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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파월 "긴축 완화 아냐"… 금리전망 다시 안갯속

연준 빅스텝… 내년말 5.1% 제시
파월 "물가잡기 올인" 매파 발언
산타랠리 기대 사라져
이창용 "3.5%서 그쳤으면" 기대 무너져
내년 1월 0.25%p 올린 후 추가 인상 불가피

 

주)우리신문 김성묵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내년 금리전망치를 0.5%p 끌어올렸다. 경기침체를 감수하더라도 긴축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그러나 시장반응은 엇갈리고 있어 우리 통화정책 경로도 안갯속에 빠질 공산이 커졌다.

 

연준은 15일(한국시간)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3.75~4.00%에서 4.25~4.50%로 0.5%p 인상했다. 연준은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4연속 0.75%p 올리는 등 올해만 4.25%p 인상했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2%라는 인플레이션 억제 목표 변경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충분히 긴축적인 정책기조를 유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강도 긴축에 따르는 경기침체와 실업률 상승 우려에 대해서는 "내년 중 실업률이 크게 상승하더라도 성장률이 플러스(+)라면 경기침체는 아니다"며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인 하락추세에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이어 "이제는 인상 속도가 중요한 게 아니라 최종 금리를 어느정도 수준으로 할지 생각하는 게 더 중요하다"며 "연준위원 19명 중 17명이 내년 금리를 5% 이상으로 답변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점도표에는 내년 말 금리 전망은 5.00~5.25%(중간값 5.1%)로 나타났다. 지난 9월 회의 점도표 중간값 4.6% 보다 0.5%p 오른 수치다. 전망대로라면 내년에도 0.75%p 추가인상이 예상된다. 점도표는 연준위원들이 예상하는 금리수준을 점으로 찍어낸 자료다.

 

연준은 내년 미국 GDP가 0.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9월 전망치 1.2%보다 0.7%p 하향조정한 것이다. 내년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은 각각 3.1%, 4.6%로 예상했다. 9월 전망과 비교하면 각각 0.3%p, 0.2%p 올렸다. 미쯔비시파이낸셜그룹은 "성장률 하향 조정 및 실업률 상향 조정은 연준의 경기침체 신호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우리 통화정책 수정도 불가피해졌다. 연말 증시가 반등하는 산타랠리 기대감도 꺾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3.25%로 연준 금리 상단과는 1.25%p 벌어졌다. 22년만에 가장 큰 격차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3일 열리는 한은 금통위에서 추가 금리인상이 예상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불확실성이 많지만 최종 금리인상을 3.5% 안팎에서 끝내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금통위 의사록에도 금통위원 6명 중 3명이 3.5%를 최종금리 수준으로 제시했고 2명은 3.75%, 1명은 3.25%로 예상했다. 하지만 연준의 금리경로가 상향됨에 따라 우리 통화정책도 긴축기조를 유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전망대로 금리상단을 5.25%까지 올리면 한은도 4% 이상으로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 한은 역사상 한미금리차 최대 용인 한계는 1%p다. 다만 연준이 내년 경제지표를 확인하며 금리인상 경로를 선회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캐피탈 이코노믹스 은행은 "점도표에서 나타난 높은 금리전망은 내년 드러날 디플레이션 증거로 인해 조정될 것"이라며 "가장 가능성 높은 전망은 내년 2월과 3월 두차례 0.25%p 인상해 4.75~5.00%가 정점이 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 관계자는 "연준이 향후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통해 최종정책금리 수준을 탐색해가는 균형적 스탠스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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