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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선장 시의 세계/ 68년만의 치아에게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못난 주인 만나 부러지고 깨지고 뿌리까지 흔들려도 크게 아파하지도 아니하고
크게 짜증도 내지않아
효도하고 떠날 5개 치아
고맙고 감사해 눈물이
떨어지는 날
하늘이 대신해 울어주네
대신해 젖어주네
살면서 내 뜻대로 산
세월이 얼마나 될까
그저 그렇게 살아지고
살아가야 했던 수행자
다 비우고
다 버리고 살았어도
더 버릴게 남은
치아가 5개 작별하니
가장 오랜 벗이자 스승
완전한채로 주었어도
욕심의 화기에 녹아내린
잇몸을 보며 하심을
백팔번뇌의 길에서
비 맞으며 걷는 오늘이
그래도 참 아름답구려
보고픈 어머니
그리운 아버지
신체발부는 수지부모라
불효를 참회하면서

 

한국문인협회 회원 / 시집105권 출간 /한국기록원 등재/ 국제펜클럽 회원 /표암문학 이사(전)

한올문학 부회장(전) /무지개문학 회장(전)/스토리문학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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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소녀상 철거 위기에 "구청은 그동안 뭐했나"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설치 4년 만에 철거 위기를 맞은 독일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소녀상이 설치된 베를린 미테구의 진보 정당은 행정당국이 여러 차례 존치 결의안에도 불구하고 손을 놓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소녀상을 설치한 재독시민단체 코리아협의회는 비문의 문구가 문제라는 구청의 주장이 핑계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미테구 좌파당은 2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우리는 이미 충분히 논의했고 소녀상의 앞날에 대한 제안을 들었다. 그러나 구청은 아무것도 실행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미테구 의회는 2020년 9월 소녀상이 설치된 이후 영구 존치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여러 차례 채택했다. 가장 최근인 2022년 6월 결의안에는 구청이 공공부지 특별 사용 허가를 영구적으로 연장하고 연방정부 차원의 전시 성폭력 기념관 건립에 평화의 소녀상을 포함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돼 있다. 미테구 의회는 전날 저녁 정기회의에 추가 결의안을 상정했으나 표결을 거쳐 문화분과에서 더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의회에는 슈테파니 렘링거 구청장과 당국자가 출석해 '용인'(Duldung) 기간이 만료되는 9월28일 이후 철거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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