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10·16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가 혼전 양상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8일 인천시 강화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강화군수 후보 등록 마감 결과 더불어민주당 한연희(65), 국민의힘 박용철(59), 무소속 안상수(78)·김병연(52) 등 4명이 입후보를 마쳤다. 농어촌 지역인 강화군은 역대 9차례의 군수 선거(재보선 포함)에서 국민의힘 계열 후보들이 7차례나 승리한 '보수 텃밭'으로 분류된다. 1995년과 1998년 1·2회 지방선거에서만 김선흥 후보가 각각 민주당과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으로 당선됐을 뿐 이후 7번의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계열 후보들이 잇따라 승리를 거뒀다. 2006년과 2010년 안덕수 후보, 2014년 이상복 후보, 2022년 유천호 후보가 무소속으로 당선되긴 했지만, 당선 후에는 모두 국민의힘 계열 정당에 복당했다. 이런 점 때문에 지역 정가는 이번 선거에서도 국민의힘 후보의 우세를 점치기도 했지만, '백전노장' 안상수 후보의 가세로 보선 정국이 요동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안 후보는 2002∼2010년 8년간 인천시장을 역임했고, 15대(계양강화군갑)·19대(서구강화군을)·20대(중동강화군옹진군)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에 맞선 투쟁을 위해 망명했다가 숨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운동가 42명의 유해가 민주화 3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 26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 더시티즌 등에 따르면 짐바브웨와 잠비아에서 발굴된 이들의 유해가 전날 프리토리아 워터클루프 공군기지로 송환됐다. 유해는 안지 모체카 국방보훈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가족들의 영접 속에 인근 1군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1994년 아파르트헤이트 종식 이전에 무장 투쟁을 위한 군사 훈련을 받거나 백인 정권에 체포되는 것을 피해 남아공을 떠났다가 망명지에서 숨졌다. 이들의 망명은 1960년 당시 정부가 반(反)아파르트헤이트 투쟁을 주도하던 현 집권여당 아프리카민족회의(ANC)와 범아프리카회의(PAC) 등의 정당을 금지하면서 가속화됐다. 당시 ANC는 잠비아 수도 루사카로 본부를 옮기기도 했다. 오베드 바펠라 ANC 국제관계 담당관은 현지 eNCA 방송에 "아프리카 국가뿐만 아니라 쿠바와 유럽 등지로 망명했다가 숨진 투사가 1천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그동안 가족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망명지 현지에 묻힌 유해 송환이 이뤄진 적은 있으나 남아공 정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이별을 통보하려 한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그의 어머니도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레아(27)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25일 수원지법 형사14부(고권홍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씨의 살인 및 살인미수 사건 결심 공판에서 "범행의 중대함과 참혹함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피고인에게 중형을 선고해달라"며 재판부에 이같이 요청했다. 검찰은 "피해자는 연인 관계인 피고인으로부터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느끼며 생을 마감했다"며 "피고인의 범행을 목격할 수밖에 없었던 피해자의 모친이 느꼈을 심한 공포와 충격도 감히 헤아리기 어렵다. 또한 모친은 피고인에 대한 엄한 처벌을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은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책임을 축소하려 하는 등 죄를 진지하게 반성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중형이 선고돼야만 피해자의 상처를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레아는 이날 구형 전 이뤄진 피고인 신문에서 검찰이 범행 동기를 묻자 "스스로도 납득이 안 간다.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재판부는 범행 당시 소주 한 병과 두통약을 먹었다는 김레아 주장에 대해 "당일 오전 학교 수업을 앞두고 소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고려대기환경연구소는 23일 국제우주선에서 촬영한 한반도 야경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가 최근 DSLR 카메라로 촬영한 것이다. 사진을 보면 남쪽은 밝은 불빛으로 가득 찼지만 북쪽은 작은 불빛만 보일 뿐 대부분 어둡다. 이 연구소 관계자는 "연구소가 소장하고 있는 2000년 사진과 비교하면 남한은 전력 생산과 소비가 증가하면서 야광의 밝기와 크기가 약 2배 팽창했다"며 "그러나 북녘의 야광 조도는 24년 전과 비슷하거나 다소 약화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소는 정용승 전 한국교원대 교수가 2001년 청주에 설립했고, 각종 기상환경 관련 위성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헤즈볼라가 사용하는 무선호출기(삐삐)와 무전기의 동시다발 폭발 사건 이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보복전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이스라엘군은 20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겨냥해 '표적 공습'했다고 밝혔다. 레바논 현지 언론은 이날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거점으로 알려진 베이루트 남부 외곽 다히예 지역이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았다고 전했다. 복수의 안보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헤즈볼라의 고위급 1명을 겨냥한 작전이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현지 소식통은 AFP 통신에 "헤즈볼라 특수작전 부대 라드완의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공습으로 지금까지 8명이 숨지고 59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 8명이 중태이고 중간 집계여서 사상자는 더 늘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스라엘군은 표적 공습이라고 했지만 알자지라 방송은 사망자 중에 어린이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주거용 아파트 2층을 정확히 겨냥한 공습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은 하마스 내 서열 3위인 정치국 부국장 살레흐 알아루리를 겨냥했던 지난 1월 초와 헤즈볼라 최고위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레바논에서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통신수단으로 쓰는 무선호출기(삐삐)와 무전기가 이틀에 걸쳐 대량으로 폭발하면서 최소 25명이 숨지고 3천명 넘게 다쳤다. 최근 헤즈볼라를 겨냥해 공격 수위를 높여온 이스라엘이 공작을 벌였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고, 헤즈볼라 등 반서방·반이스라엘 무장세력 '저항의 축'과 이를 이끄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맹비난하면서 중동 확전 우려가 고조됐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오후 3시 30분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쪽 교외, 이스라엘 접경지인 남부, 동부 베카벨리 등 헤즈볼라 거점을 중심으로 삐삐 수천 대가 동시다발로 터졌다. 어린이 2명을 포함해 12명이 사망하고 약 2천800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중에는 모즈타바 아마니 주레바논 이란대사도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그가 한쪽 눈을 실명했다고 보도했지만 이란 외교부는 이를 부인했다. 접경국 시리아에서도 삐삐 폭발로 헤즈볼라 대원 등 14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레바논 보건부는 모든 시민에게 소지한 삐삐를 즉각 폐기하라고 요청했지만, 이튿날에도 의문의 폭발이 이어졌다. 18일에도 레바논 동부 베카밸리와 베이루트 외곽 다히예 등지에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9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입씨름을 벌였다. 김대중(DJ)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비서실장(박지원)과 경제수석(한덕수)으로 '한솥밥'을 먹던 두 사람은 이날 정부를 대표하는 총리와 제1야당의 중진 의원으로 마주 섰다. 대정부질문 첫 질문자로 나선 박 의원은 발언대에 서자마자 한 총리를 상대로 "대통령이 달나라 대통령이냐"고 물었다. 한 총리는 "같은 나라의 국민"이라고 답했다. 박 의원은 응급의료 혼란을 두고 "불만 켜 놓고 문 열어 놓으면 응급실인가. 24시간 문 열고 불 켜놓는 편의점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한 총리는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이 문제를 잘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우리가 잘 아는 사이 아니냐"고 하자 한 총리도 "너무나 잘 아는 사이"라고 응했다. 당시 한 총리를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추천했던 사람이 비서실장이던 박 의원이었다고 한다. 박 의원이 "한 총리는 사모님이 디올백 300만원짜리 가져오면 받으실 건가"라고 묻자 한 총리는 "가정을 전제로 답변하기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피해 갔다. 그러자 박 의원은 "우리가 김대중 대통령 모시면서 IMF 외환위기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일본 대마도에 첫 한국 사찰이 문을 열었다. 6일 불교계에 따르면 최근 일본 대마도 히타카쓰항에 인접한 이즈미 마을에 한국 사찰인 '황룡사'가 문을 열었다. 부산 기장군에 있는 청량사의 주지 보혜 스님이 지난달 23일 사찰을 열었다. 당시 개원 법회에는 금정총림 범어사 방장 정여 대종사, 범어사 주지 정오 스님, 승가대학장 도산 스님 등 불교계 인사 1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혜 스님은 시인이자 사단법인 '향기로운 문화동행' 이사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보혜 스님은 바다가 보이는 조용한 수행처를 찾다가 대마도와 인연이 닿아 사찰을 열게 됐다. 그는 "불교문화를 통해 한·일 양국 간 우호 증진을 도모하고 한국 불교를 알리는 사찰로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미국 뉴욕 주지사 전 비서실 차장의 중국 정부 대리 활동 사건과 관련돼 뉴욕 주재 중국 총영사가 본국으로 추방 조처됐다. 캐시 호컬(66) 뉴욕 주지사는 주뉴욕 중국 총영사가 린다 쑨(40) 전 비서실 차장의 체포 및 기소 이후 미국에서 추방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미 CNN방송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컬 주지사는 이날 한 행사에 참석해 취재진에 "저는 관련 의사를 국무부에 전달했고, 중국 총영사가 현재 더는 뉴욕 공관에 있지 않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발표는 전날 미 검찰과 연방수사국(FBI)이 쑨 전 비서실 차장 신병을 확보한 이후에 나온 것이다. 쑨 전 차장은 외국인대리인등록법 위반과 자금세탁 음모 등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주 정부 근무 시절 대만 정부 대표의 미국 공무원 면담 시도를 방해하거나 뉴욕주 고위 관리의 방중을 주선하려 한 것으로 미 검찰은 보고 있다. 그 대가로 중국 정부 대표들은 중국에서 사업 활동을 하던 쑨 전 차장의 남편인 크리스 후(41)를 위해 수백만 달러 거래를 알선했다고 미 수사당국은 밝혔다. 쑨 전 차장 남편도 당국에 붙잡힌 상태다. 쑨 전 차장 부부는 전날 오후 법원에서 모든 혐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강원 동해시 농업 유산인 '보역새놀이'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학술 심포지엄이 오는 6일 동해문화원에서 열린다. 보역새놀이는 제30회 강원민속예술축제에 시 대표로 출전하는 민속놀이다. 4일 동해시와 동해문화원에 따르면 보역새놀이는 조선 인조 병술(1646)년에 시작된 놀이로 지역지 '진주지'에 기록돼 37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지역 농업 유산이다. 동해 삼화지역에는 '홍월평'이란 평야 지대가 있음에도 수리시설을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아 논농사의 큰 관건인 논에 물을 대는 문제로 농사철마다 개인 및 마을간 갈등과 분쟁이 자주 일어났다. 특히, 가뭄이 심한 해에 마을간 분쟁으로 시작한 '논에 물 대기'는 사회적인 문제로 확대돼 나라에서도 큰 문젯거리로 대두됐다. 마을 사람들은 이를 해결하고자 '홍월보'라는 보(洑)를 만들었고, 마을 간 분쟁이 사라지면서 물 대기의 고된 작업은 자연스럽게 마을의 보 민속놀이로 성장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이승철 환동해연구원 원장이 '보역새놀이의 현장론적 고찰'을, 김태수 박사가 '보역새놀이의 민속문화 유산 가치 고찰'을 각각 발표하고, 김흥술 박사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오종식 동해문화원장은 "보역새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