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페데리코 발베르데(24·레알 마드리드)가 한국 축구 상대로 수차례 좋지 않은 인상을 남겼다.
발베르데는 지난 2017년 한국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통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우루과이 U-20 대표팀 미드필더로 출전한 발베르데는 8강 포르투갈전 후반 3분에 페널티킥(PK)을 성공한 뒤 양손 검지를 두 눈 옆에 대고 잡아당기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해당 제스처는 ‘동양인 인종차별’로 불리는 행위다. 동양인의 작은 눈을 조롱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개최국이 한국이라는 점, FIFA가 주최한 국제 대회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분명 큰 문제가 될 사안이었다. FIFA는 수십 년째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을 열고 있다.
결국 사과했다. 발베르데는 경기 직후 SNS에 한글로 “인종차별적 세리머니가 아니라 친구를 위한 개인적인 세리머니였습니다. 제가 의도한 바는 인종차별이 아닙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문을 올렸다. 그 아래에는 ‘손하트’ 세리머니 사진도 함께 게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