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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하루아침 문 닫은 롯데百 광복점, 남은 변수는

광복점 연 매출 3400억원 가량, 직원 수만 3000여명
롯데타워 사업 20여년 지지부진 하면서 임시사용 불허
부산시장 선출 이후 승인 기대감…신뢰 회복이 과제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부산시로부터 임시사용 승인 연장에 실패하면서 하루아침에 영업이 정지됐다. 롯데백화점 광복점에서 근무하는 직원 수만 약 3000여명, 입점 업체만 800여개에 달하는 만큼 지역사회에 미치는 파장은 적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부산시가 롯데타워 사업의 진정성에 대한 단서를 단 만큼 지방선거 이후에 상황이 개선되리라는 기대도 나온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부산시는 지난달 31일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과 아쿠아몰, 엔터테인먼트동에 대한 임시사용 승인 기간을 추가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광복점을 비롯한 부대시설의 영업은 이날부터 일제히 중단된 상황. 

 

앞서 롯데백화점은 임시사용 승인 여부에 혼선을 빚지 않기 위해 이날 임시휴무를 진행한 바 있다.

 

롯데백화점이 이번 조치로 입을 타격은 적지 않다.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연 매출이 약 3800억원에 달하는 점포다. 당장 롯데백화점 입장에서는 매출 하락은 물론 직원의 고용에 대한 불안도 커지게 됐다는 평가다. 

 

부산시가 이같은 강경한 조치에 나선 것은 롯데쇼핑이 추진해온 부산 롯데타워 사업이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롯데타워는 2000년 107층(428m)으로 건축 허가를 받았지만 사업성 확보 방안을 두고 장기간 사업이 표류하다 지난 2019년 56층(300m) 규모로 계획이 축소된 바 있다. 이마저 부산시 경관심의위원회 재심 결정으로 흐지부지되면서 부산시에서 사업추진 의사를 의심하게 된 것. 

 

반면 롯데타워를 제외한 롯데백화점 광복점 등의 상업시설은 2009년부터 2년단위 임시사용 승인을 받아 13년간 운영돼 온 상황이다. 롯데쇼핑은 최근 롯데타워의 디자인을 바꾸고 경관심의를 다시 신청해 지난달 26일 조건부로 통과했지만 부산시의 확신을 주기에는 부족했다는 평가다. 

 

다만 부산시에서 롯데쇼핑이 사업을 추진 의지를 보여주는 구체적 행동에 나설 것을 임시사용승인 연장의 조건으로 건 만큼, 향후 다른 판단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기대도 남아있다.

 

실제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이날 진행된 만큼 부산시장이 선출된 이후 또 다른 판단이 이뤄질 수도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롯데백화점 광복점에서 근무하는 직원 수만 약 3000여명, 입점 업체만 800여개에 달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롯데쇼핑도 광복점의 운영 중단에 적잖은 충격을 받는 모습이다. 회사 입장에서는 롯데타워 사업에 대한 지역사회의 신뢰회복이 중요한 목표가 됐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임시사용승인 연장 불허와는 별개로 롯데타워의 조속한 건립을 위해 오는 하반기 중 건축심의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내년 상반기 중 건축허가 신청을 마지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오는 26년말까지 부산의 랜드마크가 완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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