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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신상진 "전임시장 비리 죄다 파헤칠 것"…이재명·은수미에 선전포고

신상진 성남시장 당선인, 성남시 정상화 특별위원회 설치하고 위원장 맡기로
대장동·백현동·성남FC 등 직접 조사 예고…"정진상 같은 권력 핵심들 업무배제"
"이재명, 성남시장들과 싸우면서도 친하게 지내…그러면서 통화내용은 몰래 녹음"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오는 7월1일 취임을 앞둔 신상진 성남시장 당선인이 자신을 위원장으로 한 '시정 정상화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재명·은수미 전 성남시장 시절 발생한 '비정상적 시정' 또는 '부정부패'를 발본색원해 일벌백계하겠다는 다짐이다.

 

신 당선인은 8일 중앙일보 유튜브 채널 '강찬호의 투머치토커'와 인터뷰에서 시장 취임 1호 업무로 대장동 게이트 등 전임 시장들의 비리 의혹 규명을 꼽았다.

 

신 당선인은 인터뷰에서 "대장동 특혜와 백현동 옹벽 아파트 및 고등동 풍경채 아파트에 이어 가스공사가 있었던 정자동에 더 샵 아파트도 특혜 비리 의혹이 있다"며 "죄다 파헤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성남시장 재직 시절 구단주를 지낸 성남FC의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서도 "주식회사라는 이유로 자료 제출을 거부해온 성남FC도 성남시장이 되는 내가 구단주가 되는 만큼 모든 자료를 제출받아 의혹을 파헤치고 문제가 드러나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성남시 정상화위원회' 구성을 약속한 신 당선인은 "내가 위원장을 맡는다"며 "지난 1일 당선된 직후 성남시청에 'PC와 자료들을 옮기지 말고 그대로 두라'고 했다. 취임 전에 혹여 자료를 인멸했거나 PC를 건드렸다면 다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나아가 이른바 '이재명 측근'으로 알려진 성남시 공무원들에 대해서도 "성남시장실이 2층에 있다. '2층의 정진상(이재명 의원의 '오른팔'로 알려진 인물)' 같은 이들이 권력의 핵심으로 군림했다"며 "이들 가운데 비리 의혹 등으로 고소나 고발을 당한 공무원들은 시장에 취임하는 대로 업무에서 배제하려 한다"고 말했다.

 

신 당선인은 또한 인터뷰에서 과거 이 의원과 시민운동을 함께 하다 결별하게 된 계기 중 하나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 의원의 '녹음 습관'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30년 전인 1992년에 이 의원과 성남 YMCA에서 같이 일한 인연으로 알게 됐는데 2000년대 들어서며 결별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이유는) 그때 이재명 의원은 시민운동가로 당시 성남시장들과 싸우는 처지였는데도 친하게 지내더라. 내가 '시장을 견제해야 할 운동가가 친하면 되냐'고 하니 그는 '정보를 캐기 위한 것'이라며 '시장들과 대화하거나 전화한 내용을 몰래 녹음해뒀다'고 하더라. '깊이 사귀면 안 되겠구나' '나와의 대화도 녹음되는 거 아니야'는 우려가 들어 결별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몰래 녹음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증거를 남겨놓거나 공격 포인트를 잡기 위해 그런 것이라고 한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신 당선인은 "이 의원은 텃밭 성남을 버리고 인천에 출마하는 등 '자생당사(자신은 살고 당을 죽이는)' 행태를 보이는데 내가 아는 이재명 그대로다"라며 "그는 자신에게 손해가 되는 것은 절대 안 한다. 일관된 스타일"이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신 당선인은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대장동 게이트 등으로 명예와 자존심이 손상된 성남시민들이 이재명, 은수미 전임 시장 시절 잘못된 시정을 심판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 뜻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비리 의혹을 파헤치고 투명한 성남을 만드는데 전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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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소녀상 철거 위기에 "구청은 그동안 뭐했나"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설치 4년 만에 철거 위기를 맞은 독일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소녀상이 설치된 베를린 미테구의 진보 정당은 행정당국이 여러 차례 존치 결의안에도 불구하고 손을 놓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소녀상을 설치한 재독시민단체 코리아협의회는 비문의 문구가 문제라는 구청의 주장이 핑계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미테구 좌파당은 2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우리는 이미 충분히 논의했고 소녀상의 앞날에 대한 제안을 들었다. 그러나 구청은 아무것도 실행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미테구 의회는 2020년 9월 소녀상이 설치된 이후 영구 존치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여러 차례 채택했다. 가장 최근인 2022년 6월 결의안에는 구청이 공공부지 특별 사용 허가를 영구적으로 연장하고 연방정부 차원의 전시 성폭력 기념관 건립에 평화의 소녀상을 포함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돼 있다. 미테구 의회는 전날 저녁 정기회의에 추가 결의안을 상정했으나 표결을 거쳐 문화분과에서 더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의회에는 슈테파니 렘링거 구청장과 당국자가 출석해 '용인'(Duldung) 기간이 만료되는 9월28일 이후 철거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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