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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조 잡다 브랜드 잡을라”...파리바게뜨 노사 갈등, 뜻 모은 시민들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SPC그룹의 부당노동행위를 규탄하는 임종린 파리바게뜨 노조 지회장의 단식투쟁이 24일 차에 접어든 가운데 SPC 파리바게뜨 청년노동자 인권 보호와 노조 탄압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시민사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시민선언엔 4313명이 참여해 그 결과를 신문광고에 담기로 했다.
 
SPC 파리바게뜨 시민대책위원회는 20일 오전 서울 양재동 SPC 본사 앞에서 'SPC 파리바게뜨 노조 탄압 문제해결 촉구 시민선언 결과 및 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대책위는 앞서 시민의 힘으로 이번 사태를 해결하고 임종린 지회장의 단식을 중단시키기 위해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8일간 'SPC 파리바게뜨 청년노동자 인권보호, 노조탄압 문제 해결 촉구 시민선언'을 모집했다.
 
시민선언 모집 웹자보에는 "점심시간 1시간은 밥을 먹어야 하고, 임신하면 보호받아야 하고, 아프면 휴가를 쓸 수 있어야 하고, 한 달에 6일 이상은 쉬어야 하고, 특정 노조에 가입했다고 괴롭힘을 당하지 않아야 하고, 약속은 지켜야 한다"는 임종린 지회장의 단식 돌입 당시 발언이 담겼다.
 
모집 결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임종린 지회장의 단식 배경이 알려졌고, 시민선언에 총 4313명이 참여해 후원금이 마련됐다. 익명으로 '힘내세요', '화이팅' 등 응원의 글을 남긴 시민 140여 명은 집계하지 않은 숫자다.
 
대책위는 "이는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자발적인 시민들의 참여로 이뤄진 결과이며, SPC 파리바게뜨의 불법 인권탄압 행위가 얼마나 시민들의 공분을 샀는지 알 수 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대책위는 예상보다 많은 참여로 4월 20일과 21일 두 차례에 걸쳐 신문광고를 실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신문광고는 한겨레신문에 게재된다.
 
임종린 지회장이 지난달 28일부터 SPC 본사 앞에서 단식투쟁에 들어가면서 요구한 것은 ▲노조 탄압 중단 ▲노조 탄압 불법행위자 처벌 ▲피해 원상회복 ▲공개 사과 등이다.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지난 2월 파리바게뜨 제빵사들이 소속돼 있는 SPC 자회사 피비파트너즈를 부당노동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피비파트너즈 임원 및 관리자 9명도 검찰에 송치됐다. 회사가 제빵사들에게 민주노총 탈퇴와 한국노총 가입을 종용하고 민주노총 조합원을 차별해 승진에서 누락시킨 사실이 고용노동부 조사 과정에서 인정됐기 때문이다. 사측은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에 나섰다.
 
노조는 이 같은 노조 탄압이 그룹 전체적인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져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책위는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회사는 심각히 받아들여 조속히 파리바게뜨 사태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며 "현 상황이 장기화되는 것은 노사 모두에게 이롭지 못하며 특히 단식 중인 임종린 지회장의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책위는 보다 많은 시민사회가 참여하여 시민의 힘으로 본 사태가 해결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27일엔 이번 시민선언에 참여한 시민들과 함께 '파리바게뜨 사태 해결을 위한 시민선언 촛불 문화제'를 개최한다. 촛불 문화제는 오후 7시 서울 양재동 SPC 본사 앞에서 진행된다. 대책위는 촛불 문화제를 비롯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임종린 지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많은 소비자가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회사가 노조 때려잡으려다 브랜드까지 때려잡을까 우려스럽다"면서 노조와의 대화를 다시 한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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