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부산 중견 건설사 사건'과 관련해 수사 정보 유출 혐의를 받는 현직 총경이 구속됐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영장 전담 김주현 부장판사는 25일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를 받는 울산경찰청
소속 총경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25일 밝혔다.
김 판사는 A 총경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 총경은 '부산 중견 건설 업체' 사건과 관련해 수사 정보를 유출한 의혹을 받는다.
경영권 다툼이 벌어진 부산 중견 건설업체 사주 일가가 상대편을 구속하려고 전직 경찰관인 사건 브로커에게 돈을 주고, A 총경 등을 연결 고리로 현직 경찰관들을 접촉해 수사 정보를 빼갔다는 의혹이다.
검찰은 A 총경에 대한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앞서 울산경찰청과 A 총경이 근무한 적 있는 부산 연제경찰서에 대해 압수수색을 한 바 있다.
현재 부산 중견 건설업체 사건과 관련해서는 사주 일가로부터 돈을 받고 활동한 전직 경찰관이자 사건 브로커인 60대 B씨가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브로커에서 수사 정보를 흘린 부산경찰청 소속 C 경감도 앞서 기소됐다.
부산지검 동부지청에 근무할 당시 이 사건 관련 수사 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의심받는 창원지검 수사관도 최근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