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려 전남 서남부 지역에 주택 침수가 잇달았다.
16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진도 의신 168.5㎜, 해남 땅끝 127㎜, 해남 북일 124㎜, 진도 123.3㎜, 고흥 도화 111㎜, 해남 현산 106㎜ 등이다.
이날 새벽 시간대 시간당 강수량은 진도 의신 103.5㎜, 고흥 도화 85.5㎜, 해남 78.1㎜ 등을 기록했다.
짧은 시간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해남, 완도, 진도 등 전남 서남부지역에서 오전 5시 기준 총 54건의 주택 침수 피해가 잇달았다.
인명 피해는 없었고, 하천 제방이나 교량 교각 등 공공시설물 피해도 확인되지 않았다.
기상 특보는 고흥·여수·장흥·강진·해남·완도·진도 등에 호우경보가, 보성·거문도·초도에 호우주의보가 발표됐다.
비는 낮부터 저녁 사이 광주와 전남 북부까지 확대되겠다.
예상 강수량은 광주와 전남 내륙 30∼80㎜, 전남 남해안 100㎜ 이상이다.
오전 사이 전남 남해안에 시간당 50㎜, 서해안에 20㎜ 안팎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매우 강하고 많은 비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니 안전과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