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대출받은 2030세대 청년 10명 중 7명은 주거비 때문에 대출받았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지난달 22∼31일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는 2030세대 청년 57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10명(36%)이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을 받았다고 한 응답자ㅇ들은 가장 큰 이유로 '전월세 자금 등 임차 비용'(53%)을 지목했다. '주택담보대출 등 내 집 마련'이라고 답한 비율도 18%여서 주거비로 대출을 한 경우가 전체의 71%를 차지했다. 이어 '생활비 등 급전 마련' 20%, '학자금 대출' 7%, '교육, 훈련, 자기 계발 등' 1% 순이었다. 특히 월세 거주자는 전세 거주자보다 최대 2배 높은 대출 이자를 감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용하는 대출의 이자율에 대해 전세에 거주하는 응답자는 '3% 미만'이라고 답한 비율이 44%로 가장 높았지만, 월세로 거주하는 응답자는 '6% 이상'이 33%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나타냈다. 대출받은 이유 또한 전세 거주 청년의 84%가 '전월세 자금 등 임차 비용'이라고 응답한 반면, 월세 거주 청년의 경우 '생활비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검찰이 마약 투약 후 여자친구를 살해한 20대 남성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21일 대전지법 12형사부(김병만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씨의 여자친구 살해사건 결심 공판에서 "범행 경위와 수법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 일부를 부인하는 등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엄벌을 원하는 유족의 의사를 존중해 무기징역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 전자발찌 착용 20년, 치료 프로그램 이수, 예비적 보호관찰 5년 등의 처분도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피고인이 이전에 필로폰 투약 후 평범하게 근무·귀가했고, 범행 후 전화를 걸어 '다투다 피해자를 죽였다'며 살인을 명확히 설명한 것 등을 살펴보면 심신 미약 주장을 인정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후 변론에 나선 A씨 변호인 측은 "피고인이 공소 사실을 전반적으로 인정하며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다만, 여자친구와 이성 문제로 다투다 분노해 살인을 저질렀다. 당시 마약 환각 상태로, 논리적인 사고에 의한 살인이 아니었다. 필로폰 투약 당시 이상 행동을 예상 못 한 점, 자수한 점 등을 참작해 달라"고 호소했다. A씨는 지난 4월 20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폭탄' 계획과 관련해 일단은 협상의 문을 열어뒀다. EU 집행위원회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확정관세 결정 초안에 따르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추가 관세율은 17.0∼36.3%포인트(p)로 가닥을 잡았다. 6월에 예고한 최고 추가 관세율 38.1%p를 지난달 37.6%p로 0.5%p 낮춘 이후 이날 다시 소폭 하향 조정한 것이다. 이런 계획이 확정되면 기존 일반 관세 10%에 더해 최종 관세율은 27.0∼46.3%가 된다. EU 전문매체 유락티브는 EU가 연거푸 추가 관세율을 일부 내린 것을 두고 중국과 고조된 무역마찰을 해결할 의지가 있다는 '명확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풀이했다. 집행위의 이날 발표에서도 이전에 비해 한층 '누그러진' 기조가 감지된다. 집행위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확정관세 초안 내용을 설명하면서 "중국 측과 아직 협상 중"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최종 관세율이 다시 바뀔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올로프 질 EU 집행위 무역담당 대변인은 이어진 정례브리핑에서 "오늘의 (확정관세율) 사전 공개는 이해관계자들에게 알리기 위한 절차 중 하나"라며 "최종 정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벌금 미납으로 수배된 사실을 숨기기 위해 단속 중이던 경찰관을 오토바이에 매단 채 도주한 2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1부(이종길 부장판사)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A(24)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대구 북구 한 도로에서 자신을 단속하던 경찰관 B(56)씨를 오토바이에 매단 채 약 50m가량 운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신호대기를 하던 중 벌금 수배 단속에 나선 경찰관 B씨로부터 신분증 제시를 요구받았다. 이에 A씨는 신분증을 갖고 있지 않다고 변명하며 평소 외우고 있던 친형 주민등록번호를 말했지만, 지문 확인 등을 재차 요구받자 그대로 달아났다. A씨 팔을 잡고 도주를 저지했던 경찰관 B씨는 50m가량을 끌려가다 도로에 넘어져 약 7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공무집행 중인 경찰관에게 상해를 가해 정당한 공권력 행사를 무력화했고 피해자에게 용서도 받지 못했다"며 "다만 자기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러시아가 남서부 우크라이나 접경지 쿠르스크를 현장 취재한 서방 언론들에 대해 "하이브리드 공격에 직접 개입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브즈글랴드에 "서방 언론들의 그러한 행동들은 러시아에 대한 대규모 하이브리드 공격 실행에 직접 개입한 증거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최근 이탈리아 공영방송 라이(Rai),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우크라이나군과 함께 러시아 국경을 넘어 쿠르스크 수자 등의 상황을 보도한 것을 두고 하이브리드 공격에 가담한 것이라고 비판한 것이다. 하이브리드전은 군사뿐 아니라 사회, 경제, 정보 등 비군사적 수단이 뒤섞인 공격을 말한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그러면서 쿠르스크에 들어온 서방 언론의 목적이 우크라이나 정권의 민간인 대상 범죄를 은폐하고,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들며, 여론을 조작하고, 서방이 계속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데 필요한 배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관할 관청들은 러시아 연방 영토 입국을 위해 확립된 절차를 건너뛴 외국 언론 특파원들의 행동을 법적으로 평가할 권한이 있다"며 "이미 러시아에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여름철 출하량 감소 여파로 배추 소매가격이 19일 한 포기에 7천원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배추 소매가격은 포기당 6천888원으로 조사됐다. 배추 가격은 이달 상순까지 한 포기에 5천원대에서 지난 12일 5천990원으로 올랐다. 이날까지 일주일간 배추 가격 상승률은 15.0%에 이른다. 이날 배추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하면 16.8% 비싸고 평년보다는 20.9% 높다. 평년 가격은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이다. 배추 가격 상승은 출하량 감소에 따른 것이다. 작년보다 여름 배추 재배 면적이 줄어든 가운데 농가에선 추석 수요를 고려해 이달 말부터 다음 달께 여름 배추를 수확할 수 있도록 심는 시기를 늦췄다. 이에 더해 폭염이 이어지며 일부 지역에서는 생육 부진 현상을 겪고 있다. 농식품부는 가격 안정을 위해 비축해 둔 배추를 하루 400t(톤) 방출하는 등 공급량을 늘렸고 농가 등에 조기 출하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이달 하순 이후에는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태풍 등 기상 변수에 따라 배추를 비롯한 농산물 수급 상황은 변동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경북 경주의 신월성원전 1호기(가압경수로형·100만㎾급)가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발전을 재개했다. 19일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신월성 1호기는 지난 16일 오후 2시 9분 발전을 재개해 이날 오전 3시 50분 정상 출력에 도달했다. 이 원전은 지난 6월 7일 제8차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가 법정검사와 연료교체, 각종 기기 정비와 설비 개선을 진행했다.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파리 올림픽에서 결선 진출에 실패했던 충남 서산시청 사격팀 이은서 선수가 전국대회 금메달로 아쉬움을 달랬다. 19일 서산시에 따르면 이은서 선수는 지난 14∼18일 열린 강원 춘천시장배 전국사격대회에서 10m 공기소총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따냈다. 앞서 이은서 선수는 파리 올림픽 여자 50m 소총 3자세 본선에서 600점 만점에 583점을 쏴 19위에 그쳤다. 춘천 대회에서 서산시청 사격팀은 이은서 선수의 금메달을 포함해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전국 최상의 실력을 뽐냈다. 10m 공기권총 여자 단체전에서 오정은·유영현·김희선·김예슬 선수가, 10m 공기권총 여자 개인전에서 오정은 선수가, 10m 공기권총 남자 개인전에서 방재현 선수가 각각 금메달을 추가했다. 10m 공기권총 남자 단체전에서는 소승섭·방재현·최보람 선수가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10m 공기소총 남자 개인전 강준기 선수와 10m 공기권총 여자 개인전 김예슬 선수는 동메달을 땄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뛰어난 성적으로 서산시를 알리는 선수단이 자랑스럽다"며 "이어질 봉황기 전국사격대회에서도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펼쳐 보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에 또다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자 노동계는 "민주주의를 뒤흔드는 행위"이며 "노동계의 요구를 짓밟은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지현 한국노총 대변인은 이날 윤 대통령의 노란봉투법 재의요구안 재가 직후 "대통령의 거부권 남발은 국회 입법권을 무시하고 민주주의를 뒤흔드는 행위"라며 "정부와 여당이 대안 없이 무조건 반대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법 2·3조 개정안인 노란봉투법은 '사용자' 범위를 확대해 하청 노동자에 대한 원청 책임을 강화하고 노조와 노동자 대상 사용자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등의 내용이다. 지난해 21대 국회에서도 야당 주도로 본회의를 통과했다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이후 재표결을 거쳐 폐기된 바 있다. 이날 한국노총은 "노동시장 양극화와 노동약자 보호를 위해 노조법 2·3조 개정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재의 후 부결되더라도 될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전호일 민주노총 대변인도 "윤석열 대통령은 21번째 거부권을 행사해 노동자의 요구를 짓밟았다"며 "대통령은 '노동약자 보호' 운운하지만 정작 비정규직 노동자가 스스로 단결해 자신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1950년 한국전쟁 발발 후 대구지역 군경이 대구형무소 재소자를 불법으로 집단 살해한 사건과 관련해 국가가 피해자 유족들에게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구지법 민사12부(채성호 부장판사)는 '대구형무소 재소자 희생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A씨 등 피해자 5명의 유족 12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정부가 소송에 나선 유족 12명에게 740여만원~1억6천500여만원씩 모두 7억7천800여만원 상당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주문했다. 대구형무소 재소자 희생 사건은 1950년 7∼8월 대구형무소에 수감됐던 재소자 중 상당수가 예비검속(혐의자를 미리 잡아둠)된 국민보도연맹원 등과 함께 경북 경산시 평산동 코발트 광산, 대구 달성군 가창면 용계리 계곡 등으로 이송된 뒤 재판절차 없이 제3사단 제22연대 헌병대, 대구지역 경찰 등에 의해 불법적으로 희생된 것이다. 앞서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이 사건이 1945년 8월 15일부터 한국전쟁 전후 시기에 불법적으로 이뤄진 민간인 집단 사망·상해·실종 사건에 해당한다고 봤으며, 작년 9월 A씨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