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http://www.woorinewspaper.co.kr/data/photos/20220831/art_16593402572214_702302.jpg)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국민의힘 의원들은 1일 의원총회를 열어 현재의 당 상황을 비상 상황으로 규정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금희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들의 사퇴로 당이 비상 상황인지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모았다”며 “당이 비상상황이라는 의견에 극소수(1명)를 제외하고 모두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날 의총에는 전체 의원 115명 중 89명이 참석했다.
양 원내대변인은 이어 “당헌당규 96조에 따르면 비상 상황일 때 비대위를 가동할 수 있다”며 “의원총회는 의견을 모으는 과정이고, 실제 비대위 발족과 관련된 의결은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에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전날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직무대행 체제에서 비대위 체제로 신속하게 전환하겠다고 선언하고, 조수진·윤영석 최고위원,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는 등 비대위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현재 당원권 정지 상태인 이준석 대표와 친이준석계인 김용태·정미경 최고위원이 비대위 전환에 반발하고 있어 비대위 전환 과정에 진통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