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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멕시코] 올림픽 목전 '민주화 요구 학생 대학살'…

셰인바움 대통령, 취임 첫 행보로 공개 사과…1968년 당시 수백명 사망 추산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정부가 '20세기 멕시코 최악의 정치적 참극'으로 꼽히는 1968년 학생 시위대 학살 사건에 대한 국가 책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취임 첫 정례 아침

기자회견에서 "56년 전 오늘 멕시코시티 틀라텔롤코 지역에서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요구하던 대

학생들이 잔혹하게 살해되는 일이 있었다"며 "이는 명백한 반인도적 범죄로서, 우리 정부는 오늘 이 사건 책임이 국가에 있음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1968년 10월 2일 사건에 대한 멕시코 정부의 책임을 명문화한 공식 문서에 서명했다. 해당 문서는 관보에 게시된다.

 

로사 이셀라 로드리게스 내무부 장관은 "이 반인도적 범죄는 공권력에 의해 고안, 실행, 은폐됐다"며 "이런 이유로 멕시코 국가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거나 희생된 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10.2 대학살' 혹은 '틀라텔롤코 집단학살'로 불리는 이 사건은 멕시코 올림픽 개막을 열흘 앞둔 1968년 10월 2일 일어났다.

 

대학생들은 당시 제도혁명당(PRI)의 장기 집권에 따른 부정부패를 규탄하고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는데,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대외 이미지 개선을 노렸던 구스타보 디아스 오르다스(1911∼1979) 전 대통령은 군대를 동원해 이를 짓밟았다.

 

저격수를 동원한 군의 발포로 당시 수백명이 숨진 것으로 대학생 단체와 인권단체는 추산했다. 당국은 그러나 사망자를 38명으로 발표했다.

 

당시 정부가 관련 증거를 철저하게 은폐한 탓에, 아직도 정확한 사망자 수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사건은 멕시코 민주화 운동과 정치 변혁 필요성을 웅변하는 상징으로 남아 있다.

 

앞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전 대통령도 틀라텔롤코 사건에 대해 국가수반으로서 피해자에게 유감의 뜻을 표명한 바 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대학교수였던 제 어머니도 당시 민주화 운동 대학생들을 돕다가 학교에서 쫓겨났다"는 가족사를 공유하며, "과거의 실수를 인정하고 국가의 민주적 제도를 강화하겠다"는 현 정부 의지를 강조했다.

 

한편, 그는 로페스 오브라도르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매일 아침 정례 기자회견을 열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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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재명, 대통령에 극언…끌어내려 감옥 보낼 사람은 당신"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국민의힘은 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서 '일을 못 하면 선거 전이라도 끌어내려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두고 "대통령에 극언했다"고 비난했다. 김혜란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의민주주의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반헌법적 도전"이라며 "대의민주주의하에서 선거도 통하지 않고 그냥 끌어내린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표는) 혹시 본인의 사법 리스크, 즉 법에 의한 유죄판결이 두려운 나머지 거짓 선동을 해서라도 실력행사를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강화군수 선거는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이지, 야당 대표의 방탄을 위한 연막탄이 아니다"라며 "이 대표는 재보선을 정쟁의 장으로 변질시키지 말기를 엄중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서범수 사무총장은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대표가 드디어 본심을 드러냈다"며 "강화 유세에서 국민의 선택으로 선출된 대통령을 끌어내려야 한다는 극언을 퍼부었다"고 말했다. 이어 "11월이 다가오니 제정신이 아닌 모양이다"라며 "끌어내려 감옥에 보내야 할 사람은 바로 당신임을 우리 국민 모두는 잘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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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병원 옆 모스크의 헤즈볼라 지휘본부 공습"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의 한 이슬람사원(모스크) 내부에 위치한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지휘본부를 공습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밤사이 레바논의 이스라엘 접경 도시 빈트즈베일의 살라간두르 병원 옆 모스크를 거점으로 활동하던 헤즈볼라 세력을 노려 폭격했다. 이스라엘군은 공격에 앞서 인근 주민들에게 통지를 보내 "헤즈볼라가 무력충돌법(국제인도법)에 반해 병원 시설을 사용하고 있으며, 병원에서 행해지는 어떤 종류의 군사활동이라도 즉시 중단돼야 한다"고 경고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에서 제한적 지상작전이 시작된 이래로 헤즈볼라 테러 조직이 이기적으로 사용하는 민간 인프라 외에 헤즈볼라와 관련되지 않은 민간인과 시설에는 피해가 가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헤즈볼라 선전매체 알마야딘은 "이스라엘 점령군이 국제법을 어기고 살라간두르 병원에 포를 쏴 진료 중이던 의료진 15명 중 9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적십자 구조대가 현장에서 부상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옮기려고 했으나 이스라엘군은 이곳이 "안전하지 않은 전투지역"이라며 구급차 이동시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입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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