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국민의힘은 13일 "윤석열 정부가 복원한 한미 간의 신뢰가 북한 정권의 무도한 도발을 막을 강력한 억제력이 됐다"고 밝혔다. 호준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핵 억제·핵 작전을 승인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한 것에 대해 "비핵국가가 미국과 직접 핵 작전을 논의하는 최초이자 유일한 사례"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호 대변인은 "'북핵 억제'를 넘어 '북핵 대응'을 처음으로 명문화함으로써, 북러 군사동맹까지 복원하며 대한민국을 위협하고 있는 북한 정권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 대변인은 "정부의 최우선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라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신뢰의 한미동맹과 당당한 남북 관계를 통해 튼튼한 안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지난 3월 낙석 사고가 발생했던 울산 송정 박상진 호수공원 내 산사태 복구가 넉 달째 이뤄지지 않고 있다. 13일 울산시 북구에 따르면 지난 3월 2일 오전 5시 40분께 송정 박상진 호수공원 산책로 옆 사면에서 한 무더기의 돌덩이가 쏟아졌다. 이 호수공원은 북구지역의 유일한 수변공원으로 지역주민들이 산책을 위해 즐겨 찾는 곳이다. 새벽 시간이라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돌무더기에 사람이 맞았다면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사고였다. 추가 낙석을 우려한 북구는 사고 지점 인근 산책로 출입을 통제하고 재난관리기금을 투입해 산사태 복구공사를 하기로 했다. 당초 장마가 오기 전까지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착공은커녕 아직 공사 업체 선정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 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 절차도 지난 11일에야 시작됐다. 북구는 다음 주 중 업체 선정을 마무리하고 8월께 복구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재난관리기금 4억4천만원을 투입해 낙석방지망과 낙석방지책을 설치하고 토사를 준설하는 작업이다. 북구 관계자는 "평지가 아닌 경사면 공사인만큼 설계에 신중을 기하느라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생활시설인 '나눔의 집'에 머물던 할머니들이 모두 다른 곳으로 거처를 옮겼다. 나눔의집을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집은 이곳을 위안부 기념역사관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12일 사회복지법인 나눔의집과 경기 광주시에 따르면 퇴촌면 가새골길에 위치한 나눔의 집에는 현재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한 분도 남지 않았다. 2022년 12월 나눔의 집에 머물던 이옥선 할머니가 별세한 이후 동명이인인 부산 출신의 이옥선(97), 박옥선(101), 강일출(96) 할머니 등 3명이 나눔의 집에서 생활해왔다. 그러던 올해 2월 할머니들의 건강이 나빠졌고 3월까지 한 달 사이 3명 모두 요양병원으로 이송됐다. 할머니들이 다시 나눔의 집으로 돌아올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사회복지법인 나눔의집은 할머니들의 생활시설과 일본군위안부역사관 등으로 이뤄진 이 시설 전체를 위안부 기념역사관으로 전환해 사용할 계획이다. 사회복지법인 나눔의집 대표이사 성화스님은 "할머니들이 사용했던 생활시설 중 일부는 그대로 남겨 전시실로 사용하고, 식당 같은 곳은 더 이상 필요 없으니 용도를 바꾸는 공사를 해서 전체 시설을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면담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사용되는 북한 무기에 대한 정보를 상호 공유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날 워싱턴컨벤션센터(WCC)에서 열린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과 한 면담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양측은 최근 러시아와 북한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해 군사· 경제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데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했다. 양측은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러북 군사협력은 유럽·대서양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며, 국제사회가 단합해 대응해야 한다는 데 대해 의견을 같이 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사용되는 북한 무기에 대한 정보를 상호 공유해 나가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면담에서 "나토는 우리 가치 기반 연대 외교의 핵심적인 파트너"라며 "우리 인도·태평양 지역 파트너 4개국(IP4, 한국·일본·뉴질랜드·호주)은 중점 협력 사업을 바탕으로 우크라이나 지원, 사이버 방위, 허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레이저를 무기로 활용하는 시대가 열린다. 방위사업청은 레이저 대공무기 블록-Ⅰ의 양산에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무기는 광섬유에서 생성한 레이저를 표적에 비춰 무력화하는 것으로, 북한의 소형 무인기 등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전기만 공급되면 운용이 가능하고 1회 발사 시 소요 비용은 약 2천 원에 불과하다. 탄약을 쓰는 기존 대공포와 달리 낙탄에 따른 피해 우려가 없으므로 도심 등에서도 사용이 수월하다. 현재는 출력이 낮아 소형 무인기가 대상이지만, 향후 출력을 키우면 항공기나 탄도미사일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된다. 레이저 대공무기 블록-Ⅰ은 레이저를 무기에 적용하는 '한국형 스타워즈 프로젝트'의 첫 번째 사업이다. 2019년 8월부터 예산 871억 원이 투입돼 국방과학연구소가 체계개발을 주관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시제 기업으로 참여했다. 지난해 4월 전투용 적합 판정이 내려졌고 지난달 방사청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 연내 군에 인도돼 운용될 예정이다. 외국에서 레이저 무기 기술을 개발 중인 사례는 많지만, 정식으로 군에 실전 배치하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라고 방사청은 전했다. 방사청 이동석 유도무기사업부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울산시는 울산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위해 전국 최초로 '분산에너지 지원센터'를 11일 발족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시행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은 분산에너지와 관련된 상담·안내·홍보·조사·연구, 민원사무 처리와 대행, 창업 보육, 그 밖에 분산에너지 관련 기업에 대한 지원 업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분산에너지 지원센터를 둘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시는 선제적으로 분산에너지 지원센터를 발족하고 특화지역 계획 수립, 기업 지원, 신사업 발굴을 추진하는 등 특화지역 지정을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울산테크노파크 본부동에 설치된 분산에너지 지원센터는 총 10명으로 운영된다. 센터 인력은 우선 기존 시 에너지산업과 에너지정책팀 팀원과 테크노파크 분산에너지센터 직원들을 활용해 구성된다. 센터는 울산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되면 정규 조직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센터장은 시 에너지산업과장이, 부센터장은 테크노파크 에너지기술지원단장이 각각 겸임한다. 이날 발족 행사에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에너지공단, 울산연구원, 울산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추진단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다. 이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탈리아 로마 시내 안경점을 깜짝 방문해 화제를 모았다. 이탈리아주교회의 기관지인 아베니레에 따르면 교황은 지난 8일 오후(현지시간) 로마 시내 트레비 분수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한 안경점을 찾았다. 교황은 지난 주말 이 가게 주인 알레산드로 스피에치아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방문 약속을 잡았다고 한다. 교황은 스피에치아에게 "이미 두 번이나 귀찮게 찾아왔으니 이번에는 직접 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이 이 안경점을 직접 방문한 것은 2015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교황은 그때처럼 이번에 도 안경테는 바꾸지 않고 렌즈만 교체했다. 스피에치아가 안경테가 낡아서 교체할 것을 권했지만 교황은 말을 듣지 않았다고 이탈리아 일간지 일메사제로는 전했다. 교황은 그에게 "아뇨, 아뇨, 괜찮아요. 나는 보수적인 사람이라 (안경테를) 바꾸고 싶지 않아요"라고 농담했다고 한다. 9년 전과 마찬가지로 교황의 갑작스러운 출현을 보려고 몰려든 수많은 관광객과 시민들로 상점 밖이 북적거렸다고 아베니레는 전했다. 시력 측정 뒤 렌즈를 교체하고 안경점 밖으로 나온 교황은 몰려든 사람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성인에게는 묵주를, 어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우크라이나 아동병원 등에 대한 러시아의 공습(8일)으로 민간인 수십명이 사망한데 대해 국제사회가 분노하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의 대러시아 단일대오를 강화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가 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개막했다. 사흘간의 일정 중 첫날인 이날 오전 여성·평화·안보 라운드테이블이 첫 테이프를 끊었다. 오후에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연설(방위산업포럼 기조연설)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연설에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이 나토 75주년 기념식에서 나토의 역사를 되짚고, 현단계 역할과 과제 등을 담은 기념사를 할 예정이다. 10일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하는 참가국 정상들의 만찬이 열리며, 11일 나토 회원국 정상과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한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파트너 국가 정상이 참석하는 확대 정상회의와 나토-우크라이나 정상회의 등이 열린다. 이어 11일 바이든 대통령과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회의의 성과를 전세계에 설명한다. 이번 정상회의의 최대 의제는 2년 5개월 가까이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의 동력을 되살리는 것이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야당 단독으로 국회를 통과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상병특검법)을 국회로 돌려보냈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순직 해병 특검법 재의요구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어제 발표된 경찰 수사 결과로 실체적 진실과 책임소재가 밝혀진 상황에서 야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순직 해병 특검법은 이제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라의 부름을 받고 임무를 수행하다 사망한 해병의 안타까운 순직을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악용하는 일도 더 이상 없어야 한다"며 "다시 한번 순직 해병의 명복을 빌며, 유족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국회에 법률안 재의를 요구한 것은 이번이 8번째이며, 법안 수로는 15건째다. 전날 경찰은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해병대 1사단 7여단장 등 사고 당시 현장지휘관 6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송치하기로 했다. 다만,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고발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 대해서는 혐의가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국민의힘 원희룡 당 대표 후보는 9일 "주 3일만 출근하고 이틀은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일명 '하이브리드 근무제'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기술과 산업이 빠르게 바뀌는 만큼, 노동과 생활방식도 획기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원 후보는 "출근은 일상적인 관념으로 자리잡혀 있지만, 출퇴근 준비부터 통근 시간, 주거 부담 등은 엄청난 물리적 제약이 되고 있다"며 "이는 곧 수도권 과밀화, 교통체증 등 사회적 문제뿐 아니라 일·생활 양립의 어려움이라는 초저출산 현상의 핵심 원인으로도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출근 비용만 줄여도 무수한 사회적 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사회적 합의만 가능하다면 주3일 출근제로 국가 근로 패러다임을 변환시키는 것이 모두에게 '윈윈'이 되는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정보통신(IT)·미디어·금융·보험업 등 사무직들이 대부분 재택 또는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을 채택하고 있고, 전체 기업의 원격 근무 비율이 61.5% 수준이라고도 설명했다. 원 후보는 "우리나라 역시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원격 근무가 생산성 저하로 직결되지 않는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