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경남지역 고등학생들이 스스로 만든 고체연료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29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경남 창원과학고 학생 3학년 이지홍, 정한결, 김도훈, 이시우 군이 지난 16일 전남 고흥군 한국항공주우연구원에서 '먼 우주의 천체'라는 뜻을 가진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이들은 동아리는 아니며 우주항공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로 알려졌다. 로켓 길이는 3.5m, 무게는 35㎏다. 이들은 11개월 동안 엔진부, 비행 컴퓨터 및 사출장치·동체를 역할을 나눠 자체 제작했다. 부품이 없을 때는 3D 프린터를 이용해 직접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켓은 상공 약 1㎞까지 상승했고, 본체는 발사지점에서 2㎞ 떨어진 곳에서 낙하 장치와 함께 발견됐다. 로켓에 부착된 GPS(위치 확인 시스템)가 상승고도 등 운항 정보를 기록했다. 학생을 지도한 유형기 지도교사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학생들이 모든 부품을 하나하나 제작했다"며 "한 차례 연료 검증(추력) 후 한 번 만에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강경수 학교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융합적으로 성장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가장 감동을 안긴 장면은 배드민턴 안세영(삼성생명)이 여자 단식을 제패한 순간으로 나타났다. 또 동계와 하계를 통틀어 우리나라 최고의 올림픽 영웅으로는 '피겨 여왕' 김연아(33)가 꼽혔다. 온라인 스포츠·연예 매체인 스타뉴스가 창간 20주년 기념으로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만 19∼69세 남녀 1천52명을 대상으로 진행, 29일 발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2%(이하 1·2순위 합계)가 파리 올림픽에서 가장 감동적인 한국 경기로 안세영의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을 택했다. 세계 1위 안세영은 8월 5일 프랑스 파리의 포르트드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허빙자오(중국)를 2-0(21-13, 21-16)으로 완파하고 우리나라 선수로는 28년 만에 이 종목 올림픽 챔피언이 됐다. 임시현(한국체대),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이 단체전 10연패 신화를 합작한 양궁 여자 단체 결승이 17%로 2위, 김우진(청주시청)이 파리 올림픽 3관왕을 달성한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이 16%로 3위에 각각 올랐다. 안바울(남양주시청)의 '36분 투혼'으로 감동을 선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이문동에 있는 서울의 마지막 연탄공장인 삼천리 연탄공장 부지를 활용하고자 공장 철거를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공장은 1968년 설립돼 한때 하루 약 30만장의 연탄을 생산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연탄공장이었다고 구는 설명했다. 연탄 소비가 급감한 가운데 소음과 먼지로 지역 주민 사이에서 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고, 최근 이문차량기지 복합개발이 추진되면서 기지 동쪽의 이 공장에 대한 이전 논의도 가속화됐다. 이에 지난 5월 '삼천리 연탄공장 부지의 매매 및 효율적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이 체결되면서 부지 매매가 본격화됐고, 구는 지난 7월 ㈜삼천리이앤이와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필형 구청장은 지난 27일 이곳을 방문해 철거 전 현장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구청장은 "56년간 가동된 기계가 멈춘 곳에서 마지막까지 함께하신 직원 여러분을 비롯해 공장과 부지를 지역사회에 돌려주기 위해 결단을 내려주신 ㈜삼천리이앤이 대표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과거 삼천리 연탄이 서울 시민의 겨울을 따뜻하게 지켜주었던 것처럼 이 부지가 지역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공간으로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의사면허증을 무단 도용해 건물 전 층에 병원이 들어올 것처럼 허위 광고를 내는 수법으로 투자자 등 20여명을 속인 뒤 분양대금 명목으로 200억원이 넘는 돈을 가로챈 시행사 대표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형사3부(남계식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법 위반,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시행사 대표 A(52)씨와 분양대행사 대표 B(42)씨, 병원컨설팅회사 대표 C(43)·D(47)씨 등 4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대구 수성구에 신축한 건물을 분양하기 위해 2020년 3월~2021년 11월 의사면허증을 무단 사용해 작성한 임대차 계약서와 홍보지 등을 이용해 '상가 건물 전 층 병원 입점 확정, 대출이자 공제하고도 투자금 대비 연수익률 8% 보장' 등 내용을 담은 거짓 광고를 한 뒤 투자자 등 29명으로부터 분양대금 명목으로 약 21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A씨는 건물 분양수익에 더해 차명 법인으로 건물 입점 병원들과 '의약품 독점공급계약'을 체결해 추가 이익을 얻고자 했으나 시세보다 높은 월세와 독점공급계약 등에 이상함을 느낀 의사들이 계약에 나서지 않아 분양이 뜻대로 이뤄지지 않자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28일 한동훈 대표의 '2026학년도 의대 증원 유예' 제안과 관련해 "사전에 심도 있게 구체적으로 논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한 대표와 사전에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마 한 대표가 여러 의료 단체, 전문가와 이야기를 나누며 생각을 정리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이 정부에 의대 증원 유예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했는데 상황을 어떻게 봤느냐'는 질문에 "오늘 출근했으니 당 대표 등으로부터 진행 상황에 대한 말을 듣고 난 뒤에 상황을 파악하고 생각을 정리해보겠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권고 조항에 따라 지난 23일부터 전날까지 자택에 머물렀다. 추 원내대표는 '의정 갈등이 당정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시각에 대해선 "의료 개혁은 한 치도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한다"며 "정부 추진 방침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당도 함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부 문제가 발생한 부분은 끊임없이 정부, 의료계와 소통하며 국민들 걱정을 최소화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추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3층 서기실의 암호' 등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이 북한의 실상을 고발한 저작물이 재외공관을 통해 세계 각국에 전달된다. 28일 통일부에 따르면 전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내년도 통일부 일반회계 예산안에 '북한 관련 외국어 서적 재외공관 배포' 사업 예산(2억6천만원)이 신설됐다. 이는 북한 실상을 묘사한 영문서적을 구매해 해외 고위인사 선물용으로 재외공관에 배포하는 사업이다. 재외공관장은 주재국 외교장관을 포함해 고위급과 유력인사에 책자를 선물할 수 있다. 통일부는 국제사회에 효과적으로 북한 실상을 알리고 북한인권에 관한 여론을 환기하기 위해 외교부와 협업해 내년에 이 사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출신인 태영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쓴 '3층 서기실의 암호' 영역본(영문 제호 Passcode to the 3rd Floor), 이현서씨의 자서전 '7개의 이름을 가진 소녀: 탈북자의 이야기'(영문 제호 The Girl with Seven Names: A North Korean Defector's Story) 등을 배포 도서로 우선 검토하고 있다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최근 북한 엘리트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강원 동해시 용정동 일원에 추진 중인 해상작전헬기장 건설과 관련해 지역 주민들이 백지화를 촉구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27일 동해시민회의에 따르면 정부와 해군은 시내 용정동 일원 4만6천㎡에 활주로와 주기장, 격납고, 탄약고 등을 갖춘 해상작전헬기장을 내년 3월 착공해 2027년 7월 준공 예정이다. 이곳에는 오는 12월부터 대잠수함 헬기가 순차적으로 도입되는 걸로 알려졌다. 이에 시민들은 해상작전헬기장이 충분한 홍보와 의견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사업 백지화와 원점 재검토를 촉구하고 있다. 동해시민회의는 오는 28일 송정생활문화센터에서 관련 계획 백지화를 촉구하는 회의를 개최한다. 지역에서는 2022년 10월 송정동번영회 등 10개 단체가 해군에 헬기장 반대의견을 전달하는 등 지금까지 지속해 백지화 등을 촉구해왔다. 이날 시민회의에서는 동해 해상작전헬기장 계획 백지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도 채택할 계획이다. 해상작전헬기장 계획 백지화를 바라는 동해시민 일동 성명서에는 "헬기장 예정지가 반경 3㎞ 구역 내에 12개 학교와 1만1천400세대의 아파트를 포함해 시 인구의 절반 이상이 생활한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또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신생아를 불법 입양한 뒤 방치해 숨지게 하고 암매장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20대 여성과 30대 남성에게 각각 징역 12년과 10년이 구형됐다. 신생아를 넘긴 30대 친모에게는 징역 10년을 요청했다. 26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대구지법 형사11부(이종길 부장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20대 여성 A씨와 30대 남성 B씨에게 각각 징역 12년과 10년을 구형했다. 또 피해 신생아를 A씨에게 넘긴 30대 친모 C씨에게는 아동유기·방임 등 혐의로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A씨와 B씨는 지난해 2월27일 입양가정을 알선하는 기관인 것처럼 속여 C씨로부터 신생아를 데려왔다. 신생아가 집에 도착한 뒤 이튿날부터 호흡을 제대로 못하고 있었지만 이들은 불법 입양한 사실을 들킬까 봐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인터넷에서 응급조치 하는 방법을 검색해 심장 마사지와 가래 제거 등의 행위를 했다. 이들은 신생아가 사망하자 애완동물 사체 처리 나무관에 넣어 보관한 뒤 지난해 3월10일 경기 포천시 소재 A씨 친척 인근 집 나무 아래 암매장했다. 암매장 과정에서 A씨와 B씨가 "피해 아동이 사망해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국회 정무위원회는 26일 열릴 예정인 전체회의에 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불출석 의사를 알려왔다고 23일 밝혔다. 권익위는 정 부위원장의 불출석 사유와 관련해 위원장과 사무처장이 정무위 전체회의에 참석해야 하고, 고충처리 부위원장도 공석인 상황이어서 정 부위원장이 내부 회의를 주재해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정 부위원장이 최근 숨진 부패방지국장 직무대리의 직속상관으로서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사건 조사를 종결하도록 압박했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포항에 있는 양식장 어가가 전부 폐업하기 일보 직전입니다. 매일 수천마리에서 수만마리씩 죽어 나가고 있습니다." 22일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에서 만난 양식장 업주 이태형씨는 최근 바닷물 고수온 현상으로 양식장 운영이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이씨는 바닷물을 끌어들여 육상에서 강도다리를 키우는 양식장업을 하고 있다. 경북 동해안에서는 지난 8일 포항 호미곶∼울진 북면 연안에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된 데 이어 12일 울산 강양항∼호미곶 북단 연안으로 확대됐다. 이 때문에 도내에서는 지난 8일부터 양식장에서 강도다리나 넙치 등 물고기가 폐사하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 도내에서 가장 많은 양식장이 있는 포항에서는 21일까지 119만마리(7억5천여만원)가 폐사했다. 전체 사육량 1천317만마리의 9% 수준이다. 이씨 양식장에서는 지금까지 6만여마리가 죽었고 22일 하루에 5천마리가 죽는 등 피해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구룡포읍에 있는 또 다른 양식장에서는 3일 사이 50만마리 가까이 폐사했다. 이씨는 "표층수를 활용해 양식장에서 강도다리를 키우는데 최근에는 표층수 온도가 32도까지 올라갔다"며 "이 정도 온도면 물고기가 그대로 익는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