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생리통도 증상에 따라 포함된 성분의 약 종류를 달리해서 복용해야 도움이 된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생리통은 주로 복부통증으로 나타나지만 두통이나 가슴 부기 및 유방통증, 복부 경련성 통증 등 기타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때 증상에 따라 약 종류를 달리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복부 통증과 두통의 경우 해열·진통 완화 효과가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또는 ‘이부프로펜’이 함유된 의약품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만약 가슴 부기 및 유방통증이 있을 경우 부기 완화에 도움을 주는 ‘파마브롬’이 함유된 의약품을 복용하고, 복부 경련성 통증이 있을 경우 이를 완화해주는 ‘부틸스코폴라민브롬화물’이 함유된 의약품을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만약 증상이 복합적으로 일어날 경우 증상에 따른 생리통약을 선택해 함께 복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식약처 관계자는 “생리통은 사람에 따라 월경의 2일째, 3일째 등 통증이 가장 강한 시기가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통증이 심해지기 전에 약을 복용함으로써 통증을 가볍게 끝내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생리통약을 자주 먹는다고 내성이 생기지는 않는다”며 “일반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생리통약은 비마약성 진통제로, 내성이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생리통 증상이 3일 이상 지속되면 전문가와 상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생리통은 대게 1~3일이 지나면 통증이 멈춘다.
식약처 관계자는 “약을 복용 후에도 증상이 3일 이상 지속되면 자궁 내막 등에 의해 발생하는 자궁 내 질환일 수 있으니 의사에게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