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이성제 기자 | 올해 장마의 특징은 짧은 시간 내 한정된 지역에 많은 양의 비가 집중되는 이른바 '띠 장마'의 양상을 보인다는 점이다. 남북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긴 비구름대가 만들어지면서 해당 비구름대가 속한 지역에는 마치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폭우가 내린다. 폭 좁은 비구름대가 오르락내리락하면서 100㎜가 넘는 극한 호우가 수시로 쏟아지고, 비구름대를 피한 지역에는 폭염이 찾아오는 '극과 극' 날씨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장마철 '1시간 100㎜' 넘는 호우 8차례 진기록 17일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관측기록을 보면 이번 장마철 가장 비가 거세게 내린 시점과 지역은 10일 자정 전후 전북 군산시 어청도로 146.0㎜가 불과 1시간 내 쏟아졌다. 하루 중 1시간 강수량 최대치가 100㎜가 넘은 사례는 17일 오전 경기 파주시(오전 6시 3분부터 1시간에 101.0㎜)와 의정부시 신곡동(오전 7시 22분부터 1시간에 103.5㎜)을 비롯해 이번 장마철 들어 현재까지 8번이다. 일 최대 1시간 강수량이 100㎜에는 못 미쳤지만 90㎜ 이상인 사례도 6번에 달한다. 최근 5년 사이 장마철 1시간 강수량이 100㎜ 이상인 사례가 기록된
주)우리신문 이성제 기자 | 여야는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를 오는 19일과 26일 여는 것을 두고 적법성 공방을 벌였다. 여당은 애당초 '국민동의 청원'으로 접수된 해당 청원은 국회의 심사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야당이 수적 우위를 앞세워 '불법 청문회'를 강행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두 장짜리 청원서가 접수됐다고 해서 중요 안건이라는 사유를 붙여 청문회를 막 열 수는 없다"며 "민주당은 당론으로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본회의에서) 과반 의결을 하고 그에 따른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박준태 의원은 "국가보안법 위반 등 전과 5범(정청래 법사위원장)이 주도한 대통령 탄핵 청원은 온갖 억지스러운 상황을 만들어 강행된 것"이라며 "위법하고 부당한 대통령 탄핵 청문회는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어 야당을 향해 "청문회의 진짜 목적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 대통령 탄핵을 위한 예비활동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송석준 의원도 "명백히 이번 탄핵 청원은 기본적으로 청원 대상이 아니다. 청원을 법사위로 회부해 논의하려면 적격성을 가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주)우리신문 이성제 기자 |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경찰에 단속되자 다른 사람의 면허증을 내민 40대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3단독 엄상문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 공문서부정행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에게 차량과 운전면허증을 빌려준 B씨 등 2명은 무면허운전 방조와 공문서부정행사 방조 혐의로 각각 벌금 1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엄 판사는 "A 피고인은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는데도 무면허 운전을 하고, B 피고인 등은 A 피고인이 무면허 운전을 하려는 것을 알면서도 차량과 신분증을 빌려주는 등 범행을 적극적으로 도왔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다만 피고인들이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고, A의 무면허 운전으로 대인, 대물 교통사고 등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점은 유리한 정상"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2023년 12월 21일 오전 9시 5분께 경기 용인시 도로에서 지인 B씨의 차량을 무면허 상태에서 운전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당시 경찰에 단속되자 직장동료인 C씨의 운
주)우리신문 이성제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대만 반도체 설계 기업인 미디어텍과 업계 최고 속도인 10.7Gbps(초당 기가비트) LPDDR5X D램 동작 검증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저전력·고성능 D램 시장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굳히고, 고성능 모바일 D램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미디어텍 최신 플래그십 모바일AP '디멘시티 9400'에 LPDDR5X 기반 16GB(기가바이트) 패키지 제품 검증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지난 4월 개발한 10.7Gbps LPDDR5X는 이전 세대와 비교해 동작 속도와 소비 전력이 25% 이상 개선됐다. 저전력·고성능 특성이 요구되는 온디바이스 AI 시대에 최적인 제품이다. 이 제품을 통해 사용자는 모바일 기기에서 배터리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으며, 서버나 클라우드에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뛰어난 성능의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JC 수 미디어텍 수석 부사장은 "앞으로 사용자는 최신 칩셋을 탑재한 기기를 통해 배터리 성능을 최대화하고 더 많은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디바이스 AI는 인터넷 연결 없이 기기 자체에서
주)우리신문 이성제 기자 |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강남역, 성수역, 삼각지역 등 10개 역 이름을 공개 입찰한다고 16일 밝혔다. 기존 역 이름에 부차적인 이름을 추가로 쓰는 역명 병기 사업의 일환이다. 지하철역이나 출입구, 승강장, 안전문 등에 표기되고 내릴 때 안내방송에도 나와 홍보 효과가 크다. 압구정(현대백화점), 서대문(강북삼성병원)이 그 예시다. 이번에 역명 병기 사업 대상은 가장 많은 이들이 이용하는 역 중 하나인 강남역(하루 평균 승차 인원 10만1천986명), 성수역, 삼각지역, 사당역, 노원역, 신림역, 종각역, 여의나루역, 답십리역, 상봉역이다. 공사는 지난 5월 표기 범위를 좁혀 사업 금액을 낮추는 등 낙찰률을 높이기 위해 역명 병기 판매 관련 기준을 개선했다. 입찰에 참여하려면 해당 기업이나 기관이 역에서 1km 이내(서울 시내 기준, 시외는 2km 이내)에 있어야 한다. 낙찰 받으면 3년 동안 부역명을 쓸 수 있고 재입찰 없이 1번(3년)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김정환 서울교통공사 신성장본부장은 "제도 개선으로 공공성과 편의성을 높였으니, 홍보를 원하는 기업·기관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이성제 기자 | 충북 제천에서 열린 유소년 축구대회 참가자들이 집단으로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시 보건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전날 오후 2시 40분께 이 대회 참가자 51명이 설사와 구토 등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보건소에 접수됐다. 이 가운데 4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보건당국은 유증상자의 검체를 채취,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또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 식중독균 감염 여부에 대한 검사를 의뢰했다. 시는 15일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후속 조치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국 유소년 학생들이 참가한 이 축구대회는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제천에서 열렸다.
주)우리신문 이성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격 현장에서 유세를 지켜보다가 희생된 사망자는 지역 의용소방대에서 오랫동안 헌신한 5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14일(현지시간) 언론브리핑에서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장에서 총격에 사망한 희생자는 코리 콤퍼라토레(50세)라고 밝혔다. 그는 사건 당시 현장에서 아내와 두 딸과 함께 있다가 변을 당했다면서 "코리는 어젯밤 가족을 지키기 위해 몸을 날렸다"고 전했다. 이어 "코리는 딸을 둔 아빠였고, 불(火)과 싸우는 사람이었다"며 "코리는 매주 일요일 교회에 다녔고 지역사회를 사랑했으며 특히 가족을 사랑했다"고 말했다. 또 "코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였고, 지난밤에 그와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을 기뻐했다"고 밝혔다. 샤피로 주지사는 코리의 아내가 그에 대한 얘기를 공개해도 된다고 허락했으며, 그가 "영웅으로 죽었다"는 사실을 모두와 공유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지역 의용소방대장 랜디 리머는 콤퍼라토레에 대해 "항상 누군가를 도와주려 하는 정말 좋은 사람이었다"고 AP통신에 말했다. 그는 콤퍼라토레가 20년 넘게 소방관으로 일했다고 전했다. 샤피
주)우리신문 이성제 기자 |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한동훈·원희룡 대표 후보 간 비방전이 격화하자 첫 공식 제재에 나섰다. 선관위는 전날 밤 개최된 2차 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당헌·당규를 위반한 두 후보에게 '주의 및 시정명령'을 담은 제재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공정 경쟁 의무를 규정한 당규 제5조 제1항, 후보자 비방 및 흑색선전, 인신공격, 지역감정 조장 행위 등을 못하게 돼 있는 제39조 제7호를 위반했다는 지적이다. 선관위는 전날 "후보 간 마타도어(흑색선전)로 소모적인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며 자제를 당부했음에도, 전날 2차 방송토론회에서도 비방전이 계속되자 실제 제재에 나섰다. 선관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상황이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라 선관위원 만장일치로 주 의 및 시정명령을 의결했다"며 "갈등이 더 커지면 경고를 넘어, 경중을 따져 추가 제재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는 1단계인 주의·시정 명령에 그쳤지만, 다음 단계인 경고나 윤리위원회 회부 뒤에는 합동연설회나 대담 참여 등에서 실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선관위 설명이다. 한 후보 측은 선관위에 즉각 이의신청을 했다. 선관위가
주)우리신문 이성제 기자 | 대선후보 피살과 TV방송국 내 괴한 난입 등 악화일로에 있던 치안 강화에 안간힘을 쓰는 남미 에콰도르에서 비키니 차림의 한 여성이 탱크 위에 올라가 춤을 춘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엘우니베르살과 엘텔레그라포 등 에콰도르 일간지 보도를 보면 최근 에콰도르 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붉은색 비키니를 입은 여성이 대낮에 시내에 배치된 탱크 위에 올라가 춤을 추는 영상이 공유됐다. 영상 속 여성은 낯 뜨거운 포즈를 취하다 옷으로 가려져 있던 자기 신체 일부를 드러내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매체들은 이 상황이 지난 7일 마나비주(州) 항구 도시인 만타의 엘무르시엘라고 해안가에서 벌어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여성은 에콰도르에서 모델 일을 하는 시민으로 알려졌다. 이 게시물은 에콰도르 군 내부와 지역 사회에 즉각 파문을 불러왔다. 대체로 주민들은 자국 치안 유지를 위해 군이 도심에서 '작전' 중인 상황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며, 이 여성과 함께 군 장병들을 성토하는 분위기라고 매체들은 전했다. 비난 여론이 일자, 에콰도르 군 합동사령부는 전날 저녁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해당 여성
주)우리신문 이성제 기자 | 고기를 굽다가 불을 붙이는 이른바 '불 쇼'를 하는 과정에서 손님에게 화상을 입힌 고깃집 사장이 과실치상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5단독 위은숙 판사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고깃집 사장 A(49)씨에게 금고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17일 인천에 있는 고깃집에서 손님 B(44)씨를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고기의 잡냄새를 없애려고 솥뚜껑에 증류주를 부어 불을 붙이는 불 쇼를 하다가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가까이에 앉아 있던 B씨가 얼굴과 몸에 화상을 입었고, 병원에서 전치 16주 진단을 받았다. 검찰은 안전시설도 없이 불 쇼를 하다가 과실로 손님을 심하게 다치게 했다며 A씨를 재판에 넘겼다. 법원도 영업 중에 손님을 다치게 한 A씨의 업무상 과실이 인정된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위 판사는 "사고가 발생한 식당 테이블 구조 등을 보면 충분한 안전장치 없이 불 쇼를 한 피고인의 업무상 과실이 가볍지 않다"며 "피해자가 입은 화상 정도도 심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피고인이 가입한 보험사를 통해 피해자에게 치료비가 지급되고 있다"며 "과거에 벌금형 이상을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