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부산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수위가 현재 수준에 머무를 경우 앞으로 10년간(2025∼2035년) 재산 피해 규모가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22일 한국은행 부산본부의 '기후변화 리스크의 부산지역 주요 산업에 대한 경제적 영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부산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현 수준으로 유지할 경우 앞으로 10년간 하루 최다강수량이 평년 대비 38.8% 증가한 186㎜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른 직접적인 재산 피해는 현재의 2.7배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또 기후변화에 따른 생산 손실은 부산의 연평균 성장률을 0.11%포인트(p)에서 0.14%p까지 하락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제조업의 경우 폭염일수 증가로 업무효율이 29.6∼39.5% 떨어지고, 인건비 지출은 44∼68.2%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항만물류업에서도 폭염일수 증가에 따른 경제적 피해 규모가 6천970억∼1조690억원에 이르고, 태풍이 지금보다 10배 증가한다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경제적 피해가 1조8천94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행 부산본부의 이번 연구에는 한국환경연구원 채여라 선임연구위원,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영일만항 활성화를 위해 국제크루즈 운항을 추진하고 있으나 별다른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22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2019년 12월 영일만항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갔다가 돌아오는 국제크루즈 시범 운항 성공을 발판으로 매년 국제크루즈 관광상품을 운영하기로 했다. 국제크루즈 관광상품은 호화여객선을 타고 세계 각국을 이동한 뒤 기항지에 정박하면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그러나 시가 포항과 일본, 러시아를 순환하는 크루즈상품을 운영하기로 크루즈 선사와 협의하는 단계에서 코로나19 사태가 터졌다. 이 때문에 영일만항을 이용한 크루즈선 운항은 2020∼2022년 3년간 진행되지 못했다. 시는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한 지난해 6월에서야 영일만항에서 일본, 대만을 들르는 국제크루즈선을 시범 운항한 뒤 다시 영일만항 활성화에 도전했다. 하지만 올해는 아직 영일만항을 이용하겠다는 국제크루즈 운영 여행사나 선사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영일만항에 국제크루즈를 자주 띄워 해양관광 중심항으로 만들겠다는 경북도나 포항시 계획도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시는 올해 안으로 일본으로 갔다가 오는 국제크루즈선을 띄우기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지난 5년간 대한적십자사 회비를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이 밝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이 의원은 대한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은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 측은 후보자 측에 지난 10년의 기록을 요청했으나, 대한적십자사는 관련 기록을 5년간 보관하게 돼 있어 그 이전 자료는 제출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 측은 "대한적십자사 회비는 자발적인 국민 성금으로, 의무적으로 납부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기획재정부 차관까지 역임한 고위 공직자가 회비를 내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전날 이 전 대표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전 대표는 조사에서 작년 8월 김규현 변호사와 통화하며 '내가 VIP에게 얘기하겠다'고 언급한 것은 김 변호사가 먼저 유도해 자연스럽게 나오게 된 발언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의혹이 불거진 직후 자신이 언급한 VIP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라고 해명한 점과 관련해서도 "저를 김건희 여사와 연결 지으려는 음모론이 조성될 것이라는 주변 조언에 따라 당황한 마음에 임기응변으로 둘러댄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가 임 전 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 관련 인물을 직접 불러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으로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는 이 전 대표는 '멋쟁해병' 단체 대화방 참가자였던 김규현 변호사가 최근 녹취록 등을 공익 제보하면서 구명 로비 의혹의 중심에 섰다. 공개된 녹취록에는 이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김미애 의원(부산 해운대을)은 19일 "보호출산제와 출산통보제 시행은 아동보호에 대한 공적 책임을 대폭 강화하는 것으로, 아동보호 체계가 한 단계 성숙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익명출산) 입법화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김 의원은 이날부터 시행된 두 제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제21대 국회 첫해인 2020년 10월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장관에게 베이비박스 해법을 요구하면서 보호출산제와 출생통보제 병행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같은 해 11월 서울 관악구 베이비박스 맞은편에서 신생아가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김 의원은 현장을 찾아 어린 영혼을 추모하고, 다시는 태어나자마자 죽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사건 발생 한 달 뒤, 김 의원은 익명 출산을 허용하는 보호출산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다음 해 2월 국회 보건복지위에 법안이 상정됐고, 법안심사소위에서 김 의원이 고군분투했지만 아동 유기를 조장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일부 의원과 단체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김 의원은 2022년 7월 보호출산제와 출산통보제를 병행 도입해야 한다는 취지로 법학전문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미 국무부는 18일(현지시간) 쿠바 주재 북한 외교관이 한국으로 망명한 것과 관련, "놀랍지 않은 일"이라고 밝혔다.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북한 정권의 강압에 맞서 떠나고자 하는 북한 주민이 있다는 것은 놀랍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망명 과정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면서도 "기본적 인권이 존중되는 어딘가로 절박하게 떠나고자 하는 북한 주민이 있다는 자체는 놀랍지 않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 소식통은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의 리일규 정무참사가 지난해 11월 아내와 자녀를 데리고 국내로 들어왔다고 확인했다. 리 참사는 쿠바에서 두 차례 근무한 북한 외무성의 대표적 남미통이다.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경남 의령군은 올해 리치리치페스티벌(이하 '리리페')을 오는 10월 3일부터 6일까지 의령읍 서동생활공원과 솥바위 일원에서 연다고 18일 밝혔다. 리리페는 전국 유일 부자(富者) 테마 축제다. 군은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회장 등 국내 대기업 창업주들이 지역 명물인 솥바위 주변에서 태어난 것에 착안해 '부자 기운과 정신을 배우자'는 목표로 2022년 이 축제를 처음 열었다. 올해 리리페 슬로건은 '의령에서 부자 되세요'다. 군은 리리페가 지난해 17만명이 다녀간 지역 대표 축제답게 올해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부자가 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주제관과 남강을 따라 이병철 창업회장 생가를 둘러보는 뱃길 투어, 불꽃놀이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또 솥바위 부근에 타임캡슐을 설치해 축제 관람객이 소원을 적어 보관하는 행사도 한다. 이 타임캡슐은 이듬해 리리페 때 다시 연다. 행사에 참여한 관람객이 타임캡슐에 적은 소원을 1년이 지나 이루면 선물을 준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이번 축제로 관람객들은 건강과 사랑이 넘치는 '진짜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게 될 것"이라며 "모든 사람이 풍족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을 전달하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가상화폐가 세계적으로 유망하다고 강조하면서 채굴 규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타스 통신, 베도모스티 등 러시아 매체들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경제 분야 화상회의에서 "가상화폐는 일반적 의미의 화폐는 아니지만 국제 결제 수단으로 전 세계에서 점점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적시에 이 분야 법적 틀과 규제를 설정하고 인프라를 개발하며 국내외 유통 조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이미 이 분야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면서도 가상화폐 채굴로 인해 에너지 부족 등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상화폐 채굴을 위한 전력 소비가 통제되지 않을 정도로 증가하는 것은 특정 지역에서 전력 부족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이미 이러한 문제가 이르쿠츠크, 부랴트, 바이칼 지역에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에너지부 자료를 인용해 매년 러시아에서 가상화폐 채굴에 160억kWh가 소비되는데 이는 러시아 전체 전력 소비량의 1.5%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AFP 통신은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이 낮은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전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있는 후보자 겸 회계책임자 A씨와 선거사무장 B씨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와 B씨는 공모해 후원회를 통하지 않고 중앙당 당원 및 지인으로부터 후원금 명목으로 390여만원을 기부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A씨는 별도의 위임 절차 없이 회계책임자가 아닌 B씨에게 정치자금 수입·지출을 지시했고, B씨는 정치자금 수입·지출과 회계보고서 작성을 담당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가 제공한 현금 50만원을 선거비용 지출 및 회계보고서에 누락했으며, 선거사무관계자 수당 등 총 730여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하면서 1회 현금지출 한도액을 초과 지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전날 새벽 부산 해운대 주점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인 뒤 달아난 일당을 경찰이 이틀째 추적하고 있다. 17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주점 패싸움 가담자 10명 가운데 검거된 8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이틀째 행방을 쫓고 있다. 달아난 2명의 신원은 특정했다. 경찰은 검거한 8명에 대해서는 패싸움에 가담한 정도를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가담 정도가 중한 것으로 확인되면 구속 영장을 청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패싸움 가담자들은 당시 만취 상태였던 터라 싸움의 발단에 대해서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오전 5시 19분께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 한 주점에서 20대 손님 무리 간 시비가 발생하면서 10명이 패싸움을 벌였고, 이 중 1명이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는 등 4명이 다쳤다. 부산 해운대구 유흥가에서는 올해 4월에도 MZ세대 조직폭력배 9명이 집단 패싸움을 벌인 뒤 도주해 경찰이 4주 만에 관련자 전원을 검거하고 5명을 구속하는 사건이 있었다. 지역 최대 관광지인 해운대에서 이런 사건이 잇따르자 우범지역 집단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올해 출범한 형사기동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