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6 (금)

  • 맑음동두천 32.8℃
  • 구름조금강릉 30.3℃
  • 구름조금서울 33.5℃
  • 구름많음대전 32.4℃
  • 구름조금대구 32.6℃
  • 구름많음울산 28.3℃
  • 흐림광주 24.3℃
  • 구름많음부산 30.4℃
  • 흐림고창 26.6℃
  • 구름조금제주 31.9℃
  • 맑음강화 31.1℃
  • 구름많음보은 31.3℃
  • 구름많음금산 32.5℃
  • 흐림강진군 29.0℃
  • 구름많음경주시 29.2℃
  • 구름많음거제 29.4℃
기상청 제공

국제

[라오스] 中왕이 "오염수 배출 말아야"…日외무상 "수산물 수입금지 철폐"

중일 외교장관, 라오스서 8개월만에 회담…오염수 문제로 신경전 지속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26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만나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중일 외교 수장이 대면한 것은 지난해 11월 말 부산에서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때 만난 이후 8개월 만이다.

 

왕 주임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이날 약 50분간 진행된 회담에서 "현재 중일 관계가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퇴보하는 중대 국면(관건적인 단계)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전했다.

 

그는 이어 "중일 관계의 난관을 극복하고 방해·간섭을 제거함으로써 올바른 궤도에서 장기 발전을 이뤄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양국에는 큰 가능성과 함께 어려운 현안이 적지 않은 상황"이라며 "(양국이) 이웃 나라이자 국제사회 일원으로 공존하는 가운데 중층적이고 끈질긴 대화를 거듭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 전했다.

 

두 장관은 이날 양국 간 주요 쟁점인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문제로 다시 신경전을 벌였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왕 주임에게 오염수 방류 안전성을 설명하고 중국이 대항 조치로 취한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를 즉시 철폐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왕 주임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한 중국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해

당사국의 효과적인 참여와 독립적인 샘플 채취, 장기적인 오염수 감시체제 구축 등을 강조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왕 주임은 회담 이후 NHK에 "만일 (오염수가) 안전하다면 바다에 배출할 필요가 없고, 스스로 안전하다고 파악할 수 없다면 더욱 바다에 배출해서는 안 된다"며 이전처럼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다만 왕 주임은 오염수 문제와 관련해 일부 일본 취재진에 "가능하면 조기에 해결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일본 외무성은 오염수 문제에 대해 "실무 협의와 전문가 대화를 통해 의사소통을 지속한 것을 평가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 프로세스를 가속해 나간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이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에 중국 측이 설치한 부표 철거, 중국 당국이 구속한 일본인 조기 석방 등을 촉구하고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일본의 반도체 수출 규제는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다"라며 "중국과 건설적인 소통을 유지하고 적절하게 처리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일본 외무성은 "양국 외교장관이 5월 중일 정상회담에서 확인한 경제 분야 협력과 인적 교류 확대에 대해 구체적 성과를 얻는 것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의사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치

더보기
의대증원 청문회…與 '의료공백' 지적, 野 "순살 의대" 비판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16일 '연석 청문회'에서 여야는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해 정부의 준비가 미흡했다고 일제히 지적했다. 여당 의원들은 전공의 집단사직 등 의료 공백에 따른 환자들의 피해를 지적하며 정부의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고, 야당 의원들은 의대 증원 결정이 졸속으로 이뤄졌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은 이주호 교육부 장관에게 "의대 정원 증원은 필수의료·지역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서 아닌가"라며 "그런데 전공의 사직 여파로 현장에서는 의료공백이 더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정성국 의원은 "의대 정원이 비로소 국민과 환자 수에 맞춰서 확대되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라면서도 "2천명을 증원하면 제일 문제가 교육의 질이라고 한다. 아무리 정원을 늘려봐야 국립대 병원 교수들이 지금처럼 다 사직해버리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의대 증원 과정에 대해 "이런 졸속과 날림이 없다. 현장 확인도 없이 이런 결정을 한 것은 거의 '관심법' 수준이다. 이건 '순살 의대'를 만드는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김윤 의원은 "의대

경제.사회

더보기
주인 바뀐 남양유업 "과거 관행 뿌리 뽑는다"…준법·윤리 경영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남양유업[003920]이 16일 준법·윤리 경영 강화를 골자로 한 쇄신안을 내놨다. 과거 경영 체제의 잘못된 관행을 단절하고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으로 주주와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남양유업은 사모펀드한앤컴퍼니(한앤코)가 오너가인 홍원식 전 회장과 경영 분쟁을 벌이다가 지난 1월 남양유업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60년 오너 경영 체제를 끝냈다. 남양유업은 이번 쇄신안을 통해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선진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재무·회계 불법 이슈를 예방하기 위한 감사를 실시하고 회사 자금 관리 강화 및 자금 사고 예방을 위한 임직원 규칙 등을 만들어 회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최소화하고 사전 예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체계적인 내부통제를 위한 '준법통제기준'을 제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이상 거래나 부적절한 행위를 탐지하며 컴플라이언스(준법)를 강화할 계획이다. 임직원 및 이해관계자가 상시 상담하고 위반 사항을 제보할 수 있는 윤리경영 핫라인 제보 채널도 활성화한다. 공정하고 깨끗한 기업문화를 위해 부패방지, 법규 준수 등의 내용을 담은 윤리강

국제

더보기

미디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