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경남 밀양에서 난 산불로 이틀째 진화 작업중인 가운데 오늘 오후 2시 현재 진화율은 60%, 산불 영향구역은 356ha로 집계되었다.
산림·소방당국은 헬기 32대를 비롯해 산불진화대원 등 1,796명과 진화차 등 장비 125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오후 2시 기준 불이 감싸고 있는 띠인 화선의 총 길이는 10.6km이며, 진화가 필요한 잔여 화선은 4.2km 정도이다.
산림당국은 오전 내내 짙은 안개와 연무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헬기 진화작업에 별다른 진척이 없었다고 밝혔다.
또, 7~8년간 누적된 재선충병 피해목 훈증더미가 많이 쌓인 채로 타면서 진화 속도가 매우 느린 상태라고 덧붙였다.
산불로 인명 피해는 없지만, 현재까지 이번 산불로 주민 351명이 대피했고, 밀양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재소자 391명은 대구교도소로 이송되었다.
산불의 영향으로 오후 1시쯤 경남 밀양시에 초미세먼지 주의보와 미세먼지 주의보는 발령됐다가, 한 시간 뒤인 오후 2시쯤 모두 해제되었다.
산림청은 어제 11시 45분을 기해 밀양 산불에 대해 발령한 산불 3단계와 산불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산불 3단계는 예상피해 면적이 100ha 이상, 평균 풍속이 초속 11미터 이상일 때 발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