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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백화점·면세점, 고객 없는 시간·공간에 냉방 제대로 안 해"

노동조합 설문…"영업 전후·물품창고 등 냉방문제 심각"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백화점·면세점 다수가 손님이 없는 영업시간 전후 또는 물품 창고 등에서 냉방기를 틀지 않아 노동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은 일하는사람시민연구소·유니온센터와 함께 조합원 대상 설문을 한 결과 백화점 노동자 296명 중 248명(83.8%)이 마감 시간 이후 냉방기를 작동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매장 운영 전 냉방기를 작동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196명(66.2%)에 달했다.

 

면세점 노동자 4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영업시간 이전 냉방기를 작동하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은 15명(37.5%), 영업시간 이후는 19명(47.5%)으로 각각 집계됐다.

 

조사 결과 백화점·면세점 일부는 시간뿐 아니라 공간에 따라서도 냉방기 가동에 차이를 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 대부분은 탈의실, 물품 창고, 직원 휴게공간 등에서 냉방기를 틀지 못하거나 온도 조절에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백화점의 경우 '물품 창고 냉방 운영에 문제가 심각하다'고 답한 비율은 60.5%로 집계됐다. 창고로 향하는 복도 등 직원 이동공간은 44.9%, 휴게공간과 탈의실은 각각 23.3% 19.9%가 문제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면세점 또한 물품 창고 25.0%, 직원 이동 공간 22.5%, 휴게공간 17.5% 순으로 냉방이 되지 않거나 온도 조절 문제가 심각하다고 했다.

 

노조는 "노동자들이 물건 배치, 매장 정돈, 정산 및 재고 확인 등 신체를 많이 움직이는 활동을 진행해야 하는 시간은 영업시간 전후임에도 노동자들은 완전히 방치하는 조처"라며 "백화점과 면세점에 들어오는 고객들만 더위에서 보호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조 관계자는 "고객이 없는 시간, 공간에도 노동자들을 위해 적정한 냉·난방을 유지해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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