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7 (토)

  • 흐림동두천 24.2℃
  • 맑음강릉 24.5℃
  • 맑음서울 27.6℃
  • 구름조금대전 25.7℃
  • 맑음대구 25.0℃
  • 구름많음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4.0℃
  • 구름많음부산 26.7℃
  • 구름많음고창 24.0℃
  • 구름조금제주 26.8℃
  • 구름조금강화 24.8℃
  • 구름조금보은 22.1℃
  • 구름많음금산 23.8℃
  • 구름많음강진군 24.3℃
  • 구름많음경주시 24.7℃
  • 구름조금거제 25.2℃
기상청 제공

부산 경찰 도둑과 추격전…체포한 女경찰 취미가 달리기

붙잡힌 도둑 "내가 졌다"
훔친 물건은 4000원 상당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부산에서 경찰과 도둑의 추격전이 벌어졌다. 마트에서 물건을 훔친 도둑은 골목을 누비며 열심히 뛰었지만 경찰을 따돌리지 못했다. 막판에 여성 경찰은 순찰차에서 내려 뛰었는데, 하필이면 취미가 달리기였다. 경찰에 잡힌 도둑은 숨을 몰아쉬며 "내가 졌다"고 말했다.

15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오전 9시 50분쯤 남구 용호동 한 마트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남성 A 씨는 외부 진열대에 놓여 있던 조화 한 다발을 몰래 훔쳐 도망쳤다. 이를 목격한 마트 주인은 A 씨를 붙잡았지만,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직전 다시 달아나 버렸다.

순찰차는 신고 장소 부근에 도착해 A 씨의 행방을 찾았다. 그러다 A 씨와 마트 종업원이 추격전을 벌이는 모습을 발견하고 뒤쫓았다. 한참을 달리던 A 씨는 좁은 골목길로 들어섰다. 순찰차도 바로 골목을 향했지만 마주 오던 차량에 멈춰서야 했고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던 박수림 경장은 순찰차에서 내려 달리기 시작했다.

박 경장은 빠른 속도로 A 씨와의 거리를 좁혔다. 잠시 후 A 씨 속도가 느려졌고 살짝 뒤를 돌아 경찰들을 보더니 이내 포기하고 고개를 숙여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절도 혐의로 체포된 A 씨는 "조화가 예뻐서 훔쳤다"며 "당장 쓸 돈이 없어 계산할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조사 결과 A 씨는 기초생활수급자였으며 그가 훔친 조화 가격은 4000원 상당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달리기로 범인을 따라잡았던 박 경장은 "평소 달리기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었다"며 "중간에 종업원이 추격을 포기한 모습을 보고 저는 놓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끈기 있게 달렸다"고 말했다.


정치

더보기
의대증원 청문회…與 '의료공백' 지적, 野 "순살 의대" 비판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16일 '연석 청문회'에서 여야는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해 정부의 준비가 미흡했다고 일제히 지적했다. 여당 의원들은 전공의 집단사직 등 의료 공백에 따른 환자들의 피해를 지적하며 정부의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고, 야당 의원들은 의대 증원 결정이 졸속으로 이뤄졌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은 이주호 교육부 장관에게 "의대 정원 증원은 필수의료·지역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서 아닌가"라며 "그런데 전공의 사직 여파로 현장에서는 의료공백이 더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정성국 의원은 "의대 정원이 비로소 국민과 환자 수에 맞춰서 확대되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라면서도 "2천명을 증원하면 제일 문제가 교육의 질이라고 한다. 아무리 정원을 늘려봐야 국립대 병원 교수들이 지금처럼 다 사직해버리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의대 증원 과정에 대해 "이런 졸속과 날림이 없다. 현장 확인도 없이 이런 결정을 한 것은 거의 '관심법' 수준이다. 이건 '순살 의대'를 만드는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김윤 의원은 "의대

경제.사회

더보기
주인 바뀐 남양유업 "과거 관행 뿌리 뽑는다"…준법·윤리 경영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남양유업[003920]이 16일 준법·윤리 경영 강화를 골자로 한 쇄신안을 내놨다. 과거 경영 체제의 잘못된 관행을 단절하고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으로 주주와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남양유업은 사모펀드한앤컴퍼니(한앤코)가 오너가인 홍원식 전 회장과 경영 분쟁을 벌이다가 지난 1월 남양유업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60년 오너 경영 체제를 끝냈다. 남양유업은 이번 쇄신안을 통해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선진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재무·회계 불법 이슈를 예방하기 위한 감사를 실시하고 회사 자금 관리 강화 및 자금 사고 예방을 위한 임직원 규칙 등을 만들어 회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최소화하고 사전 예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체계적인 내부통제를 위한 '준법통제기준'을 제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이상 거래나 부적절한 행위를 탐지하며 컴플라이언스(준법)를 강화할 계획이다. 임직원 및 이해관계자가 상시 상담하고 위반 사항을 제보할 수 있는 윤리경영 핫라인 제보 채널도 활성화한다. 공정하고 깨끗한 기업문화를 위해 부패방지, 법규 준수 등의 내용을 담은 윤리강

국제

더보기

미디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