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30 (금)

  • 맑음동두천 23.6℃
  • 흐림강릉 24.1℃
  • 맑음서울 25.6℃
  • 맑음대전 25.5℃
  • 구름많음대구 28.2℃
  • 흐림울산 24.5℃
  • 맑음광주 25.7℃
  • 구름많음부산 27.2℃
  • 맑음고창 26.5℃
  • 구름조금제주 28.3℃
  • 맑음강화 25.0℃
  • 맑음보은 24.8℃
  • 맑음금산 24.7℃
  • 맑음강진군 27.8℃
  • 흐림경주시 26.9℃
  • 구름조금거제 27.2℃
기상청 제공

사회

[과학] "토성 최대 위성 타이탄의 바다에 강한 파도 활동 가능성"

美 연구팀 "타이탄 바다 해안선 형태 분석…파도로 형성됐을 가능성 커"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토성에서 가장 큰 달인 타이탄에는 메탄과 에탄으로 가득 찬 바다와 호수가 있다. 이 바다와 호수에서 해안선을 침식해 지형을 바꿀 정도로 강한 파도가 치는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J.테일러 페론 교수팀은 20일 과학 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서 미 항공우주국(NASA)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가 촬영한 타이탄 표면 사진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바다·호수 형성 과정을 연구, 현재의 해안선이 파도에 의해 형성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타이탄에는 현재 태양계에서 유일하게 액체 메탄과 에탄 등 탄화수소가 가득 차 있는 강, 호수, 바다가 있고 일부는 미국 오대호만큼 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다와 호수 존재는 2007년 카시니호 탐사에서 확인됐지만 이런 지형이 어떻게 형성됐는지, 파도 활동이 있는지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타이탄 바다의 해안선에는 현지 기후와 지질학적 역사가 기록돼 있을 수 있다며 타이탄 바다에는 강 계곡 같은 침식 지형이 있어 해안선이 침식 작용이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그 메커니즘은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또 탐사선 관측과 이론적 모델도 파도가 해안 침식을 일으키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파도에 대한 관측 증거는 간접적이며 파도가 해안선 형성에 미치는 영향도 밝혀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타이탄에 파도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지구에서 호수가 침식되는 방식을 모델링한 다음 이를 타이탄 바다에 적용하고, 어떤 침식 작용이 현재의 해안선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탐색했다.

 

먼저 타이탄 바다에 해안 침식이 없는 경우와 파도에 의한 침식이 있는 경우, 액체의 용해작용에 의한 '균일 침식'이 있는 경우 등 세 가지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각각의 경우에 만들어지는 해안선 형태를 시뮬레이션했다.

 

그 결과 세 가지 시나리오에 따라 만들어지는 해안선 모양이 매우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용해작용에 의한 균일 침식에서는 해안선이 사방으로 고르게 넓어진 반면 파도 침식에서는 먼 거리의 해안선이 매끄러워지고 좁고 거친 침수 계곡이 생겼다.

 

이어 이 모델링을 타이탄에서 지도가 가장 자세히 그려진 크라켄해와 리게이아해, 풍가해, 온타리오 라쿠스해 등 4곳에 적용해 어떤 침식이 해안선 모양을 가장 잘 설명하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4개 바다 모두 파도에 의한 침식 모델을 적용할 때 카시니호에 포착된 것과 가장 유사한 해안선이 만들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론 교수는 타이탄의 바다에 파도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려면 직접 관측해야 한다며 "이 결과가 확정적인 것은 아니라면서도 타이탄 바다의 해안선이 침식됐다면 파도가 주범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타이탄의 바다 해변에 서 있다면 폭풍이 몰아칠 때 액체 메탄과 에탄 파도가 해안을 덮치고 해안을 구성하는 물질들이 침식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출처 : Science Advances, J. Taylor Perron et. al., 'Signatures of wave erosion in Titan's coasts', www.science.org/doi/10.1126/sciadv.adn4192

 


경제.사회

더보기
외식물가 네탓공방 가열…배민 "재룟값" vs 외식업 "배달수수료"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최근 외식업계에서 메뉴 가격 인상이 잇따르자 배달의민족과 외식업계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외식업계는 배달 수수료 부담이 커져 메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가격 인상을 배달앱 1위 배민 탓으로 돌렸다. 그러자 배민이 식재료 비용 상승이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익성 악화를 촉발했다고 맞섰다. 30일 배달앱 업계에 따르면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전날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외식 물가 상승 원인을 두고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한 외식산업 인사이트 리포트(보고서)에 따르면 각종 비용 인상으로 메뉴 가격을 올린 식당 대상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0.35%가 식재료 비용 상승을 원인으로 꼽았고, 배달 수수료 부담 때문이라는 답변은 0.61%에 그쳤다"고 주장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치킨 2만원에 배달앱이 6천원을 받는다고 할 때 배달비(약 2천900원)와 결제수수료·부가세(약 1천100원)는 대부분 라이더 인건비, 결제 대행사, 정부로 이전되는 비용이며 이는 배달앱을 통하지 않아도 발생한다"고 밝혔다. 또 한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음식점이 배달 플랫폼을 활용하면 배달원을 직접 고

국제

더보기
[홍콩] "언론의 자유 직접공격"…홍콩 민주매체 선동죄에 국제사회 반발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홍콩 법원이 2021년 강제 폐간된 홍콩 민주 진영 매체 입장신문(立場新聞·Stand News)의 전 편집장들에 대해 지난 29일 선동혐의로 유죄를 선고하자 국제사회가 반발했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홍콩프리프레스(HKFP)에 따르면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입장신문의 편집장들에 대한 유죄선고는 언론의 자유에 대한 직접 공격이며 한때 국제적 평판을 자랑했던 홍콩의 개방성을 약화한다"며 "우리는 중국과 홍콩 당국에 기본법(홍콩 미니 헌법)에 보장된 권리를 회복하고 유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캐서린 웨스트 영국 인도태평양 담당 외무부 차관은 "저널리즘은 범죄가 아니다. 그러나 두 명의 입장신문 전 편집장은 자신들의 업무를 수행했다는 이유로 홍콩에서 선동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며 "사회와 경제가 번영하려면 자유로운 언론은 필수적이다. 그러나 홍콩은 2002년 이후 세계언론자유 지수에서 18위에서 135위로 추락했다"고 비판했다. 유럽연합(EU)은 "이번 유죄선고는 홍콩 기본법에 명시된 언론의 자유와 기본적 권리를 위한 공간이 축소되는 또 하나의 신호"라며 "홍콩 당국에 언론의 자유에 대한 신뢰

미디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