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거미줄에 걸린 수컷 반딧불이가 내는 반짝이는 신호를 수컷을 유혹하는 암컷 신호처럼 조작해 다른 수컷들을 거미줄로 유인하는 방식으로 사냥하는 거미가 발견됐다. 중국 화중농업대 푸신화 박사와 후베이대 리다이친 교수팀은 20일 과학 저널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에서 산왕거미(Araneus ventricosus)가 거미줄이 걸린 수컷 반딧불이의 신호를 암컷 신호처럼 조작해 다른 수컷을 유인한다는 사실을 관찰과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반딧불이는 배에 있는 발광체의 펄스 신호로 서로 소통한다. 연구에 사용된 압스콘디타 터미널리스(Abscondita terminalis) 반딧불이는 수컷의 경우 발광체 두 개의 다중 펄스(multi-pulse) 신호로 암컷을 유인하고 암컷은 발광체 하나의 단일 펄스(single-pulse) 신호로 수컷을 유인한다. 논문 제1 저자인 푸신화 박사는 산왕거미 거미줄에 걸린 반딧불이가 대부분 수컷이고 암컷은 거의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면서 이 연구에 나섰다며 거미가 거미줄에 걸린 수컷 반딧불이의 발광 신호를 조작해 다른 수컷들을 유인하는 게 아니냐는 가설을 세웠다고 말했다 연구팀이 거미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신임 지도부는 19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박찬대 원내대표와 김민석·전현희·한준호·김병주·이언주 최고위원 등도 참배에 동행한다. 이 대표는 참배 후 국회 본청 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연임 후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이 대표가 전날 전당대회 후 대표직 수락 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양자 회담을 공식 제안한 만큼, 후속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된다.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규정을 위반한 군기훈련(일명 얼차려)을 지시해 훈련병을 숨지게 한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 중대장과 부중대장의 첫 재판이 16일 열린다. 춘천지법 형사2부(김성래 부장판사)는 이날 중대장 강모(27·대위)씨와 부중대장 남모(25·중위)씨의 학대치사와 직권남용가혹행위 혐의 사건 첫 공판을 연다. 두 사람은 지난 5월 23일 강원 인제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 6명을 대상으로 규정을 위반한 군기훈련을 실시하고, 실신한 박모 훈련병에게 적절하게 조처하지 않음으로써 박 훈련병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피해자가 사망에 이른 경위와 경과 등을 수사한 결과 기상 조건·훈련방식·진행 경과·신체 조건 등을 종합하면 학대 행위로 볼 수 있는 위법한 군기 훈련으로 피해자가 사망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경찰에서 송치한 업무상과실치사죄(금고 5년 이하)가 아닌 학대치사죄(징역 3년 이상∼30년 이하)를 적용해 기소했다. 검찰이 '과실범'이 아닌 고의에 의한 학대로 말미암은 사망이라는 중한 결과(사망)를 발생시킨 '결과적 가중범'이라고 판단해 기소함에 따라 재판에서는 '학대 고의성'이 있었는지를 두고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소 이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경기도 김포의 한 폐기물 처리 공장에서 불이 나 1시간여만에 진화됐다. 14일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6분께 김포시 통진읍 옹정리 폐기물 처리 공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 불로 공장에 있던 폐기물 등이 타면서 연기가 치솟았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펌프차 등 차량 21대와 소방관 등 40여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1시간 40여분 만에 불을 껐다. 김포시는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공장 화재로 연기가 다량 발생하고 있으니 인근 주민들은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화재 신고는 공장 직원이 했다"며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는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인천에서 직장 회식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실종된 20대 남성이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5분께 인천시 서구 골프장 내 물웅덩이(해저드)에서 숨져 있는 20대 A씨를 경찰 드론이 발견했다. 앞서 A씨는 지난 9일 직장 회식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서구 청라동 일대에서 실종돼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그의 지인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절대 이유 없이 사라질 친구가 아니다"라며 "가족과 친구들이 애타게 찾고 있다"고 호소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과 드론을 투입해 A씨 동선을 확인하며 수색 작업을 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사망 원인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36주 된 태아를 낙태(임신중단)한 경험담을 유튜브에 올린 유튜버와 수술을 집도한 병원 원장이 경찰에 살인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협)가 해당 의사 회원을 엄중히 징계하겠다고 예고했다. 의협은 13일 상임이사회 의결을 통해 해당 여성의 낙태 수술을 한 의사 회원을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심의에 회부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의협은 "임신 36주차 태아는 잘 자랄 수 있는 아기로, 이를 낙태하는 행위는 살인 행위와 다름없다"며 "언제나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의사가 저지른 비윤리적 행위에 더욱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계 전체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부 회원들의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처해 적절한 처분을 내리겠다"며 "높은 윤리 의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 다수 선량한 회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해 전체 회원의 품위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현택 의협 회장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천인공노할 일"이라며 "해당 병원장에 대해 의협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엄히 징계하고 사법처리 단계에서도 엄벌을 탄원하겠다"고 적었다. 서울경찰청에 따르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진보당 전남도당은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안세영과 대한배드민턴협회 간 갈등과 관련, 12일 "안세영의 정당한 주장과 요구에 화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진보당 전남도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22살 안세영은 실력과 인성, 용기를 갖춘 대한민국 청년"이라며 "청년의 정당한 주장이 '낡은 질서' 속에 갇혀 버린다면 세상 누가 용기를 내어 소리치 겠는가"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진보당은 "문체부를 비롯한 국가기관과 체육회는 이번 계기를 통해 철저한 조사와 함께 구조적인 개혁의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체육인들에 대한 제대로 된 활동과 생존권도 보장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세영의 고향 전남 나주가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국회의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불합리한 현실과 싸우는 안세영 선수'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대한배드민턴협회의 관료주의와 보신주의를 지적하며 어른스럽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서울시는 고금리와 내수 부진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저신용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천억원 규모의 '신속드림자금'을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 내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중 신용평점이 839점 이하인 중·저신용 소상공인 전용 상품으로, 서울신용보증재단(서울신보)이나 은행을 방문할 필요 없이 모바일 앱을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는 게 특징이다. 이와 관련 시는 이날 오전 9시30분 인터넷전문은행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서울신보와 '서울시 소상공인 신속드림자금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시는 자금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예산을 확보한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는 비대면 금융 시스템 구축과 융자 상품 마련을 통한 자금 지원을, 서울신보는 자금 지원 안내와 비대면 융자 심사 등을 담당한다. 또 인터넷전문은행 3사는 내년까지 총 80억원을 재단에 출연, 소상공인에게 안정적으로 자금을 지원한다. 올해 우선 500억원을 공급하며, 나머지 500억원은 내년에 지원한다. 이번에 협약을 맺은 인터넷전문은행에서 융자를 받으면 시가 이자 차액 1.8%를 지원한다. 1년 거치 4년 균등분할 상환 조건으로 업체당 최대 3천만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비교적 가벼운 증상을 겪는데도 응급실을 찾은 환자들이 3주째 늘어나 의정 갈등 이전 평상시 수준을 뛰어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응급실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응급 환자가 아닌데도 권역·지역 응급센터에 내원할 경우 의료비 부담을 늘릴 계획이다. 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기준 응급실 평균 내원환자 수는 1만9천521명으로, 평시의 109% 수준이다. 이 가운데 한국형 중증도 분류체계(KTAS) 1∼2등급의 중증환자는 일주일 전보다 6.9% 증가한 1천481명이다. 이 기간 중증이 아닌 환자들도 덩달아 늘었다. 증등증(중증과 경증 사이) 환자는 4.7% 증가한 9천527명으로, 평시의 117% 수준까지 올랐다. 이보다 증상이 가벼운 경증 환자는 8천513명으로 9.7%나 늘었다. 이는 평시의 103% 수준이다. 이런 현상은 벌써 3주째 이어지고 있다. 7월 넷째 주 응급실에 방문한 경증환자는 일주일 사이 5.7% 증가한 7천759명이었다. 7월 23일 기준으로도 응급실 내원 경증환자는 7천496명으로, 전주보다 2.1% 늘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응급의료 체계 유지를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정윤순 보건복지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검찰이 7일 권순일 전 대법관과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을 불구속 기소하면서 법조계·언론계 유력인사들이 대장동 개발업자들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50억 클럽' 의혹 수사에 착수한 지 3년 만에 6명 중 4명을 재판에 넘겼다. 다만 정치적 파급력이 큰 권 전 대법관의 '재판거래' 의혹에 대한 수사는 아직 진행 중이고, 명단에 오른 나머지 2명인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김수남 전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는 큰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가 나온다. 50억 클럽은 대장동 일당의 '로비 창구' 역할을 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대장동 개발수익을 나눠주기로 약속했다고 지목된 인물들로, 1차 대장동 수사가 시작된 2021년 9월 처음 수면 위로 떠올랐다. 민간업자 중 한 명인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에 화천대유의 로비 대상 명단과 금액 배분 계획을 김씨와 논의하는 내용이 담겼는데, 이때 박영수 전 특검과 김 전 총장·권 전 대법관·곽 전 의원·최 전 수석·홍 회장 등 고위 법조인·언론인 6명이 언급됐다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대장동 개발비리 수사는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간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