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가 차남에게 오피스텔을 편법 증여 했다는 의혹이 나오는 가운데 , 일각에서는 차남에게 돈을 빌려주며 작성된 차용증이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급조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국회의원 ( 대전 대덕구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 은 경찰청장 인사청문자료로 제출된 조지호 후보자 배우자와 차남 간의 차용증이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편법 증여를 덮기 위해 뒤늦게 작성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
차용증과 함께 제출된 채권ㆍ채무 존재 확인서는 2024 년 7 월 17 일에 작성된 것으로 채권자인 조 후보자의 배우자의 주소는 송파구 아파트로 , 채무자인 차남의 주소는 송파구청으로 기재되었다 . 이는 차남이 현재 미국으로 출국해 있는 상태여서 주민등록상 주소가 송파구청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
러나 이보다 4 년여 전에 작성된 차용증에도 차남의 주소는 송파구청으로 기재되어 있다 . 당시 차남은 한국에 거주중이었으며 , 부모님인 조 후보자 부부와 같이 거주하는 것으로 주민등록표상 나타났다 .
박 의원은 “ 인사 관련 업무를 오랫동안 해 온 조지호 후보자가 오피스텔 편법 증여 의혹을 덮기 위해 , 인사청문회 전에 차용증 문서를 급조한 것으로 볼 개연성이 높다 ” 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