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9 (월)

  • 구름조금동두천 29.4℃
  • 구름많음강릉 29.1℃
  • 구름조금서울 30.2℃
  • 구름많음대전 31.2℃
  • 구름많음대구 29.3℃
  • 구름많음울산 28.0℃
  • 구름많음광주 29.9℃
  • 구름조금부산 32.3℃
  • 맑음고창 31.7℃
  • 구름조금제주 30.4℃
  • 맑음강화 28.8℃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5℃
  • 구름조금강진군 32.1℃
  • 구름많음경주시 29.2℃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사회

[일반] "입금해, 이 새X야" 어버이날 선물 보냈다가 父에게 쌍욕 먹은 사연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어버이날을 맞아 부친에게 커피 기프티콘을 보냈다가 욕을 먹었다는 아들의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위로가 쏟아졌다.

누리꾼 A씨는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어버이날 전날 겪은 일을 공유했다. 그는 이날 부친에게 '커피 원두 2종 선물 세트' 기프티콘을 보내면서 "원래 내일 찾아가려고 했는데, 출근해야 해서 못 갈 것 같다"고 미안함을 전했다.

그러자 부친은 "갑자기 뭔 출근이냐. 어버이날이니 용돈으로 줘. 너는 정말 해도 너무하는 것 같지 않냐. 입금해"라면서 "내가 너를 잘못 키웠다. 이 개X의 새X야.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라고 욕설을 내뱉었다.

이어 "네가 돈 보내기가 싫으니까 보증금만 보내고 너 스스로 살아라. 장가가는 것도 너 스스로 해라. 실망이다"라며 "네게 앞으로 아빠는 없다. 나쁜 X. 아웃이다. 이X아"라고 덧붙였다.

이 메시지를 본 A씨는 자기 신세를 털어놓으며 부친에게 서운함을 드러냈다. 글에 따르면 한 달에 220만원을 버는 A씨는 매달 부친에게 보증금 100만원을 보냈다. 월세, 교통비, 통신비, 청약 통장, 보험, 공과금, 대출금을 합하면 월 190만원이 고정 지출로 나갔다.

그는 "식비랑 여유자금으로 한 달에 30만원 가지고 산다"며 "없는 사정 쪼개서 선물 하나 보냈더니 이렇게 쌍욕까지 먹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 싶다"고 하소연했다.

A씨는 "군대 갔다 오고 코로나 터져서 일도 못 한다. 생활비는 생활비대로 드는데, 용돈도 못 받았다. 저라고 뭐 돈이 있었겠냐"며 "다 생활비 대출받아가며 생활한 거다. 3학년 2학기에는 엄마에게 용돈 받냐고 물어보셨는데, 대출받았다고 말도 못 했다. 받은 돈은 다 대출금 갚는 데 썼다"고 털어놨다.

또 A씨는 과거 여동생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자기에 대해 "눈빛만 보면 사람 한 명 칼로 찔러 죽일 것 같다"고 일기 쓴 것을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아직도 못 잊고 기억난다. 이런 소리도 듣고 사는 마당에 아버지에게 쌍욕을 들으니 이제 진짜 집에 가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저도 아직 못한 이야기는 많지만 더 할 이야기도 없고, 듣고 싶은 이야기도 없으니 이만 줄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증금은 매달 초 보내서 다 갚을 거니까 걱정하지 말라"며 "앞으로 항상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모두 잘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A씨는 부친과 나눈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그동안 참았던 말들 다 보냈다.

 

세상에는 이런 피폐한 가정도 있다. 어디 하소연할 곳이 없어서 올렸다"고 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사람이라면 자식에게 할 말이 아니다", "너무 안타깝다", "낳아줬다고 다 부모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나 같으면 진작에 연 끊고 살았다", "평소 A씨가 얼마나 착취당했는지 눈에 훤하다", "말도 안 된다", "욕하는 건 자기 얼굴에 침 뱉는 거라는 걸 모르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치

더보기

경제.사회

더보기
경제6단체, 잇단 기업 지배구조 규제 강화 법안에 '우려'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경제 6단체가 최근 국회에 발의된 각종 기업 규제 강화 법안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경제 6단체 부회장들은 6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기업 규제 법안의 입법 현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조찬에는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 정윤모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조상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박양균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본부장이 참석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지난 5월 30일 22대 국회 개원 이후 지난달 말까지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상법 개정안은 총 18건이며, 이 중 14건이 기업 지배구조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상장회사의 지배구조 규제를 대폭 강화하는 '상장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제정안도 발의된 상황이다. 경제단체들은 주주와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입법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기업 가치 훼손에 따른 코리아 디스카운트 심화, 미약한 개미투자자 보호 효과 등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경영권 공격 세력 및 글로벌 행동주의 펀드에만 유리한 상황을 초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제단체 부회장들은 향후

국제

더보기
中, 합병으로 300조원대 초대형 국유증권사 만든다…월가 도전장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중국이 대형 국유증권사 인수합병을 통해 자산 규모 300조원대 초대형 증권사 설립을 추진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6일 보도했다. 중국이 월가 투자은행을 포함한 글로벌 금융사들과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대형 증권사인 궈타이쥔안은 주식교환을 통해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하이퉁증권과 합병할 예정이라고 두 회사가 성명을 통해 밝혔다. 계약에 따라 궈타이쥔안은 하이퉁의 A주(중국 본토 상장주식) 보유자에게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주식을 발행하고 홍콩에서도 H주(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 주식)로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된다. 또 보조적 자금 조달을 위해 새로운 A주도 배정할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두 회사는 합병 절차를 위해 6일부터 상하이, 홍콩 증시에서 거래를 중단한다. 두 회사 간 합병은 각각 이사회, 주주총회, 규제당국 승인을 기다리고 있지만, 중국 정부 의중에 따라 추진되는 것이어서 특별한 걸림돌은 없을 전망이다. 상하이시 국유자산관리국이 지분을 가진 두 회사의 합병은 자산 규모 1조6천억 위안(약 301조원)의 새로운 법인을 탄생시킬 예정이다. 새로 설립되는 증권사는 기존 자산규모

미디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