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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건강

"변형 아밀로이드 베타 투여, 생쥐 알츠하이머 예방 효과"

佛연구팀 "변형 아밀로이드 베타 'Aβice' 투여 생쥐 알츠하이머 안 걸려"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알츠하이머병 원인 물질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베타'(Aβ) 단백질이 돌연변이로 변형된 '아밀로이드 베타 아이스'(Aβice)를 뇌에 투여한 생쥐는 알츠하이머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와 그르노블 알프스 대학 연구팀은 17일 과학 저널 분자 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을 통해 알츠하이머병 모델 생쥐 실험에서 뇌에 주입한 아밀로이드 베타 아이스(Aβice)의 알츠하이머병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신경퇴행성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은 Aβ와 타우(τ) 단백질이 뇌에 비정상적으로 축적돼 발생하는 병변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병변은 뉴런(신경세포)과 뉴런 간 연결부위인 시냅스를 훼손해 기억이 형성되지 못하게 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아이슬란드 주민에게서 처음 발견된 희귀한 돌연변이 형태의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인 Aβice를 알츠하이머병 모델 생쥐의 뇌에 투여하고 변화를 관찰했다.

 

이들은 Aβ가 많을수록 시냅스 손상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 연구의 첫 번째 목표는 Aβice가 장기적으로 뉴런과 시냅스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이슬란드 주민에게서 발견된 Aβice는 돌연변이로 형태가 변한 Aβ 단백질의 하나로, 이 변형 단백질이 많은 사람은 노화 과정에서 인지기능 저하가 더디게 일어나고 알츠하이머병에도 걸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험 결과 Aβice 단백질을 뇌 해마에 주입한 알츠하이머병 모델 생쥐는 손상된 시냅스가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되고, 알츠하이머병의 특징적 증상 중 하나인 기억력 저하도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는 Aβice가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모든 기능 장애로부터 생쥐의 뇌를 보호한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보호 효과는 단 한번의 투여만으로도 몇 달간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Aβ는 거동 방식이 뇌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다가 비정상적인 형태로 변하면 다른 단백질의 변형을 초래, 광우병이나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CJD) 등을 일으키는 프라이온과 비슷해 '유사 프라이온'(pseudo-prion)으로 간주된다며 이 연구는 변형된 유사 프라이온인 Aβice 단백질이 생쥐 뇌를 알츠하이머병으로부터 보호한다는 것을 처음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발견은 보호 효과가 있는 변형 유사 프라이온 주사를 통해 초기 단계의 신경 퇴행성 질환을 치료하고 알츠하이머병 진행을 차단하는 새로운 범주의 예방 요법을 개발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출처 : Molecular Psychiatry, Marc Dhenain et al., 'Transmissible long-term neuroprotective and pro-cognitive effects of 1-42 beta-amyloid with A2T icelandic mutation in an Alzheimer's disease mouse mo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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