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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기차 폭발 때 스프링클러 왜 먹통?…조사 본격화

발화점 지목된 벤츠 차량도 내일 2차 합동감식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인천 아파트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 소방 당국이 스프링클러 미작동 원인 조사에 주력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는 지난 1일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서구 청라동 아파트 방재실에서 화재 수신기를 확보해 디지털포렌식을 실시 중이라고 7일 밝혔다.

 

화재 수신기는 불이 났을 때 화재 감지기로부터 각종 신호를 받아 로그 기록을 저장하기 때문에 수신기를 통해 스프링클러 작동 관련 기록도 분석할 수 있다.

 

이 아파트 지하주차장 스프링클러는 화재 감지 후 소방 배관에 물이 통하도록 설계된 '준비작동식' 설비로 확인됐다.

 

이 설비는 수조부터 특정 밸브가 설치된 구간까지만 물이 채워져 있고 스프링클러 헤드로 이어지는 나머지 배관은 평소에 비어 있는 형태다.

 

불이 났을 때 2개 이상의 화재 감지기가 작동해야 수문이 열려 물이 공급되고 불길에 헤드가 터지면 소화수가 분출되는 방식이다.

 

주요 배관에 물이 채워져 있지 않아 누수나 동파 위험성은 적지만, 감지기나 밸브·제어반 등에 하나라도 문제가 생길 경우 물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는 취약점을 안고 있다.

 

소방 당국은 이런 준비작동식 스프링클러의 특성을 고려해 디지털포렌식 결과를 토대로 설비 임의 조작이나 고장 여부 등 미작동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소방 당국은 현장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발화 지점을 중심으로 스프링클러가 작동한 사실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준비작동식 스프링클러는 아무래도 감지기가 연동된 설비다 보니 헤드만 터지면 작동하는 습식 설비와 비교해 기능성 측면에서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화재 전후로 기록된 로그 기록이 9만건에 달해 분석하기까지 시간이 꽤 소요될 것 같다"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소방법 위반 여부도 함께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프링클러는 전기차 화재 발생 시 불을 완전히 꺼뜨리는 역할을 하진 못하더라도 불길이 확산하거나 주변 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인천 전기차 화재 당시 폭발과 함께 순식간에 불길이 퍼진 상황에서 스프링클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초기 진화에 실패한 점이 피해 규모를 키웠다는 지적이 주민들 사이에서 나왔다.

 

이번 화재는 지난 1일 오전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 있던 벤츠 전기차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주민 등 2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차량 140여대가 불에 타거나 그을렸다. 또 지하 설비와 배관 등이 녹아 대규모 정전과 단수가 이어졌다.

 

아파트 시공사 측은 전날부터 인천시 안전자문단과 함께 장시간 화재에 노출된 지하주차장을 중심으로 긴급 구조안전진단을 실시 중이다.

 

이밖에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오는 8일 오전 10시께 발화점으로 지목된 벤츠 차량에 대해 2차 합동감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합동감식팀은 지난 5일 1차 감식에서 배터리팩 등 주요 부품을 수거하려 했으나 위험성이 제기돼 분리 작업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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