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대형 병원 응급실 진료거부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 되는 가운데 경북 경산에서도 진료 거부가 확인되었다.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3일 박씨(53 여)는 회식 도중 만취에 가까운 다른 테이블 사람이 시비를 걸자 이를 말리다가 부상을 당해 세명병원을 찾았다.
“ 진료 거부 한 이유가 더 황당해요. 제가 처방한 주사를 거부 했기 때문이었어요 전 분명 말 했어요 알러지가 있다고..”
박씨는 회식하던 도중 다른 테이블에서 담배를 못 피게 한다는 이유로 시비가 있었고, 자신이 있던 테이블에 와서 시비를 걸었으며 이를 제지하려다가 목과 얼굴 부분을 맞아 통증이 심했다며 세명병원으로 올때는 119 구급대에서 정신을 차린 후 였다고 했다.
박씨는 화장실 앞에 쓰러지기도 했는데 보호자가 도움을 요청해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고 오히려 “보호자와 환자가 알아서 해야한다”는 말만 들었다고 보호자는 전했다.
“도움을 요청 했을때도 화가 났었어요. 제가 한쪽 팔을 쓸 수 없으니 도와 달라 했었는데 돌아온 답이 어이 없었습니다. 응급실에서 소리 친건 분명 제 잘못입니다만 상황이 화가 났었습니다. 환자는 쓰러져있는데 고함을 쳐도 아무도 오질 않았으며 알러지때문에 주사를 거부했다고 진료를 안해준다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러니 화가 났지요. 응급실 측은 오히려 제가 소리를 질렀다고 112 신고까지 했습니다”. 며 울분를 터트렸다.
세명에서 주사거부로 진료거부 당했는데 당일 다른 병원에서는 그럴 수 있다며 진료를 받았고, “세명병원응급실에서 한 행위를 이해 하지 못한다”며 지인들도 ‘세명응급실은 가지않는다’며 오히려 다른 응급실을 추천 하기도 했다고 말 했다.
이 날 박씨는 세명병원에서 택시를 타고 대구에 있는 다른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퇴원 한 상태다.
세명병원은 경산 중심지에 위치한 병원으로 2023년7월에 종합병원으로 승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