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9 (월)

  • 구름조금동두천 24.8℃
  • 맑음강릉 24.9℃
  • 구름조금서울 27.3℃
  • 구름많음대전 26.3℃
  • 구름조금대구 25.4℃
  • 맑음울산 24.5℃
  • 구름많음광주 26.0℃
  • 구름조금부산 27.0℃
  • 구름조금고창 25.0℃
  • 맑음제주 27.3℃
  • 구름조금강화 25.1℃
  • 구름많음보은 23.4℃
  • 흐림금산 25.1℃
  • 구름조금강진군 24.9℃
  • 구름조금경주시 23.8℃
  • 구름많음거제 27.1℃
기상청 제공

국제

대만여성, 교통사고서 못구한 애인과 '영혼결혼식'…누리꾼 감동

다리 부상에도 피해자 3명 구조…애인과 누나는 못 구해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대만의 한 여성이 자신과 함께 교통사고를 당한 뒤 결국 숨진 남자친구와 '영혼 결혼식'을 올리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5일 대만의 한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4중 연쇄추돌 차 사고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대만 여성 위(余)모 씨의 절절한 사연을 23일 소개했다.

 

위씨는 남자친구 훙(洪)모 씨와 훙씨의 누나, 다른 친구 등 4명과 함께 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지나던 중 연쇄추돌 사고를 당했다.

 

조수석에 타고 있던 위씨는 다리를 다쳤음에도 동승자들을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 끝에 뒷좌석에서 친구 1명을 끌어냈고 다른 사고 차량에서도 승객 2명을 구해냈다.

 

다만 자신이 타고 있던 차 운전석 쪽의 파손이 워낙 심해 운전자였던 훙씨 누나와 그 뒷자리에 타고 있던 남자친구 훙씨는 결국 구할 수 없었다고 중화권 매체들은 전했다.

 

위씨는 대만 매체에 "사고 당시 세 사람을 구했지만 가장 큰 후회는 사랑하는 남자친구와 그 누나를 구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위씨는 결혼을 전제로 훙씨 어머니 등 가족과 자주 왕래하며 좋은 관계를 맺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꺼번에 남매를 잃은 훙씨 어머니는 약 10년 전 교통사고로 또 다른 아들을 잃었고 몇 년 전에는 남편까지 사별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씨는 훙씨와 사후 세계에서라도 부부가 될 수 있도록 영혼 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남자친구를 잃은 자신은 물론 훙씨 어머니의 슬픔을 조금이나마 달래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중화권 매체들은 전했다.

 

위씨는 또 훙씨 어머니를 앞으로도 계속 돌볼 계획이다.

 

중국의 '영혼 결혼'은 약 3천여년 전부터 이어져 온 풍습으로 일반적으로 망자에게 배우자를 찾아주는 것을 의미한다.

 

위씨 이야기는 소셜미디어에서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한 누리꾼은 인스타그램에 "위기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을 구한 이 용감한 여성의 생각은 놀랍다"고 적었고, 다른 누리꾼은 "그녀의 남자친구와 그의 가족에 대한 책임감과 사랑이 감동적"이라며 "영혼 결혼은 영적 위안의 한 형태가 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SCMP는 지난 5월 결혼을 앞두고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진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커플을 위해 유가족들이 영혼 결혼식을 올려주기로 했다고 지난달 보도한 바 있다.


정치

더보기
의대증원 청문회…與 '의료공백' 지적, 野 "순살 의대" 비판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16일 '연석 청문회'에서 여야는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해 정부의 준비가 미흡했다고 일제히 지적했다. 여당 의원들은 전공의 집단사직 등 의료 공백에 따른 환자들의 피해를 지적하며 정부의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고, 야당 의원들은 의대 증원 결정이 졸속으로 이뤄졌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은 이주호 교육부 장관에게 "의대 정원 증원은 필수의료·지역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서 아닌가"라며 "그런데 전공의 사직 여파로 현장에서는 의료공백이 더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정성국 의원은 "의대 정원이 비로소 국민과 환자 수에 맞춰서 확대되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라면서도 "2천명을 증원하면 제일 문제가 교육의 질이라고 한다. 아무리 정원을 늘려봐야 국립대 병원 교수들이 지금처럼 다 사직해버리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의대 증원 과정에 대해 "이런 졸속과 날림이 없다. 현장 확인도 없이 이런 결정을 한 것은 거의 '관심법' 수준이다. 이건 '순살 의대'를 만드는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김윤 의원은 "의대

경제.사회

더보기
주인 바뀐 남양유업 "과거 관행 뿌리 뽑는다"…준법·윤리 경영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남양유업[003920]이 16일 준법·윤리 경영 강화를 골자로 한 쇄신안을 내놨다. 과거 경영 체제의 잘못된 관행을 단절하고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으로 주주와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남양유업은 사모펀드한앤컴퍼니(한앤코)가 오너가인 홍원식 전 회장과 경영 분쟁을 벌이다가 지난 1월 남양유업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60년 오너 경영 체제를 끝냈다. 남양유업은 이번 쇄신안을 통해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선진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재무·회계 불법 이슈를 예방하기 위한 감사를 실시하고 회사 자금 관리 강화 및 자금 사고 예방을 위한 임직원 규칙 등을 만들어 회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최소화하고 사전 예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체계적인 내부통제를 위한 '준법통제기준'을 제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이상 거래나 부적절한 행위를 탐지하며 컴플라이언스(준법)를 강화할 계획이다. 임직원 및 이해관계자가 상시 상담하고 위반 사항을 제보할 수 있는 윤리경영 핫라인 제보 채널도 활성화한다. 공정하고 깨끗한 기업문화를 위해 부패방지, 법규 준수 등의 내용을 담은 윤리강

국제

더보기

미디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