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1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 300일을 맞아 보도자료를 내고 "인도주의 활동이 심각하게 제한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전쟁이 1년 가까이 지속되는 동안 인도적 지원 구역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심해지면서 국경이 폐쇄되거나 기능을 못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호 단체에 대한 잦은 공격과 국경을 통한 보급품 진입이 지연돼 인도주의적 위기가 더욱 악화했다"며 "유엔의 보급품에 의존하는 대다수의 의료기관에 주요 의약품이 제때 도착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또 유엔 자료를 인용해 "올해 4월 이후 인도적 지원을 위한 화물의 하루 평균 물동량이 56% 줄었다"며 "가자지구 내 보건 시스템이 무너지면서 수인성 전염병의 위험도 급격히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제레미 스토너 세이브더칠드런 중동지역 사무소장은 "인도적 지원 단체의 직원은 공격의 표적이 돼서는 안 되며, 보급품 수송대와 창고도 보호돼야 한다"며 "즉각적이고 확실한 휴전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