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주방 보조 일 처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20대 지적장애 종업원의 팔에 뜨거운 떡볶이 국물을 붓고 냄비로 지져 화상을 입히는 등 온갖 범행을 저지른 치킨집 업주 형제가 사회로부터 격리됐다. 인간 존엄성과 가치를 훼손한 범행이라고 판단한 법원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 중이던 이들에게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2단독 박현진 부장판사는 특수상해와 특수상해교사, 사기, 공갈, 특수절도, 특수강요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29)·B(31)씨 형제에게 각 징역 4년과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또 A씨가 운영하는 치킨집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 C(27)씨에게는 특수상해 혐의만 적용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2년 7월 28일부터 같은 해 11월 중순까지 원주의 한 치킨집에서 종업원 D(24)씨가 늦게 출근하거나 주방 보조 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단독 폭행하거나 친형인 B씨, 종업원 C씨와 공동 범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11월 중순 길이 26㎝의 스패너로 D씨의 엉덩이, 머리, 어깨 등 전신을 여러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대전 중구 지역화폐인 '중구사랑상품권'이 발행 중단 위기에서 벗어났다. 대전 중구의회는 4일 제261회 임시회 제2차 본회를 열고 올해 추가경정 예산안을 심의했다. 이날 구의회는 재적의원 11명 가운데 6명이 추경예산 수정안에 찬성해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수정안에는 지역화폐 시스템 구축 비용과 명칭 공모 등 2억3천여만원의 예산이 포함됐다. 앞서 중구는 지역화폐 사업에 필요한 3억2천만원의 예산을 구의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중구의회는 지난달 27일 열린 구의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전체 예산 가운데 화폐 발행위 원회의 참석 수당 600만원을 제외한 금액을 모두 삭감해 지역화폐 사업은 사실상 폐지 수순에 놓였었다. 이에 지역 상인들은 본회의장 앞에서 지역화폐 예산 삭감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구의회 측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지역화폐 추진을 위해 예산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대학 내 동아리 활동과 모임이 다시 활기를 띨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원과 세심한 배려를 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숭실대 '서울 개교 70주년 대동제'에 참석한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학생들의 이야기는 가슴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면서 "학생들이 가장 바랐던 것은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를 응원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것이었다"고 했다. 오 시장은 "코로나19의 여파로 고립된 생활을 겪은 학생들은 동아리 같은 모임에 대한 욕구가 커졌다고 했다"면서 "그러나 대학 등록금 동결 영향으로 재정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과거보다 학생 자치 활동 지원은 줄어들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이들의 목소리는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다"며 "동아리 활동은 단순한 취미활동을 넘어 약자와의 동행, 건강, 안전과 같은 공적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는 청년들의 자치활동을 지원하고, 이들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동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정부가 '20세기 멕시코 최악의 정치적 참극'으로 꼽히는 1968년 학생 시위대 학살 사건에 대한 국가 책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취임 첫 정례 아침 기자회견에서 "56년 전 오늘 멕시코시티 틀라텔롤코 지역에서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요구하던 대 학생들이 잔혹하게 살해되는 일이 있었다"며 "이는 명백한 반인도적 범죄로서, 우리 정부는 오늘 이 사건 책임이 국가에 있음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1968년 10월 2일 사건에 대한 멕시코 정부의 책임을 명문화한 공식 문서에 서명했다. 해당 문서는 관보에 게시된다. 로사 이셀라 로드리게스 내무부 장관은 "이 반인도적 범죄는 공권력에 의해 고안, 실행, 은폐됐다"며 "이런 이유로 멕시코 국가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거나 희생된 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10.2 대학살' 혹은 '틀라텔롤코 집단학살'로 불리는 이 사건은 멕시코 올림픽 개막을 열흘 앞둔 1968년 10월 2일 일어났다. 대학생들은 당시 제도혁명당(PRI)의 장기 집권에 따른 부정부패를 규탄하고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이동통신사의 선택약정 할인 제도에서 24개월 약정이 12개월 약정과 혜택은 같은데도 중도 해지 위약금만 더 크다는 지적이 2일 제기됐다. 선택약정 할인제도는 단말기 구입 지원금을 받지 않는 이용자에게 월정액 요금을 할인해주는 제도다. 지난 8월 기준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 4천681만1천833명 중 절반을 넘는 2천464만7천359명이 선택약정을 이용하고 있다. 약정 기간은 12개월과 24개월 중 선택할 수 있다. 요금 할인율은 25%로 같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은 이통 3사의 약정할인 중도 해지금(할인반환금) 내용을 분석한 결과, 24개월 약정의 불이익이 12개월보다 크다고 밝혔다. 5G·10만원 요금제의 경우 최대 위약금은 12개월 약정이 10만원(계약 이후 6개월)이고, 24개월 약정은 20만원(계약 이후 12개월)이다. 12개월이 지나면 12개월 약정은 계약 기간을 채워 위약금이 없지만, 24개월 약정은 20만원의 위약금이 발생한다. 약정이 길수록 이통사에 유리한 점을 고려하면 24개월 약정의 혜택을 늘리거나 위약금을 줄이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최 의원은 주장했다. 최 의원은 "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전국의 아동병원들이 이번 주 징검다리 연휴에 소아 환자와 보호자의 불편이 없도록 정상 진료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 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은 30일 연합뉴스에 "대학병원들이 경증 환자를 받아주지 않다 보니 위중증·응급 소아 환자들이 아동병원으로 찾아오고 있다"며 "지금 우리가 문을 닫을 수는 없다고 보고 이번 연휴에도 대부분 진료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전국 아동병원 117곳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아동병협은 장기화한 의료대란 속 소아 진료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앞장서 왔다. 특히 임시공휴일인 국군의날(10월1일)과 개천절(10월3일) 등 징검다리 연휴에 소아 환자들이 적시에 치료받지 못하는 상황을 막고자 대부분의 아동병원이 정상 진료를 하는 방향으로 합의했다. 서울에 있는 아동병협 회원 병원인 구로·성북 우리아이들병원은 내달 1일 국군의날 임시공휴일에 정상 진료는 물론 야간에도 진료하고, 공휴일인 개천절에도 오후 6시까지 진료한다. 최 회장은 "구체적인 진료 시간은 개별 병원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이번 연휴에 소아 진료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자고 내부에서 이야기를 마쳤다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처남 앞에서 아내에게 둔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28일 특수상해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10분께 부천시 원미구 아파트에서 아내 B씨에게 둔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얼굴과 다리 부위 등을 다쳐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A씨는 당시 함께 있던 처남과도 다툼이 있었고 처남도 경미한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술을 마시다가 시비가 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A씨의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앤디 김 미국 연방 하원의원(민주·뉴저지)은 윤석열 정부 들어 개선된 한일 관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공동 이익·번영을 위해 더욱 협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워싱턴DC의 보수성향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의 케네스 와인스타인 일본 의장과의 대담에서 한일관계에 대해 "지금 상황과 변화의 속도를 보면 상당히 놀랍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년 전만 해도 양국 관계 경색이 심각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개방성과 협력 수준이 높아졌고, 정부 차원에서 진정한 의지가 느껴진다"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다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는 아직 더 구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한일관계에) 여전히 깊은 우려와 도전이 있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고,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면서 "모든 사람을 위해 완벽한 방식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건 아니다"며 "공통의 영역을 찾아내고 발전시키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생산적이며, 공동의 이익과 번영은 협력할 때 가능하다는 것을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한일관계 개선을 통한 한미일 3국 협력 강화와 관련, "지난해 6·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24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익명의 작성자가 "야탑역 월요일 날 30명은 찌르고 죽는다"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렸다. 그는 "오는 23일 오후 6시 야탑역 인근에 사는 (자신의) 친구들과 친구들의 지인에게 흉기를 휘두르겠다"며 "불도 지르겠다"고 했다. 경찰은 같은 날 네티즌으로부터 관련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으나 6일이 지난 이날까지 작성자의 신원조차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다.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글로 인해 이튿날 경찰이 야탑역 일대에서 순찰 강화한 상황에서도 "경찰차도 오고 나 참 찾으려고 노력하네. 열심히 찾아봐라 지금 야탑이니"라는 내용의 게시글이 추가로 올라오기도 했다. 추가 게시글 작성자의 신원 또한 확인되지 않아 그가 앞선 게시글의 작성자와 동일인인지도 현재로서는 알 수가 없다. 범행이 예고됐던 날 현장에서 실제 우려했던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경찰은 작성자의 신원 특정을 위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이 각종 범행 예고 글을 올린 작성자를 검거하지 못하는 사례는 적지 않다. 지난해 2명을 살해하고 12명을 다치게 한 '분당 흉기 난동' 최원종(23) 사건이 발생한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23일 오후 3시 4분께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암센터 2층에서 연기가 나 의료진과 환자 등 6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서울대병원 암센터 2층의 협진실 내부 방열기 전선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25대와 인원 89명을 출동시켰으나 소방대원이 도착하기 전인 오후 3시 7분께 바로 자체 진화됐다. 다만 건물에 연기가 자욱하게 퍼져 내부에 있던 640명이 대피했으며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암센터 2층은 입원 환자들이 머무는 공간이 아니라 외래 진료를 받으러 오는 환자들을 위한 진료센터가 위치한 곳이다. 연기가 시작된 협진실은 환자들의 진료와 상담이 이뤄지는 곳으로, 당시 비어 있었다. 병원 관계자는 "대피인원이 복귀한 이후에는 연기가 난 곳 주변의 다른 진료실은 냄새가 나 다른 층으로 환자들을 이동해 진료했다"며 "사고 장소랑 먼 진료실은 같은 층이라도 현재 진료가 재개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부터는 연기가 난 진료실을 제외한 나머지 진료실 모두 정상 진료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방열기 전선들의 누전 혹은 합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