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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미일·북중러 모인 아세안 회의 개막…치열한 신냉전 외교전쟁

26∼27일 라오스서 EAS·ARF 등 개최…韓, 北도발·북러밀착 규탄
최선희 '깜짝 등판' 없을 듯…北외무상 2019년부터 6년 연속 불참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북러가 군사동맹에 준하는 조약을 맺으면서 긴장이 한층 고조된 한반도 주변 당사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가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회의가 26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개막했다.

 

한국 수석대표로 나서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이날부터 이틀간 한-아세안, 아세안+3(한중일),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한-메콩 외교장관회의에 잇따라 참석한다.

 

정부는 이번 회의가 한-아세안 협력 발전을 논의할 뿐 아니라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 공조를 재확인하고 대북 정책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한반도 주변국이 모이는 EAS(한미일중러 등)와 ARF(한미일북중러 등)에선 한반도 문제를 비롯해 남중국해, 우크라이나 등 국제정세와 안보 현안을 바라보는 각국 입장 공방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한국은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등 최근 고조된 복합도발 양상과 북러 군사밀착 등을 규탄하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조 장관은 전날 라오스에 도착해 취재진과 만나 이번 회의 목표로 "북한 비핵화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면서 북한 불법적 도발행위와 러북간 밀착, 불법적 군사협력 중단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입장에 맞서 북한과 그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등 국제무대에서 북한을 두둔해온 러시아 등이 반박 입장을 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ARF는 북한이 유일하게 참여하는 역내 다자안보 협의체이자 남북이 나란히 참석하는 사실상 유일한 다자회의다. 북한에서는 최선희 외무상이 올해도 불참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리영철 주라오스대사가 대참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ARF 참석 인사와 관련해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외무상 대신 ARF 회의가 열리는 나라에 주재하는 대사나 주아세안대표부 대사를 수석대표로 보냈다.

 

올해는 친북 성향인 의장국 라오스와 수교 50주년이고, 회의에 참석하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북러 연대를 대외에 과시할 수 있어 최 외무상의 '깜짝 등판'이 점쳐졌다. 그러나 북한은 팬데믹을 뒤로 하고 우호국 중심으로 대외접촉을 늘려도 다자 외교행보에는 예전만큼의 리듬을 되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ARF 등 이번 아세안 회의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등 주요국 외교수장이 총출동한다.

 

회의가 끝난 뒤 발표되는 의장성명은 ARF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북한 도발과 북러 군사협력 등을 경계하는 메시지를 담으려는 한국 입장이 반영될지가 관심이다.

 

다만 의장국인 라오스가 친북 성향인 데다 올해 북한과 수교 50주년을 맞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의장국 주도권이 강한 의장성명 특성상 우리 정부가 원하는 수준만큼 문안 반영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북러가 모두 포함된 ARF 회의체의 구조적 한계도 현실적 어려움으로 꼽힌다.

 

조 장관은 "관련 협의가 진행 중이고 문안이 조율 중이라 예단하고 싶지 않다"면서 "우리의 분명한 입장을 아세안 국가들에 외교채널을 통해 열심히 설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한국이 아세안과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을 맞는 해로, 조 장관은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을 중심으로 미래 35년의 협력 발전방안도 논의한다.

 

조 장관은 이번 아세안 회의를 계기로 일본, 중국 등 주요국과 별도 외교장관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EAS나 ARF 등 회의에서 자리가 나란히 배치될 것으로 보이는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대화를 나눌지에도 눈길이 쏠린다. 북한에서 리 대사가 참석한다면 조 장관과 조우할지도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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