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7일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의 총파업 움직임에 대해 "극단적 행동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간호사·의료기사 중심의 보건의료노조가 오는 29일 전국 병원 61곳에서 동시 파업을 예고한 것을 두고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전공의 공백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의료현장의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을 결정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노조에서 파업을 강행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과 환자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보건의료인들의 어려움을 너무나 잘 알고 있고,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간호사를 포함한 보건의료인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간호사법이 국회에서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하고 있으며, 오는 10월에는 보건의료 인력 실태 조사를 통해 보건의료 인력 처우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 개혁을 완수하고 왜곡된 필수 의료와 지역 의료를 정상화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라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이 잇따라 사표를 내면서 응급실 운영에 차질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응급실 진료가 일부 제한될 수 있지만, 완전히 문을 닫는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 인상 등으로 인력 이탈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23일 아주대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응급실에서 성인 환자를 담당하는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당초 14명이었으나 의정 갈등 속에서 이 중 3명의 사직서가 수리됐다. 이로 인해 현재 이 병원 응급실에서는 총 11명의 전문의가 성인 환자를 담당 중인데, 최근에는 그중 4명 또한 사직서를 낸 상태이다. 해당 전문의들의 사직서까지 수리될 경우 응급실 전문의 인원이 기존의 절반가량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이에 병원 측은 사직서를 낸 4명을 대상으로 근무를 이어갈 것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주대병원 응급실에는 일평균 110∼120명의 환자가 들어오고 이 중 60∼70명은 성인인데 이는 전국 최다 수준이다. 응급 환자의 중증도 또한 전국에서 1∼2위를 오가고 있다. 특히 아주대병원 소아응급실의 경우 마찬가지로 일부 전문의가 근무를 중단하면서 수요일과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러시아 본토 공격으로 성과를 내는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제대로 훈련받지 못한 신병 때문에 동부전선에서 고전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AP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 47여단의 한 지휘관은 "일부 신병들은 사격을 원하지 않는다. 참호에서 사거리 내에 있는 적을 발견하고도 총을 쏘지 않는다"며 "이 때문에 아군이 죽는다. 무기를 쓰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또 일부 신병들은 무기 분해결합은 물론 기초적인 전투 동작 조율도 하지 못하며, 심지어 전장을 버리고 탈영하는 경우도 있다는 게 익명을 요구한 현장 지휘관과 병사들의 전언이다. 개전 초기 자진해서 입대했던 군인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수준이다. 동부 도네츠크주(州) 포크롭스크 방어부대의 지휘관과 군인들에 따르면 일부 신병들은 최소한의 훈련도 받지 않았다. 전투가 다시 활발해지고 모병이 늘면서 벌어진 이런 신병 훈련 부실화는 러시아군의 전력 및 공중화력 우위와 함께 최근 동부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이 고전하는 이유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지휘관들은 또 좀 더 세심한 신병 선발 기준과 훈련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강원지역 한 고등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학생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22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해당 학교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교생의 약 30%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주 개학한 뒤 이틀 만에 첫 확진자가 나왔고 일주일 새 49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확진 학생 중 11명은 완치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37명 중 33명은 등교 중지를 조처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일부에서는 학교 기숙 시설을 통한 집단 감염이라고 주장하지만, 정확한 역학조사 전이기 때문에 단정할 수 없다"며 "진단키트가 부족하고 구하기도 어렵다는 얘기 또한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도 교육청과 각 교육지원청은 감염병 예방계획에 따라 학교 방문을 통해 감염병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학교 내 방역물품 비축 현황을 확인, 필요시 부족한 학교에 물품을 지원할 방침을 세웠다 학교 감염병 예방·위기 대응 매뉴얼에 따라 감염병 관리조직을 구성하고 방역물품을 비축하며 일시적 관찰실을 유지할 계획이다. 학교는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 안내와 교육을 진행하며 방역물품과 감염병 대응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을 전술적으로 돕는 중책을 맡은 포르투갈 출신의 주앙 아로소(52) 수석코치는 자국 축구판에서 꾸준히 활동해온 중량감 있는 지도자다. 21일 대한축구협회가 아로소 수석코치 선임을 발표하면서 함께 공개한 프로필 자료를 보면 그가 불과 3개월 전 포르투갈 구단 파말리캉의 테크니컬 디렉터 자리를 맡은 점이 눈에 띈다. 파말리캉은 1931년 창단해 100년 가까운 역사를 지녔으나, 2018년 이스라엘 출신 사업가 아이단 오페르가 소유한 퀀텀 퍼시픽 그룹에 인수된 뒤 운영에서 큰 폭의 변화를 거친 사실상의 신생 구단이다. 오페르는 스페인 빅클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지분도 33% 가지고 있을 정도로 축구 사업에 '진심'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로소 수석코치는 오페르가 선택한 지도자다. 파말리캉은 2019년 포르투갈 1부 리그로 승격한 뒤 줄곧 중위권에 머물렀는데, 오페르는 지난 7월 아로소를 테크니컬 디렉터로 선임하면서 구단을 우승권 팀으로 한 단계 발전시킬 청사진을 그리는 임무를 맡겼다. 선수 선발과 육성은 물론이고 1군 팀의 전술적 틀을 확립하는 작업까지 아로소 수석코치가 담당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야망 있는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티몬·위메프의 결제 대금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근본적 해법으로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의 '이중분리' 원칙을 도입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이커머스 사업자의 PG 겸업을 차단하고(1차 분리), PG는 고유 계정과 지급결제 계정을 나누도록 해(2차 분리), 해당 업체들이 몰래 고객 결제자금을 빼돌릴 수 없게 하자는 것이다. 2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자본시장연구원의 신보성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결제 대금의 정산 기한 단축 조처와 비교해 이중분리가 훨씬 더 근원적인 해법"이라고 진단했다. PG는 이커머스 플랫폼(기반 서비스)에서 통합 결제창을 띄워주는 곳이다. 고객이 신용카드나 간편결제 등 여러 지불 수단을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돕는 만큼 이커머스의 핵심 업종으로 꼽힌다. 티몬·위메프 등 대다수 이커머스 업체는 효율성 개선 등의 이유로 PG를 겸한다. PG는 카드사 등에서 판매 대금을 받아 이를 실제 물건을 판 업체(판매자)에 넘겨준다. 자금의 보관·전달을 전담하는 것이다. 티몬·위메프는 이 권한을 악용했다. 판매자 정산 기한을 길게는 70일까지 늘려놓고 그사이 묶여 있던 결제 대금을 모기업인 큐텐그룹의 여러 사업에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최근 경남 사천시 한 골재채취장에서 2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노동계와 유족 등이 수사당국에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사고 사망자 유족 등은 20일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직후 경찰이 보여준 행동은 상식 이하였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2일 낮 12시 11분께 사천시 사천읍 한 골재채취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골재채취장 내 비포장도로를 달리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도로 4m 높이 아래로 추락해 전복하면서 차량 운전자 60대 남성과 조수석에 타고 있던 50대 남성이 크게 다쳐 숨졌다. 유족 A씨는 회견에서 "사고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을 비롯해 고용노동부 감독관은 골재업체 직원 말만 듣고, 운전자 부주의에 의한 자동차 사고라고 단정 지었다"며 "폐쇄회로(CC)TV 분석과 사고 전후 사실관계 확인은 일절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유족들은 사고 초기 경찰 등의 말에 따라 불의의 교통사고로 고인이 숨진 것이라고 판단해 장례까지 모두 마쳤다. 그러나 장례 이후 고인 지인들이 사고 차량 사진 등을 보고 단순한 차량 추락 사고일 리가 없다고 주장했고, 이 말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충남의 한 기초의회 의원이 거액의 혈세가 집행되는 국내외 연수의 성과에 의문을 제기하며 불참 의사를 공표했다. 20일 안원기(국민의힘) 서산시의원 페이스북에 따르면 안 의원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예정된 북유럽 공무국외연수에 불참한다. 이번 연수는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를 방문하는 일정이다. 총 14명의 서산시의원 중 안 의원을 포함해 4명은 참여하지 않는다. 다른 3명은 가선숙(더불어민주당), 이정수(국민의힘), 이수의(무소속) 의원이다. 안 의원은 페이스북에 '시민 혈세 4천만원을 들여 진행하려는 이번 연수는 선진 사례를 배운다는 명목이지만, 과거 사례처럼 그 성과가 불확실하고 단순한 여행에 그칠 우려가 크다'며 '예산 부담을 이유로 시 사업에 반대하면서 해외 연수를 위해서는 혈세를 사용하는 이중적인 모습은 결코 합당하지 않다'고 적었다. 이어 '시민의 대표로서 공무국외연수에 참여하는 것이 의미 있는 일일 수도 있지만, 이러한 행태에 동참하는 것은 제 양심상 받아들일 수 없다'며 '시민 세금을 낭비하며 진정한 의정활동을 외면하는 이들과 함께할 수 없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대부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김하일 교수와 연세대 의대 박준용 교수 연구팀은 한미약품 R&D센터, 제이디바이오사이언스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사람의 대사이상지방간질환을 모사한 동물 모델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사이상지방간질환(MASLD)은 대사증후군 위험인자 5가지(과체중 또는 복부비만·혈당 장애·고혈압·높은 중성지방·낮은 HDL 콜레스테롤) 중 한 가지 이상에 해당하는 지방간을 말한다. 지방간에서 시작해 지방간염, 간 섬유화(간의 일부가 굳는 현상), 간경화, 간암까지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발병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 세계 성인 인구의 5%가 지방간염을 앓고 있으며, 대사이상지방간질환의 유병률은 20∼30%에 달할 정도로 높지만, 현재까지 제품화된 치료제는 없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의 승인을 받은 실험 신약 '레스메티롬'(Resmetirom)도 치료 환자의 70% 이상이 효과를 보지 못했다.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는 인체의 질환을 모사할 수 있는 적절한 동물 모델이 필요하다. 기존 동물 모델로는 당뇨와 비만이 간경화와 간암을 유발하는 기전을 밝히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상반기 늘봄학교 운영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10명 중 9명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8일부터 16일까지 늘봄학교 가운데 초등학교 1학년 맞춤형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학생의 학부모 6천28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초1 맞춤형 프로그램의 종합만족도는 89.5%로 집계됐다. 운영 강사(87.5%)와 수업 내용(85.5%), 운영 환경(84.4%) 등 프로그램 운영 전반에서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프로그램 운영 효과에 대해서는 돌봄 부담 감소가 92.8%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자녀 학교적응이 91.8%로 뒤를 이었다. 반면 사교육비 부담 경감은 78.7%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다. 늘봄학교는 원하는 학생에게 다양한 늘봄교실(기존 돌봄교실),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제도이다. 올해 1학기 전국 2천963개교에 도입됐으며 2학기부터 전체 초등학교 6천185개교와 초등 과정을 운영하는 특수학교 178개교로 확대 운영된다. 김인숙 도교육청 지역교육담당관은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컨설팅을 통해 학생들에게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