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6 (금)

  • 구름조금동두천 30.1℃
  • 구름많음강릉 28.8℃
  • 구름많음서울 30.9℃
  • 구름많음대전 31.3℃
  • 구름조금대구 29.3℃
  • 구름많음울산 27.2℃
  • 흐림광주 24.3℃
  • 구름많음부산 29.2℃
  • 흐림고창 26.0℃
  • 구름조금제주 29.6℃
  • 흐림강화 27.7℃
  • 구름많음보은 28.7℃
  • 구름많음금산 30.7℃
  • 흐림강진군 27.7℃
  • 구름많음경주시 27.6℃
  • 구름조금거제 28.2℃
기상청 제공

스포츠

[올림픽] '마른하늘에 번개'…안병훈의 다사다난했던 1R 마지막 홀

8년 만의 올림픽 첫날 1오버파…"무너지지 않는 게 중요"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선 안병훈이 쉽지만은 않은 첫날을 보냈다.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골프 경기가 시작된 1일(이하 현지시간)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1)엔 쨍쨍한 햇볕 속에 맑은 날씨가 이어졌다.

 

세계랭킹 1∼3위인 스코티 셰플러,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아일랜드)를 필두로 남자 골프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총출동하면서 많은 갤러리가 모여 '한여름의 골프 축제' 분위기를 냈다.

 

그런데 마지막 조가 15번 홀을 치를 때쯤인 오후 4시 30분께 때아닌 '번개'를 이유로 경기가 중단됐다. 오후 들어 구름양이 늘어나던 중이긴 했으나 여전히 하늘은 밝은 상태였다.

 

17번 홀까지 이븐파를 기록 중이던 안병훈은 18번 홀(파4) 티샷을 벙커에 빠뜨린 뒤 두 번째 샷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중단 소식에 잠시 코스를 벗어나 있어야 했다.

 

경기가 재개돼 그가 두 번째 샷을 하기까지는 30분 정도가 걸렸다. 벙커에서 친 두 번째 샷은 물에 빠지고 말았다.

 

결국 4번째 샷 만에 그린에 공을 올린 안병훈은 보기를 적어내며 1오버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후 만난 안병훈은 18번 홀 상황에 대해 "30분 정도면 나쁘지 않다. 날씨가 따뜻해서 웜업도 다시 할 필요 없이 칠 수 있었다"면서 "오늘 끝난 게 다행"이라며 미소 지었다.

 

안병훈이 라운드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고 있을 때 다시 천둥·번개가 찾아왔고, 경기가 한 차례 더 중단됐다.

 

안병훈은 라운드를 전반적으로 돌아보면서는 "샷 감각이 조금 좋지 않아서 버디 찬스가 많이 안 나왔다. 두 번째 샷이 마음대로 되지 않은 게 좀 아쉬웠다"면서 "4번 홀부터 마지막 홀까지는 버디 기회가 한두 번 정도밖에 없었을 정도로 힘든 라운드"라고 자평했다.

 

그래도 그는 "더 못 칠수도 있었는데 이 정도면 선방한 것 같다. 1오버파보다 잘 칠수는 없었던 날"이라며 "사흘 더 남았기에 샷 감각만 돌아와 준다면 충분히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공동 11위에 올라 한국 남자 선수 올림픽 골프 최고 성적을 보유한 안병훈은 이날 8년 만에 올림픽 경기를 치렀다.

 

그는 "골프장 안에서는 다른 대회와 같은 느낌이지만, 첫 번째 홀 티샷을 할 때는 한국 분들이 많이 와주셔서 응원해주시는 것이 느껴지면서 한국 대표로 나왔다는 게 실감 나 조금은 달랐던 것 같다"고 감회를 전했다.

 

이어 안병훈은 "하루 이틀 정도 안 맞을 때 무너지지 않는 게 중요하다. 나흘 내내 쳐야 하는 대회이다 보니 안 좋은 날은 잘 막고, 컨디션 좋을 때는 스코어를 줄여야 한다"면서 "오늘 8언더파도 나온 것처럼 저도 충분히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남은 사흘 선전을 재차 다짐했다.


정치

더보기
의대증원 청문회…與 '의료공백' 지적, 野 "순살 의대" 비판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16일 '연석 청문회'에서 여야는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해 정부의 준비가 미흡했다고 일제히 지적했다. 여당 의원들은 전공의 집단사직 등 의료 공백에 따른 환자들의 피해를 지적하며 정부의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고, 야당 의원들은 의대 증원 결정이 졸속으로 이뤄졌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은 이주호 교육부 장관에게 "의대 정원 증원은 필수의료·지역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서 아닌가"라며 "그런데 전공의 사직 여파로 현장에서는 의료공백이 더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정성국 의원은 "의대 정원이 비로소 국민과 환자 수에 맞춰서 확대되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라면서도 "2천명을 증원하면 제일 문제가 교육의 질이라고 한다. 아무리 정원을 늘려봐야 국립대 병원 교수들이 지금처럼 다 사직해버리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의대 증원 과정에 대해 "이런 졸속과 날림이 없다. 현장 확인도 없이 이런 결정을 한 것은 거의 '관심법' 수준이다. 이건 '순살 의대'를 만드는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김윤 의원은 "의대

경제.사회

더보기
주인 바뀐 남양유업 "과거 관행 뿌리 뽑는다"…준법·윤리 경영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남양유업[003920]이 16일 준법·윤리 경영 강화를 골자로 한 쇄신안을 내놨다. 과거 경영 체제의 잘못된 관행을 단절하고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으로 주주와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남양유업은 사모펀드한앤컴퍼니(한앤코)가 오너가인 홍원식 전 회장과 경영 분쟁을 벌이다가 지난 1월 남양유업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60년 오너 경영 체제를 끝냈다. 남양유업은 이번 쇄신안을 통해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선진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재무·회계 불법 이슈를 예방하기 위한 감사를 실시하고 회사 자금 관리 강화 및 자금 사고 예방을 위한 임직원 규칙 등을 만들어 회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최소화하고 사전 예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체계적인 내부통제를 위한 '준법통제기준'을 제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이상 거래나 부적절한 행위를 탐지하며 컴플라이언스(준법)를 강화할 계획이다. 임직원 및 이해관계자가 상시 상담하고 위반 사항을 제보할 수 있는 윤리경영 핫라인 제보 채널도 활성화한다. 공정하고 깨끗한 기업문화를 위해 부패방지, 법규 준수 등의 내용을 담은 윤리강

국제

더보기

미디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