으로 근무하고 있고 2020년 10월 31일부로 공군 최초 여군 부사관으로 20년간 복무하고 전역한 박정하입니다. 또한 국가보훈처 주관 2023년 2월 리스펙 잡지 홍보모델과 4월에는 영화 `코넬의 상자`에서 정신과의사로 촬영하였으나 현재 저의 출연 부분은 미지수입니다

 

사건의 최초 발단

 

저희 00대 00단 간부는 8명에서 9명인 소규모 부대였습니다.

2020년 6월부터 9월까지  한 명이 여섯 명에게 집단 따돌림과 괴롭힘을 3~4개월동안 당하고,  그중 세 명에게 2020년 9월 25일에 거의 30여건으로 신고(고소)당한  사건 입니다.

 

그렇게 당하다가 2020년 9월 4일 저의 부친이 간암 투병 중 돌아가셨습니다. 제가 상 중 인데도 그들은 그 못된 짓을 멈추지 않았고, 저는 그래도 전역할 때 조용히 나가려다가 그 사람들을 고소해야 겠다고 결심 했습니다.

 

제가 지휘관인 안00대령님께 고소하겠다는 표현을 했더니 안00대령님이 그들에게 제가 고소한다하는 사실을 알려주었습니다. 이때 갑자기 그들이 보이지 않아서 새로 부서장으로 부임하신 이00대위님께 여쭈어 보았더니 대위님도 아시질 못하셨습니다. 부서장이면 부대 내 돌아가는 사정을 잘 아시는 분 이신데도 모르신 겁니다. 부서장 이00대위님도 모르게 이00, 김00 그리고 7급 여군무원 김00  이 세 명이 기록에도 없는 휴가를 진주교육사까지 세 명이 가서 신고 한 것입니다. 그리고 신고하자마자 합의 해 준다며 합의조건을 알려준다는 말을 수사관을 통해 듣기까지 하였습니다. 휴가기록에도 없는 휴가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이 추후에 문제가 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결과는 어떻게 처리 되었는지 저도 잘 모릅니다.

 

어쨌든 그 세명은 먼지처럼 사라졌었는데 군사경찰대대에 있는 신00상사님이 와서 진주교육사에서 저를 아주 많은 항목으로 고소 했다는 사실을 알려주셨고, 그 내용은 상관모독, 강요, 협박, 갑질, 지속적 괴롭힘 성희롱 등의 죄목이었습니다. 그리고 장부를 넘겼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문제가 된 장부. 이 장부, 즉 예산의 물품구매요청까지 했던 두 사람 이00중위. 성00대위는 결재자란에 서명을 했다.  선 결재를 두 사람은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그녀는 이 장부 때문에 지시권자들이 단독범행으로 몰아 <허위공문서작성 및 동행사죄> 와 <경범죄> 까지 해서 벌금 100만원을 받았다. 결재자 이00중위. 성00대위는 아무 책임이 없는것일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자료제공/박정하  사진/박현정기자)

 

장부

 

선 결재 장부입니다. 김00중위랑 관계가 있습니다. 김00중위가 말 하는 `수호천사` `곁을 내어주는` `자기에게 뜬금없이 찾아와서 치근덕 댔다`는 대목이 그 장부 때문이었습니다. 

 

그 사건이 있을 시점. 즉 2020. 8월 24일 밤 7시경 알0문구에 2019년 12월 100만원 선 결재 했던 물품건을 김00이 뒷 조사한다는 전화를 받았었습니다. 그 날은 제가 친정에서 엄마와 밥을 먹고 있는데 알0문구 사장님에게 전화가 왔었습니다. 어떤 남자에게 연락이 왔는데 00대 00단 잔액을 물어봤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전화번호를 알아봤더니 김00중위 였습니다. 이 때는 김00중위가 저를 많이 괴롭힐 때였습니다. 저는 `김중위님이 선 결재 장부를 가지고 뭘 하려나보다 `하고 생각 했었고 전 김00중위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김00중위는 전화를 그냥 끊어버렸고 `내일 이야기 하세요`그러니 제가 불안해서 제가 잘 아는 김0신에게 전화를 해서 `김00중위님이 뭔 짓을 하거 같아 알0문구 가서 장부가지고 중위님을 만나 설득 해야겠다`했었고, 저는 김00중위에게 계속 전화를 했는데 김00중위는 `내일이야기 해요 얘기안합니다` 더니 `퇴근` 한다는 거예요.

 

그래도 사무실로 갔었어요. 근데 김00중위는 퇴근 안하고 있었어요. 제가 김00중위에게 장부를 보여주면서 사정을 했어요. ``보세요 장부는 투명합니다. 제가 횡령 한 게 아닙니다 연말 결산 맞추려고 할 수 없이 한 거고. 이 일은 전임 단장님도 아시는 일 입니다``했었습니다.

사실 김00중위는 초창기에 저를 괴롭힘을 당 할 때 저를 도와준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김중위가 선 결재 장부건을 고발 할 까봐 무서워서 급히 사무실을 찾아 간 것이고 정신없이 매달리고 사정 했어요. 그런 제게 김00중위가 이런 말을 하는 겁니다. ``박중사님은 제가 박중사님을 믿는 것만큼 저를 못 믿으시나봐요`` ``아닙니다 믿습니다 정말로 믿습니다.`` 그리고  ``김00 중위님께서 그동안 저를 많이 도와 준 것도 알고 있고 그로 인해 힘 들었던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 이 장부를 김00중위님께 맡기겠습니다. 김중위님이 이 장부를 넘기시면 전 벌을 받겠습니다. 그만큼 제가 중위님을 믿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중위님은 제게는 수호천사였습니다 노란수호천사`` 왜 노란이 붙었냐 하면 김00중위의 별명을 제가 노랑이라고 붙였어요. 피부가 노리땡땡해서요. 그래서 노란수호천사라 한 겁니다.

그땐 제가 김00중위를 많이 믿었었어요. 아무튼 그때 김00중위는 ``아 그러니까 사적으로 쓰신게 아니라는거죠? 한번 줘 보세요``하고는 장부를 훝어 보았었어요. 이 후에 김00중위가 장부를 넘긴 것이 되었어요.

 

그리고 제가 말한 곁이란것은 집단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제 곁에 있어 달라는 뜻이었지 남 여로 있어 달라는 의미는 결코 아니었습니다. 당시 8월 24일에는 아버지가 생사를 오가고 계셨습니다. 그런 생각 할 정신도, 여유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곁에`라는것도 김00중위는 무슨 의미인지 알고 있었을 겁니다. 제가 중위에게 ``동료의 곁``이란걸 이야기 해 준 적이 있었어요. 저는 ``동료로서 중위님께 곁을 내어 주고 함께 하고 있습니다. 내겐 그런 동료가 많습니다``. 전 김00중위에게 동료의 곁이란걸 충분히 설명 했었어요.

그런데 제가 그런 말을 했다고 그걸 완전히 바꾼거죠. 뜬금없이 밤에 찾아와서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자기에게 `넌 나의수호천사야 곁을 내어줄게 난 기다리고 있어` 라고 한겁니다.  사실 4개월 간 저와의 모든 대화를 병적으로 녹음해서 자기 유리하게 코딩, 왜곡해서 유포한 것입니다.

 

전 김00중위가 이00,김00이랑 어울린다는걸 알고 있었고 (이때 김00.이00은 저를 많이 괴롭히고 있었거든요) 전 김00중위에게 `중위님은  그런 분이 아니십니다 중위님이 처음에 날 도와줘서 힘들어 했잖습니까 중위님이 제게 힘들다고 말 한 적도 있잖습니까 눈시울까지 빨갛게 해서` 전 애걸복걸 했었어요. 전 너무 무서웠었어요. 별거 아닌 장부 같지만 저만 다치는게 아니라 다른 곳 으로 가신 이00 단장님과 다른 분들도 다치시고 일이 커질 까봐 무서웠었거든요 전 그 결과로 장부(허위공문서작성 및 동행사)와 경범죄 까지 포함해서 벌금 100만원을 받았어요. 경범죄는 최고 벌금이 10만원임에도 불구하고 김00중위는 악의적으로 청문회까지 나와서 제가 치근덕대서 경범죄로 벌금 100만원을 받았다면서 ..... 실제로는 벌금이 따로 붙지도 않은걸 가지고 저의 직장과 신상까지 큰 소리로 대 놓고 공개하는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저는 당시 김00중위에게 선 결재 100만원 짜리로 협박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누구에게 협박당하고 있었나

 

김00중위이요. 협박을 말로만 하는게 아니잖아요.실 예로 새로 온 병사에게 빵 하나를 주면 빵을 받은 병사는 먹어요. 그럼 김00중위님이 ~~야~ 뭐 어쩌구 저쩌구 ~~하면 빵 먹던 병사는 빵을 떨구고 가요. 나랑 말 섞는 사람은 가만히 두질 않았어요. 이런 일 들이 꽤 많았었습니다. 그렇게 괴롭히다가 김00중위는 갑질 처분도 받았습니다.

 

예전에도 고소당한 사실이 있던데

 

오래전 일 입니다 2015년도 쯤에 어떤 특이한 병사가 저를 부모님을 모욕했다고 고소를 한 한 일이 있었어요 서울중앙수사대에서 정00수사관님을 그때 처음 뵈었는데 제가 그 일 에 대해 서로 대화 한 녹음한 내용이 있었어요. 그 병사는 그걸 몰랐었어요. 제가 수사관님께 녹음 내용을 틀어주었고 수사관님은그 병사에게 화를 많이 내셨습니다. 수사관님은 무고죄로 고소할 거냐 하셨고 저는 그냥 넘어간 일이 있었습니다. 

 

 

괴롭힘을 당했을때 도와주거나 힘이 되어준 사람은 있었나

 

네 꽤 많은 분들이 계셨었어요.  그 분들 대부분은 전역하시거나 다른 곳으로 발령 받아 가셨지만.  제일 기억 남는 분은 전임 단장님이세요. 그 분은 모두를 모아 놓고 `성00대위가 제게 했던 발언과 행동이 있었는데 박중사가 피해자이니 보호 해야한다.`라 말씀해 주시고 제게 불편을 주던 성00대위와 분리를 해 주셨어요. 제 근처에 다가오지 못하게 하는것은 물론이고 저를 피해자로서 많은것을 배려 해 주셨어요. 또한 알0문구 사장님도 확인서 까지 써주셨구요. 장부때문에 힘들어했을때 많은 도움을 준 김0신. 사실증명 해주신임00 중령님과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고 증언해 주신 군무원 유00님.... 그 외  많은 분들이 저를 도와주셨어요. 늦었지만 참으로 감사합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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