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2024 파리 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이틀 동안 개최할 예정이었던 트라이애슬론 모든 경기를 하루에 치르기로 했다. 수영 경기가 열리는 프랑스 센강의 유속 문제 때문이다. 세계트라이애슬론연맹은 29일(한국시간) "조직위원회와 상의 끝에 9월 1일과 2일에 열 예정이었던 트라이애슬론 11개 메달 종목을 1일 하루에 진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연맹은 "예보에 따르면, 센강의 수질과 유속이 크게 변화할 수도 있다"며 "선수들의 안전과 성공적인 경기 개최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맹은 "만약 1일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으면 예비 일인 2일과 3일에 경기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센강 문제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논란이었다. 프랑스 당국은 센강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엄청난 자금을 투입했으나 개막 직전 많은 비가 내리면서 수질이 악화했다. 이에 남자부 경기는 하루 연기됐고, 벨기에 혼성 릴레이팀은 기권하기도 했다. 파리 패럴림픽에선 수질보다 빠른 유속이 더 큰 문제다. 절단 장애인 선수들이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유속이 빠른 곳에서 수영하면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일각에선 파리 패럴림픽 트라이애슬론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전북 익산의 남성고등학교가 전국 배구대회에서 또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9일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에 남성고는 이날 강원도 삼척에서 펼쳐진 제35회 CBS배 전국 중고 배구대회 결승에서 수원 수성고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남성고는 지난 5월 종별대회와 6월 익산보석배 전국대회에 이어 올해 3관왕에 올랐다. 박건우가 대회 최우수상, 최유현이 세터상, 조영운이 공격상, 신재민이 아웃사이트 히터상을 받았다. 우승을 이끈 강수영 감독은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전주 근영여고는 서울 중앙여고와 결승전에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주 서울 한 쪽방촌에서 자원봉사를 했던 것으로 29일 뒤늦게 알려졌다. 행복나눔봉사회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23일 오후 1시 서울역 인근 쪽방촌을 방문했다. 김 여사는 이날 4시간가량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좁은 골목길에서 쓰레기를 줍고, 쪽방 실내 청소와 도배 작업도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쪽방촌 주민과 만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는 이 시간이 너무나 소중하다"며 "작은 도움이라도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또 코로나19가 재유행하는 상황에서 쪽방촌의 청결과 방역 시스템이 취약하다고 판단해 방역 관련 장비와 물품을 지원키로 약속했다. 이와 함께 쪽방촌과 보육원, 요양원, 독거노인 지원, 고독사·청소년 자살 예방 캠페인 등 취약 계층 지원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봉사회에 따르면 한 주민은 "영부인께서 직접 와서 청소하고 도배하는 모습에 감동받았다"고 했고, 다른 봉사자는 "김 여사님의 모습을 보며 우리도 더 열심히 봉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과거 한 여중생이 올라가 화제가 됐던 고속도로 방음터널에 한밤중 10대들이 또다시 올라갔다가 구조되는 일이 일어났다. 29일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1분께 "방음터널에 사람이 올라가 있다"는 112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가 접수된 시각 고교생인 10대 A군 등 2명은 수원시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면 광교 방음터널 위에 올라가 SNS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었다. 해당 방송을 지켜보던 한 시청자가 사고 위험을 우려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방음터널 위에 있던 A군 등 2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A군 등이 올라간 방음터널에는 지난해 6월 여중생 B양이 노을을 보기 위해 올라갔다가 구조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동안 B양이 방음터널에 올라가 있는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 등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하기도 했다. 해당 방음터널 옆에는 시설 점검을 위한 사다리가 설치돼 있는데, 당시엔 잠금장치 등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군 등은 경찰에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과거 이 여중생이 올라갔던 방음터널에 재차 올라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군 등이 해당 방음터널에 올라간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조국혁신당은 28일 공소청법·중대범죄수사청법·수사절차법 제정안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으로 구성된 '검찰개혁 4법'을 당론으로 발의했다. 이들 법안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모두 가진 검찰청을 폐지한 뒤 기소와 공소 유지만 전담하는 공소청으로 전환하고, 직접 수사권은 중대범죄수사청으로 넘기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소청에는 '기소심의위원회'를 설치해 기소권을 시민이 통제하도록 했다고 혁신당은 밝혔다. 법무부 소속으로 설치되는 중수청은 부패, 경제, 공직, 선거, 방위사업, 마약 범죄와 대형참사를 수사하되 강제 수사를 위한 영장 청구는 공소청을 통해 이뤄지도록 했다. 중수청을 여러 수사 부서로 분할하고 수사 지휘는 중수청장이 아닌 수사본부장이 하게 했다. 부당한 외압이나 수사권 오남용을 차단한다는 목적이다. 수사절차법 제정안에는 불구속 수사 원칙, 증거수사주의, 별건·타건 수사금지 등 인권 보호 규정이 담겼다. 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민주당도 조속히 자당 검찰개혁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올해 정기국회 내에 통과시키기 위한 노력을 해달라"며 "가칭 '검찰개혁 성공을 위한 제(諸) 야당 원탁회의'를 구성해 입법 전략을 함께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가 4년 연속 감소하고, 고령화의 심화로 평균 연령이 44.8세로 올라갔다. 1천만 세대에 육박한 1인 세대의 증가세에 힘입어 전체 세대 수는 꾸준히 늘어났고, 1인 세대 중에는 60∼70대가 전체 38.1%를 차지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4 행정안전통계연보'(2023년 12월 31일 기준)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통계연보에는 행정 안전 분야의 정책 수립·집행 및 학술연구 등에 필요한 주요 통계가 종합적으로 수록됐다. 구체적으로 정부 조직·행정관리·디지털정부·지방행정·지방재정·안전 정책·재난관리 등 8개 분야의 총 328개 통계가 실렸다. 올해는 지자체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 고향사랑기부제,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 통계도 추가됐다. 먼저 총 주민등록인구는 감소 추세지만, 1인 세대 증가 등의 영향으로 세대 수는 계속 증가했다. 지난해 주민등록인구는 5천132만 5천329명으로 전년(5천143만 9천38명)보다 0.22%(11만 3천709명)가 줄었다. 주민등록인구는 2020년 5천183만명에서 4년 연속 감소했고, 고령화 심화로 평균연령은 전년(44.2세)보다 0.6세가 많은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할아버지는 손녀에게 부치지 못할 편지를 매일 쓰면서 웁니다. 할머니는 소파에 앉아 멍하니 앞만 바라봅니다. 엄마는 평소 마시지 않던 술을 마시고서야 잠이 듭니다." 비극적인 음주 사망사고로 사랑하는 조카를 잃은 이모는 증인석에서 연신 눈물을 훔쳤다. 방청석에 앉은 유족들도 이모의 입이 떨어질 때마다 입술을 깨물면서 새어 나오는 신음을 겨우 눌러 담았다. 26일 전주지법 형사4단독(김미경 부장판사) 심리로 포르쉐 운전자 A(50)씨에 대한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상 혐의 공판이 열렸다. A씨가 낸 사고로 숨진 B(19)양의 유족들은 떨리는 목소리로 증인 선서를 하고는 자리에 앉았다. 먼저 증언한 B양의 이모는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우리 아이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며 "우리 가족들은 평생 아이에 대한 그리움과 함께하지 못하는 아픔과 미안함을 갖고 살아야 한다"고 울먹였다. 그는 "한 가정을 파탄 낸 피고인은 음주 상태에서 과속까지 한 살인자"라면서 "이렇게 가족들이 힘들어하는데 피고인은 혼자 병원에 가서 퇴원하고 술까지 사 마셨다. 이건 모든 사람이 다 아는 '술 타기' 수법이지 않으냐"고 일갈했다. 이어 검은 옷차림의 B양 어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2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한국 정부와 서울시가 장애인 인권을 탄압한다고 주장하며 국제사회에 관심을 촉구했다. 전장연 '파리 패럴림픽 특사단'은 이날 오후 베를린 시내 브란덴부르크문 앞에 오세훈 서울시장 얼굴 사진을 인쇄한 현수막을 걸고 기자회견을 열어 이렇게 주장했다. 박경석 전장연 공동대표는 "장애를 가진 사람도 감옥 같은 시설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함께 살고 싶다"며 "동서가 갈라졌다가 만난 독일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갈라치는 오 시장을 막아달라"고 말했다. 특사단은 서울시가 서울교통공사를 동원해 전장연의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탄압한다고 주장하며 노르웨이와 독일 주재 한국대사관 앞에 오 시장 사진을 내건 농성 텐트를 설치했다. 이들은 독일 시민에게 배포한 유인물에서 "장애인 인권을 착취하고 운동을 탄압하는 서울시는 2036년 올림픽을 유치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전장연은 한국의 장애인 인권 실태를 알린다며 지난 19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특사단 활동을 시작했다. 특사단은 철거 위기에 놓인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도 집회하고 패럴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로 갈 계획이다.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서울시장애인육상연맹 임원 A씨가 장애인 지도자 및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금품 요구, 언어폭력, 괴롭힘 행위로 징계 대상에 오른 가운데, 상위기구인 서울시장애인체육회 간부가 A씨의 비위 사실을 묵인하고 2차 피해 양산에 앞장선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났다. 22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는 최근 서울시장애인체육회 간부 B씨가 '선수 보호조치 관련 직무 태만', '선수 보호자 배제 관련 직무 태만', 업무의 공정성을 침해한 직무상의 의무 위반', '강요 행위' 등을 했다며 서울시장애인체육회에 징계를 요구했다. 연합뉴스가 입수한 스포츠윤리센터의 결정문 내용엔 B씨의 비위 사실이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다. 먼저 B씨는 서울시장애인육상연맹 임원 A씨가 장애인 선수들에게 대회 참가를 하지 말라고 협박한 사실을 보고 받았으나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A씨의 행위에 동조하기도 했다. A씨의 비위 사실을 상급 기관에 알린 장애인 지도자는 중증 장애인 선수의 보호자 자격으로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참가 신청을 했는데, 서울시장애인육상연맹은 규정에 없는 사유로 이를 배제했다. 장애인 지도자는 부당하게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2024 파리 패럴림픽대회에서 출전하는 휠체어 펜싱 국가대표 권효경(23·홍성군청)의 왼쪽 손목엔 작은 나비 한 마리가 새겨져 있다. 2022년 여름, 펜싱 선수로 우뚝 서겠다고 다짐하며 새긴 타투다. 권효경은 "나비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새로운 인생을 펼치고자 타투를 했다"고 말했다. 권효경의 어린 시절 꿈은 화가였다. 선천성 뇌병변 장애가 있는 탓이었을까. 내성적인 성격의 권효경은 홀로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 신체 오른쪽 마비 증세로 인해 재활 치료 차원에서 육상 운동을 했지만, 권효경은 그림 그리는 것을 더 즐겼다. 권효경의 인생은 중학교에 진학한 뒤 변하기 시작했다. 특수반 은사의 권유로 휠체어 펜싱에 입문한 권효경은 자신감을 갖고 조금씩 세상 밖으로 나왔다. 처음엔 모든 것이 두려웠다. 그는 "칼로 찌르는 것, 칼에 맞는 것, 모두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 붓보다 칼을, 그리는 것보다 찌르는 것을 좋아하게 됐다. 권효경은 각종 장애인 대회에서 메달을 따기 시작했다. 그리고,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를 1년여 앞둔 시기에 왼쪽 손목에 나비 한 마리를 새겨넣었다. 권효경은 나비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