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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기차 화재 걱정돼"…아파트 단지들 순찰 확대 등 자구책 마련

주차장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2018년 2건→2023년 27건
아파트 자체적으로 주차장에 소화기 늘리고 스프링클러 점검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3천여 세대가 사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는 최근 전기차 충전 구역을 중심으로 지하 주차장 순찰 횟수를 늘렸다.

 

지하 주차장 곳곳에 소화기를 추가로 비치하고, 스프링클러와 소화전 등 소방시설 점검도 매일 실시하기로 했으며, 전기차를 소유한 주민에겐 차량 충전 시 완충하지 말고 80% 정도만 채우는 것이 좋다는 화재 예방지침도 전달했다.

 

최근 전기차 화재에 대해 주민들의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이 아파트 관리실 관계자는 8일 연합뉴스에 "지자체나 소방청 등에서 따로 지침이 내려온 게 없어서 자체적으로 마련한 대책"이라며 "입주민들도 대부분 협조하는 분위기인 만큼 직원들의 화재 대응 훈련도 실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달 초부터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아파트와 충남 금산 주차타워 등에서 전기차 화재가 잇따르면서 아파트 단지들이 주민들의 불안감을 달래고, 화재 위험성을 낮추기 위한 자구책을 속속 마련하고 있다.

 

특히 청라 아파트 전기차 화재에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탓에 피해가 급속도로 확산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자체적으로 소방 설비를 정비하고 보강하는 모양새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 관계자는 "최근 인천 서구청에서 화재 발생 시 대응 요령과 예방 방법이 담긴 공문이 내려왔다"며 "이에 따라 소화기나 스프링클러, 소화전 등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화재 예방 대책을 마련했는지를 문의하는 입주민 전화가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도 지하 주차장 곳곳에 입주민들이 볼 수 있도록 전기차 충전 시 주의사항을 부착했다.

 

전기차 화재가 주차 중이거나 충전 중일 때 많이 발생하는 만큼 이에 대한 주의사항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전기차 화재 72건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발생 장소는 주차장(27건)이었다.

 

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는 2018년 2건, 2020년 6건, 2022년 14건 등 매년 증가 추세다.

 

지난해 기준 차량 상황별 전기차 화재 집계에서도 '주차 중'이 21건으로, '운행 중'(34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충전 중'은 13건이었다.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는 지자체로부터 받은 전기차 화재 주의사항 관련 공문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 뉴타운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 관계자는 "오늘(8일) 전기차 화재 예방 대책

이 담긴 공문이 내려왔다"며 "사방이 뚫린 장소에 주차장을 마련하고, 전기차 주차 구역은 지금보다 더 넓게 확보하라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도 주차 공간이 모자란 상황인데 이걸 어떻게 따라야 할지 난감하다"며 "입주민 대표와 대책 마련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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