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최정옥 기자 | 교도소 출소 이틀 만에 아내를 협박해 몸에 문신을 새기도록 강요하고 감금하는 등 괴롭힌 조직폭력배 남편에게 징역 5년이 확정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중감금치상·강요·상해 혐의로 기소된 김모(29) 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 7월 31일 확정했다. 김씨는 2023년 7월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배우자를 위협해 강제로 문신을 새기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배우자에게 "나에 대한 마음이 진심이면 네 몸에 문신을 새기라"며 위협해 시술소로 데려간 뒤 '평생 OOO의 여자로 살겠습니다'라는 내용을 포함해 총 4개 부위에 문신을 새기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피해자를 9시간 30분 동안 집에 가두면서 외도 문제를 추궁하며 폭행하고 머리카락을 자르거나 피해자가 싫어하는 동영상을 억지로 보게 하는 등 괴롭힌 혐의도 받았다. 폭력 전과 7범인 김씨는 도박개장·특수협박 등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복역한 뒤 출소 이틀 만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은 김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2심에서 자신이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
주)우리신문 최정옥 기자 | 일본 자위대 수장이 대원들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관련해 개인 자격으로 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요시다 요시히데 자위대 통합막료장은 2일 보도된 아사히신문 인터뷰에서 자위대 간부의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에 대해 "개인 자유의사로 하는 참배는 무방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일본 헌법에 명시된 정교분리 원칙을 언급하고 "오해를 부를 행동이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요시다 막료장은 자신의 참배 계획과 관련해서는 "통합막료장은 자위관(자위대 대원)을 대표하는 직무"라며 "취임 이후 지금까지도, 그리고 앞으로도 이 직에 종사하는 한 참배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통합막료장은 한국 합참의장에 해당하는 자위관 최고 직위다. 야스쿠니신사는 메이지 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6천여 명의 영령을 추모하는 시설이다. 이곳에는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앞서 자위대 장군을 포함한 수십 명은 올해 1월 야스쿠니신사를 찾아 집단 참배했고, 자위대를 지휘하는 기하라 미노루 방위
주)우리신문 최정옥 기자 | 일본 간토대지진 당시 자행된 조선인 학살을 외면하고 있는 일본 정부와 도쿄도를 향해 아사히신문이 30일 "역사적 사실의 묵살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일침을 가했다. 진보 성향 유력 일간지인 아사히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조선인 희생자 추도식에 8년째 별도 추도문을 보내지 않기로 한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와 조선인 학살 기록이 없다고 주장하는 일본 정부가 역사를 직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간토대지진은 일본 수도권이 있는 간토 지방에서 1923년 9월 1일 일어났다. 지진으로 10만여 명이 사망하고 200만여 명이 집을 잃었다. 일본 정부는 당시 계엄령을 선포했고 일본 사회에는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거나 '방화한다' 같은 유언비어가 유포됐다. 이러한 헛소문으로 약 6천 명으로 추산되는 조선인이 살해됐다. 아사히는 유언비어를 믿은 시민과 군·경찰이 많은 조선인을 죽였다는 사실은 당시 작성된 보고서와 체험자 수기 등에 남아 있으며, 학살 배경에는 조선인에 대한 경계심과 잠재적 차별 감정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간토대지진 당시 희생된 이들을 뭉뚱그려 애도하고 있는 고이케 지사에 대해 "학살과 재해는 다르다"며 "고이케
주)우리신문 최정옥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는 수급사업자에게 건설공사를 위탁하면서 추가·변경 공사를 반영한 서면을 발급하지 않은 두산종합건설에 시정명령을 부과한다고 29일 밝혔다. 두산종합건설은 2020년 8월 21일 수급사업자에게 마포구 오피스텔 신축공사를 위탁한 뒤 당초 계약에 없는 공사를 추가·변경하면서 이를 반영한 서면을 발급하지 않았다. 하도급법에 따르면 공사를 추가·변경 위탁한 경우 수급사업자가 해당 공사를 착공하기 전까지 관련 필수사항을 적은 서면을 발급해야 한다. 또 두산종합건설은 발주자로부터 받은 선급금 5억원 중 수급사업자에게 지급해야 할 약 7천만원 등을 제때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우리신문 최정옥 기자 | 대통령실은 28일 현재 정부가 내놓은 의과대학 증원 계획안을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료 개혁과 관련해 대통령실의 입장은 일관된다.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제안한 2026년 의대 정원 증원 유예에 대해 "현재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고려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 교체에 대해서도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주)우리신문 최정옥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은 시설 문제로 많은 지적을 받았다. 특히 선수들의 보금자리인 선수촌 환경이 열악하다는 비판 목소리가 컸다. 조직위원회는 저탄소·친환경 올림픽을 치르겠다며 선수촌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았고, 참가국들이 우려를 표하자 뒤늦게 적은 수의 에어컨을 임시로 비치하기도 했다. 당시 선수촌 음식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조직위원회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겠다는 취지에서 육류를 적게 제공하면서 채식 위주로 식단을 짰고, 전 세계 선수들은 충분한 영양분을 제공받지 못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2024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장애인 선수들도 같은 환경에서 대회에 나선다. 선수촌엔 올림픽 때 쓰던 '골판지 침대'가 그대로 있고, 식단도 비슷하다. 방 재정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곳도 있다. 대한민국 장애인 대표팀 배동현 선수단장은 "방을 처음 봤을 때 기본적인 세면도구들도 없더라"라며 "샴푸, 바디워시 등을 별도로 제공했고 디퓨저를 구매해 냄새도 잡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잠자리 문제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선수촌에서 만난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골판지 침대의 경우 큰 문제
주)우리신문 최정옥 기자 | 현대바이오사이언스[048410]는 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제프티(CP-COV03)의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승인 신청했다고 27일 공시했다. 현대바이오는 경증 또는 중등증 코로나19에 감염된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제프티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 등에서 290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하기로 하고 이날 계획서를 제출했다. 고위험군 환자는 만 60세 이상자, 당뇨·고혈압·심혈관질환·만성 심장질환·만성 폐질환 등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등 코로나19 감염 때 중증으로 악화할 수 있는 환자군을 뜻한다. 현대바이오는 앞서 고위험군 환자 120명을 포함해 19세 이상 성인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2상에서 중대한 이상 반응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투약 후 코로나19 증상 12가지가 개선되는 등 효과를 확인했다고 지난해 4월 공시한 바 있다. 대상자 모두가 고위험군인 이번 임상 3상은 입원환자가 대상이던 지난 임상과 달리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해 임상 진행 속도가 빠르고 대상자 1인당 임상 비용도 종전 대비 20~25% 수준으로 절감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다. 현
주)우리신문 최정옥 기자 | 여야가 28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간호법 쟁점사안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가운데 27일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밤샘 심사를 벌이기로 했다. 국회 복지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여야는 이날 오후 7시부터 국회에서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열어 진료지원(PA·Physician Assistant) 간호사 업무범위 등 간호법의 주요 쟁점에 대한 의견 접근을 시도하기로 했다. 28일 오후 국회 본회의가 열리기 직전까지 법안을 심의, 최대한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취지다. 간호사·의료기사 중심으로 구성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29일 전국 61곳 병원에서 동시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28일 본회의에서 간호법이 통과될 경우 노조의 반발이 누그러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특히 여권은 의료대란 혼란 최소화를 위해 간호법을 어떻게든 통과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야당 역시 기존보다 전향적 입장을 보이면서 여야가 막판 극적 타결을 이룰지 주목된다. 여야는 PA 간호사의 진료지원 행위를 법제화하는 간호법을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심사를 이어왔으나, 아직 법안소위에서
주)우리신문 최정옥 기자 | '을사년, 온갖 꽃이 화창하게 피는 시절에 격양노인이 강구연월(康衢煙月·태평한 세상의 평화로운 풍경을 이르는 말)에 그렸다.' 그림 중앙에는 씨름과 택견으로 추정되는 놀이가 한창이다. '선수'들 주변으로는 구경꾼들이 둘러앉아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다. 나막신을 벗고 긴 담뱃대를 든 사람이 있는가 하면, 짚신을 신은 듯한 사람도 있다. 함께 어울려 놀이를 즐기던 모습을 담은 그림, '대쾌도'(大快圖)다. 국립대구박물관은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열리고 있는 특별전 '한국의 신발, 발과 신'에서 동원(東垣) 이홍근(1900∼1980) 선생이 국가에 기증한 '대쾌도'를 함께 전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그림은 옛사람들의 모습과 당대 풍습을 엿볼 수 있는 자료로 평가받는다. 박물관 관계자는 "서울대학교 박물관에 화가 유숙(1827∼1873)이 그린 '대쾌도'도 소장돼 있어 19세기에 이런 그림이 유행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림에 등장하는 인물은 91명으로, 이 중 발까지 그린 인물은 20명이다. 씨름과 택견으로 보이는 놀이를 겨루는 소년 장사를 비롯해 버선 차림이 5명, 짚신이나 미투리를 신은 사람은 9명이다. 짚신은 승
주)우리신문 최정옥 기자 | 고려대 럭비부 학생이 일본 전지훈련 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23일 고려대 등에 따르면 이 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소속으로 럭비부에서 활동하던 김모 씨는 지난 19일 일본 이바라키현 류가사키시에서 전지훈련 중 탈진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김씨는 현장 응급조치를 받은 뒤 인근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다음날 숨졌다. 김씨 부모 의견에 따라 부검은 하지 않고 일본 현지에서 시신을 화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지훈련 중이던 럭비부 학생과 관계자들도 훈련을 중단하고 한국에 온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 빈소는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크나큰 슬픔과 참담함을 느끼며 유가족 뜻에 따라 장례식을 간소화하되 최고의 예를 갖춰 식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