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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우리가 몰랐던 파묘 MZ무당 화림, 윤봉길·이봉창의 숨은 조력자

충남연구원, 광복절 앞두고 독립운동가 이화림 알기 세미나

 

주)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올 최고 흥행작 중 하나인 영화 '파묘'의 주인공 이름은 역사 속 독립운동가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최민식이 연기한 풍수사 상덕은 임시정부 국무위원이자 반민특위 위원장을 지낸 독립운동가 김상덕 선생과 이름이 같다.

 

김고은이 열연한 무당 화림 역시 임시정부와 조선의용군에서 활동한 이화림 지사에서 비롯했다.

이화림 지사는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이름이다.

 

1905년 평양에서 태어난 그는 14살의 나이에 3·1운동에 참여하며 항일운동을 시작했고, 김구 선생의 비서로 윤봉길·이봉창 의사와 함께 한인애국단에서 활동했다.

 

1932년 윤봉길 의사의 중국 상하이 훙커우 공원 의거를 위해 윤 의사와 일본인 부부로 위장해 공원을 정탐하는 등 의거의 숨은 조력자 역할을 했다.

 

이봉창 의사가 일본 천왕 폭살을 위해 수류탄을 가지고 몰래 일본에 입국할 수 있도록 이 의사의 속바지에 비밀 주머니를 만들어 준 것도 이화림 지사다.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 의료지원단에 파견돼 부상자를 돌보던 중 폭격으로 다쳐 후송된 뒤 중국에서 선양의사학교 부교장, 옌볜조선족자치주 위생국 부국장 등으로 활동하다가 1999년 세상을 떠났다.

 

인민군 간호장교로 활동한 전력으로 그동안 철저히 외면받았다.

 

 

이화림 지사를 연구하던 사람들이 파묘의 흥행에 힘입어 이 지사를 널리 소개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충남연구원 중국연구회는 광복절을 맞아 오는 14일 오후 '중국 대륙을 누빈 불멸의 여성 독립운동가 이화림을 말한다'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세미나에서는 '이화림 회고록'의 역자 박경철 충남연구원 연구위원과 뮤지컬 '화림'의 작가 박경현 씨가 이 지사의 삶과 투쟁, 중국 내 항일독립운동의 역사 등에 대해 특강을 할 예정이다.

 

박경철 연구위원은 2012년 베이징 유학 시절 인터넷 중고 서점에서 중국인 장촨제가 구순을 맞은 이 지사를 인터뷰해 중국어판으로 출판한 '이화림 회고록'을 발견해 한국어로 번역한 인물이다.

 

뮤지컬 '화림'은 제18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뮤지컬 인큐베이팅 사업 리딩 공연작으로 선정돼 대중에게 공개된 작품으로, 춘실·동해·화림이라는 세 개의 이름으로 격변의 시대를 산 이 지사를 통해 바라본 독립투사의 이야기다.

 

박경철 연구위원은 "이화림 지사는 한평생 독립운동에 투신하고도 한국 전쟁에서 북한군으로 의료활동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서훈조차 받지 못한 인물"이라며 "역사의 고난 앞에 당당하고 강인하게 맞섰던 항일 여전사 이화림과 수많은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삶을 되새기는 광복절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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