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1 (수)

  • 맑음동두천 22.6℃
  • 맑음강릉 26.6℃
  • 맑음서울 26.1℃
  • 구름많음대전 26.0℃
  • 구름많음대구 25.8℃
  • 구름많음울산 26.0℃
  • 구름많음광주 27.1℃
  • 구름많음부산 28.1℃
  • 흐림고창 25.7℃
  • 제주 27.5℃
  • 맑음강화 22.4℃
  • 흐림보은 22.4℃
  • 흐림금산 24.6℃
  • 흐림강진군 27.8℃
  • 흐림경주시 24.8℃
  • 흐림거제 26.0℃
기상청 제공

의료/건강

감기약 공급 혼란 지속, 불공정 논란까지…업계 "마냥 증산 어려워"

약사회 "불공정 유통 방지해야"
약국별 공급량 차등 거래 지적
제약업계 "무작정 설비 못 늘려"
의약품 관리 정부 책임론도 대두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감기약·해열제 등 코로나19 관련 의약품 공급이 여전히 불안하다. 엔데믹 전환 과정에서 정부 관리와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한약사회는 최근 제약업체와 제약유통사를 상대로 코로나19 관련 의약품 불공정유통 방지 협조를 요청했다. 감기약·해열제 등 코로나19 관련 의약품을 제약사나 유통업체가 차등 공급하는 행위를 근절해달라는 주문이다.

약사회에 따르면 약사들이 주로 사용하는 의약품 온라인 몰에서 재택치료 환자 대상으로 투약할 감기약·해열제 성분 처방의약품과 일반의약품 재고 부족 및 품절 상황이 계속 발생한다.

약사회는 불공정유통이 이유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약사회는 대표적 불공정유통 행위로 △제약사 또는 유통업체에서 약국별 처방의약품 공급량을 차등해 거래하거나 △제약사 또는 유통업체가 운영하는 온라인몰에 재고가 입고돼도 약국이 주문 가능 시간을 짧게 설정하고 일부 약국에만 안내하는 행위를 꼽았다.

약사회는 “제약·유통업계 불공정 행위가 계속 발생하는 경우 모든 조치를 강구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경고했다

 

제약업계는 일부 불공정 사례가 있을 수 있지만, 문제 본질은 현장 수요를 공급이 못 따라가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3월 마지막 주 기준 국내 해열제와 기침가래약 생산은 전주 대비 각각 391%, 210% 늘었다.

제약사 관계자는 “일부 업체는 다른 약품 생산설비도 감기약에 투입하는 상황”이라면서 “관련 업계는 정부 방침에 따라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생산 인프라를 풀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 입장에서 현재 수요에 맞춰 설비를 증설하는 것도 부담이다.

또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감기약은 기본적으로 특정 기간에만 수요가 늘어나는 계절성 상품으로 제약사가 무작정 설비를 늘리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정부가 엔데믹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정교하게 의약품 공급을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정은옥 건국대 교수팀은 오는 11월에서 내년 초 사이 코로나19 '가을 재유행'이 발생하고, 이 기간 누적 사망자가 700명에서 최대 27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평시 보다 높은 감기약·해열제 수요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식약처는 3월 중순부터 주 1회 제약사를 상대로 일주일간 코로나19 증상 완화 의약품 생산·수입·판매·재고량을 보고 받고 있다. 국내 허가를 받지 않은 외국의약품 긴급 도입도 검토 중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줄고 있지만 연일 10만명 이상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이라면서 “의약품 생산을 모니터링하고 독려하는 것에서 나아가 엔데믹 상황에서 어떻게 관련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지 지원 정책 등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치

더보기
尹 개입 주장 이준석, '성접대 의혹' 족쇄 못벗나…"항고, 재항고 남았다"
주)우리신문 김희종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에 대한 성접대 의혹을 제기한 강신업 변호사 등이 최근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불복해 항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신업 변호사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 의원에 대해 무혐의로 결론낸 검찰 처분과 관련해 고발인인 강신업 변호사와 무고 피해자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대표 등이 오는 11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항고장 제출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항고는 고소인이나 고발인이 검사의 불기소 처분에 불복해 관할 고검에 이의를 제기해 다시 판단을 요구하는 절차다. 지난 5일 서울중앙지검은 무고 혐의로 송치된 이 의원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결론지었다. 이 의원의 무고 혐의 사건은 지난 2021년 12월 24일 가세연이 이 의원을 향해 성접대 의혹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가세연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상대로 '2013년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두 차례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반발한 이 의원은 해당 의혹이 사실무근이라며 같은 해 12월 29일 가세연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나 가세연은 이 의원이 성 접대를 받았음에도 가세연을 고소했다며 강신업 변

경제.사회

더보기
몸집 커진 태양광…전력당국 '전력 변동성 관리' 발등의 불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전력 당국이 10일 가을철 전력계통 안정 대책을 발표한 것은 연중 전력수요가 가장 적지만 태양광 발전은 연중 가장 왕성해 전기가 남아돌아 전력계통의 안정 운영에 부담을 주는 일이 가을철에 빈번한 데 따른 것이다. 냉방 수요가 많은 여름철에 전기 공급이 부족할 경우 '블랙 아웃'이라고 부르는 대형 정전이 벌어질 수 있지만, 반대로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도 대형 정전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그간 전력수급 대책은 전력이 부족한 동·하계 대응 중심이었지만, 최근 재생에너지 급증에 따라 봄가을 전력 과잉 대응이 현안으로 대두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오는 추석 연휴 중 최저 전기 수요가 38GW(기가와트)로 최근 수년 새 가장 낮을 것으로 본다. 태양광을 중심으로 한 재생에너지 보급이 미미했던 시절 경부하기인 봄가을에는 전기 수요가 줄어든 만큼 화력을 중심으로 한 대형 발전소들의 그만큼 출력을 줄이면 돼 전력수급 난도가 높지 않았다. 하지만 탄소중립 대응 차원에서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꾸준히 이뤄진 결과 현재 누적 태양광 발전 설비용량은 31GW까지 증가했다. 이는 전력수급 업무의 복잡성으로 이어졌다. 과거 정

국제

더보기
세계 15억명에 희소식될까…애플, 보청기 내장된 에어팟 공개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애플이 9일(현지시간) 보청기가 내장된 에어팟 최신 버전을 선보였다. 미국 NBC뉴스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미 캘리포니아주 애플파크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보청기의 기능을 갖춘 에어팟 프로2를 공개했다. 에어팟 프로2의 보청기 기능은 경증에서 중등도까지의 난청이 있는 사용자를 위해 설계됐다. 사용자는 먼저 애플의 새 모바일 운영체제 iOS 18을 탑재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로 청력 테스트를 받으면 된다. 그러면 에어팟에서 즉시 제대로 들을 수 있게 지정된 수준으로 소리를 실시간 증폭하는 개인 맞 춤형 조정이 이뤄진다. 전화통화 뿐만 아니라 음악과 다른 미디어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한다. 청력 검사는 5분 정도 걸리며, 그 결과는 건강 앱에 비공개로 저장된다. 에어팟 프로2는 주변의 시끄러운 소리를 자동으로 줄여주는 청력 손실 방지 기능도 있어 라이브 콘서트에서 유용할 것이라고 애플은 소개했다. 애플은 에어팟 프로2의 보청기 기능에 대해 "이용자가 대화에 더 잘 참여할 수 있고 주변 사람 및 환경과 연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세계보건기구(WHO)를 인용해 전 세계 약 1

미디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