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대한광복회 총사령을 지낸 울산 출신 독립운동가 고헌 박상진 의사의 동상이 7년간의 임시 보관을 끝내고 다시 설치된다. 울산시는 15일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달동 문화공원에서 박 의사 동상 제막식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박 의사 동상은 1982년 울산청년회의소가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작, 옥교동 JC동산에 처음 설치했다. 1998년에는 태화강변 도로 확장 공사가 진행되면서 동상은 북정공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북정공원은 울산시립미술관 부지로 편입됐고, 동상은 재개발 구역(B04)에 들어서는 중구 역사문화공원으로 옮기는 것으로 결정돼 2017년부터 임시 보관 조치됐다. 그러나 재개발 공사 기간이 연장되면서 동상은 자리를 찾지 못한 채 7년간 창고에 보관돼 왔다. 이에 시는 동상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설치 장소를 물색한 끝에 달동 문화공원 내 울산항일독립운동기념탑 인근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울산의 자랑스러운 독립운동가인 박상진 의사의 동상을 달동 문화공원으로 이전해 시민이 더 가까운 곳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동상 이전을 계기로 독립운동 정신과 보훈 문화가 더욱 확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부하들에게 회식 참석과 접대를 강요한 울산의 한 간부 공무원이 경미한 수준의 징계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전국공무원노조 울산본부에 따르면 울산시 인사위원회는 지난달 23일 북구청 과장급 공무원 A씨에 대한 '견책' 처분을 의결했다. 견책은 당장의 지위나 보수에는 영향이 없지만 6개월간 승진을 제한하는 것으로, 공무원 징계 중 가장 경미한 수위다. A씨는 지난 3년간 부하직원들에게 회식과 접대를 강요하고 업무 권한을 남용했다는 혐의로 시 인사위원회에 넘겨졌다. 그는 회식에 참석하지 않은 직원들의 통상적인 업무 결재를 거부하거나 인사상 불이익을 암시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잦은 회식비는 대부분 A씨가 아닌 직원들이 돈을 모아 지불했다. 직원들이 A씨 대리비를 대신 결제하거나, 다음 날 아침 해장용 커피를 구매해 전달하는 일도 흔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을 조사한 북구청은 A씨 인사권자인 울산시에 경징계 의견을 냈고, 결국 견책 처분이 내려진 것이다. 당초 A씨의 괴롭힘 사실을 신고하며 중징계를 요구했던 노조는 '솜방망이 징계'라고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조사 과정에서 구청 감사팀 차원의 은폐 시도가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해군의 전투력을 향상할 76㎜ 철갑고폭탄이 생산된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12일 열린 제109회 방위사업기획·관리분과위원회에서 76㎜ 철갑고폭탄 양산 계획을 승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철갑고폭탄은 장갑을 뚫는 고폭탄이라는 의미다. 표적에 충돌하는 즉시 폭발하는 일반 고폭탄과 달리 충격지연신관을 장착하고 있어 적 선체를 뚫고 들어가 내부에서 폭발함으로써 더 심한 손상을 주게끔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윤영하급 고속함과 참수리급 고속정 등의 주력 포인 76㎜(3인치) 함포에서 발사할 수 있다. 철갑고폭탄은 외국산만 있었으나 2019년 국내 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11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고, 2026년부터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 김호성 화력사업부장은 "해군의 대함 작전 능력 강화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향후 군 인도까지 철저하게 사업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울산 울주군 서생면 해안에 국제 보호조류와 멸종위기야생생물이 계속 찾아오고 있다. 13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서생 해안과 해수욕장에서 큰부리도요와 큰뒷부리도요가 관찰됐다. 큰부리도요와 큰뒷부리도요는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 준위협종으로 분류된 국제보호조다. 이중 큰부리도요는 봄과 가을에 불규칙적으로 관찰되는 희귀한 철새다. 국내에서는 1993년 9월 3일 경기도 시흥 소래 염전에서 어린 개체 한 마리가 처음 발견된 이후 드물게 출현해왔다. 특히 동해안에서 큰부리도요를 관찰하는 것은 더 이례적인 일이라, 최근 서생 해안에는 조류 동호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큰뒷부리도요는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보호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4∼5월, 8∼10월 주로 관측되는 흔한 나그네새지만, 울산에서 이 새를 관측한 사진자료가 남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7월 노랑부리백로와 청다리도요사촌 관측 이후 주변 지역을 관찰하던 울산 새 통신원 전혜선 씨, 시민생물학자 윤기득 씨, 새 관찰 동호회 '짹짹휴게소' 홍승민 대표와 이승현·이재호 회원 등이 두 새를 포착해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했다. 박찬열 국립산림과학원 생활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세계적으로 기록상 가장 더웠고 유럽에서는 두 번째로 더운 해로 기록된 지난해 유럽에서 발생한 고온 관련 사망자는 모두 4만7천여명에 이르며 10여년 새 두 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수치는 2000년대 들어 시행된 기온 상승에 대한 적응 조치 덕분에 사망자가 80% 이상 줄어든 것이라며 향후 더 심해질 여름 고온 시 사망자를 줄이려면 더 효과적인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세계보건연구소(ISGlobal) 엘리사 갤로 박사팀은 13일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서 유럽연합 통계청(Eurostat)의 2023년 사망자 기록 9천600여만 건을 사용해 유럽 35개국의 열 관련 사망률을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2023년은 기록상 세계적으로 가장 더웠고 유럽에서는 두 번째로 더운 해였다. 연구팀은 폭염은 노인 등 고위험군의 건강을 위협하기 때문에 각국에서 고온 사망 예방 대책 등 대응 전략을 시행하지만 그 효과는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에서는 유럽 35개국 823개 지역의 기온·사망률 기록에 역학 모델(epidemiological model)을 적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반도건설은 협력사인 바로건설기술과 공동 개발해 특허 출원한 '톱다운 램프 슬래브 구축 공법'을 서울 서대문 영천구역 재개발 현장에 처음으로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기술은 지하 구조물 시공 시 상부에서 하부로 각층의 슬래브를 구축하는 동시에 경사 램프 슬래브를 시공하는 공법이다. 이 공법을 이용하면 지하 구조물 시공 과정 중 램프 슬래브 시공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으며, 공기 단축과 공사비 절감도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서대문 영천구역 재개발 현장의 경우 이 공법을 통해 공기를 4개월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건설이 최근 영천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건설사를 상대로 진행한 공법 설명회에는 삼성물산, HDC현대산업개발, SK에코플랜트, GS건설, 대우건설 등 총 60여개 건설사가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정렬 반도건설 시공부문 대표는 "협력사와의 상생을 통해 개발한 신공법으로 최근 건설업 화두로 떠오르는 공기 단축과 공사비 절감의 가능성을 찾았다"며 "톱다운 램프 슬래브 구축 공법처럼 새로운 기술 개발을 거듭해 건설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울산시농업기술터는 10월부터 12월 초까지 '찾아가는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영농부산물 파쇄를 무료로 지원함으로써 농촌지역에서 이뤄지는 불법 소각 행위를 방지해 산불 발생 요인을 차단하고, 미세먼지와 병해충 발생을 저감시켜 자원순환을 실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원 대상으로 65세 이상 고령층과 취약계층 농가를 우선 선정하며, 그 외에 영농부산물 파쇄지원이 필요한 마을과 농업인도 지원한다. 파쇄 대상 작목은 과수(배, 감, 사과 등)의 전정 가지, 밭작물(고추, 옥수수, 들깨 등)의 식물체, 기타 가지, 줄기 등이다. 신청은 오는 9월 30일까지 농업기술센터 작물환경팀으로 방문해 마을이나 개인 단위로 신청하면 된다. 농업기술센터는 수요조사 결과를 취합한 뒤 파쇄 일정을 확정하고 지원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작물환경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울산시는 집중호우 때 침수 피해 우려가 큰 지하차도 4곳에 연말까지 진입 차단시설을 설치한다고 9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 도로 종단선형이 U자형이고 인접 하천에서 직선거리 500m 이내에 있는 지하차도에 진입 차단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내용으로 지하차도 관리지침을 개정했다. 이 지침을 적용하면 울산지역에 있는 지하차도 27곳 중 침수 우려가 높은 곳은 13곳에 달한다. 13곳 중 삼산·삼호·화봉·동천·상방지하차도 등 9곳은 과거 침수 이력이 있어 지침 개정 이전에 진입 차단시설 설치가 완료됐다. 울산시는 번영교 강북, 번영교 강남, 학성교 강북, 학성교 강남 등 나머지 4곳에 대해서도 진입 차단시설을 설치하도록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과 재난안전특별교부세로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현재 실시설계를 마무리하는 단계다. 울산시는 9월 착공해 12월까지 시설 설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12억원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현재 침수 우려가 높은 지하차도는 집중호우나 태풍 내습 때 현장 담당자를 배치해 도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진입 차단시설 설치 의무 대상이 아닌 지하차도에 대해서도 그 규모와 형태, 위치 특성,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개인정보 유출 논란으로 사업이 중단됐던 SK텔레콤의 전자처방전 서비스가 관련 법령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대법원판결이 나왔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개인정보보호법·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SK텔레콤과 담당 임직원에게 무죄·공소기각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11일 확정했다. SK텔레콤은 2010년 12월 전자처방전 서비스를 시행했다. 병원에서 발급하는 종이 처방전 하단에 바코드가 출력되고, 환자한테 처방전을 받은 약국이 바코드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처방 정보가 약국 전산망에 입력되는 형태였다. SK텔레콤은 병원의 처방 정보를 암호화된 형태로 서버에 보관하다가 약국이 바코드를 입력하면 그대로 전송하는 중계자 역할을 했다. 그런데 개인정보보호법 시행 이후인 2014년 처방 정보의 유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검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고 2015년 7월 개인정보보호법·의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SK텔레콤이 민감정보인 환자들의 처방 정보를 불법으로 수집·저장하고, 환자들의 동의 없이 약국에 유출했다는 이유였다. SK텔레콤은 결국 전자처방전 사업에서 철수했다. 그러나 법원은 전자처방전 서비스가 법을 어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국민연금 수급자가 기초연금을 받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공무원연금 등 특수직역연금 수급자보다 훨씬 적게 연금액을 수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연금연구원의 정인영·권혁창·이예인 연구원은 '국민연금과 특수직역연금 비교연구' 보고서에서 기초연금 수급을 고려한 국민연금과 특수직역연금 간의 급여 형평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기초연금 수급과 공무원·사학연금 소득재분배 적용 비율을 감안해 시뮬레이션 모형을 만들어 분석한 결과, 가입 기간이 20년 이상일 경우 공무원·사학연금 수급자는 기초연금을 받는 국민연금 수급자보다 최소 1.95배~최대 2.64배 많은 연금을 수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가입 기간이 10년이고 월 소득이 100만원일 경우 기초연금을 받는 국민연금 수급자의 연금액과 공무원·사학연금 수급액의 격차는 다소 줄어들었다. 연구진은 이런 격차의 원인으로 특수직역연금 가입자의 가입 기간이 국민연금 가입자의 가입 기간보다 훨씬 길다는 점을 우선으로 꼽았다. 실제로 2022년 신규 수급자 기준 연금별 평균 가입 기간을 보면, 국민연금은 19년 2개월에 불과하지만, 공무원연금은 32년 3개월, 사학연금은 2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