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석유와 가스 시추를 위한 탐사에 들어가면 홍게 어장은 문을 닫아야 합니다. 어장이 사라지는데 어떻게 조업하겠습니까." 경북 포항에서 홍게잡이를 하는 선주로 구성된 구룡포연안홍게선주협회 김진만 회장은 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시추와 관련한 견해를 묻자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와 석유공사는 올해 말부터 동해 8광구와 6-1광구 북부에 걸친 대왕고래 가스전 후보 해역에서 긴 탐사공을 해저 깊숙이 뚫어 실제 석유와 가스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시추 탐사에 나선다. 당국은 해저에 석유와 가스가 있을 가능성을 일차적으로 알아보는 물리 탐사 과정을 통해 포항 영일만에서 38∼100㎞ 떨어진 넓은 범위의 해역에 가스와 석유가 대량 매장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한 상태다. 문제는 시추 탐사 구역이 홍게 어장과 겹친다는 점이다. 김 회장은 "80∼90%의 어장이 탐사 구역에 몰려 있다"며 "탐사가 시작되면 홍게잡이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홍게 금어기는 7월 10일부터 8월 25일까지다. 조업을 앞두고 김 회장을 비롯한 협회 회원들은 올해 홍게 조업에 나서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다. 자칫 시추 탐사로 몇 달만 조업하고서 손을 털고 나와야 할 수도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A사는 해외에서 인기를 끄는 우산을 국내에서 판매하려 했지만, 우산 원단 2.53㎝당 8땀 이상 바느질하도록 한 안전기준 때문에 출시하지 못했다. A사는 이를 불합리한 규정으로 보고 삭제를 건의했고, 2개월 만에 안전기준에서 우산 및 양산의 봉제 상태 관련 규정이 삭제됐다. 연구개발특구 녹지지역에 입주한 B사는 연구시설 증축 계획을 세웠으나, 최대 건폐율(30%)과 용적률(150%) 제한에 걸렸다. 결국 B사는 공간 확보를 위해 제조시설을 이원화해 다른 지역으로 이전했고, 운송관리비가 연간 6억원 이상 추가로 발생했다. 개선을 건의받은 정부는 지난 5월 연구개발특구에서 조례로 정할 수 있는 건폐율과 용적률 최대한도를 각각 40%와 200%로 확대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2022년 11월 규제·투자애로접수센터 설치 이후 현재까지 총 312건의 현장 애로를 발굴해 정부에 건의했고, 이 중 33.7%에 해당하는 105건을 정부가 수용했다고 7일 밝혔다. 현장 애로 3건 중 1건은 개선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대한상의가 건의한 현장 애로 유형을 보면 경영애로(45.5%)가 가장 많았고, 투자애로(18.3%), 신산업(12.2%), 환경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하려고 들뜬 마음으로 해수욕장에 갔는데 온통 해파리라 제대로 놀지도 못해서 휴가를 망친 기분마저 들었어요." 올여름 동해안 일대 해파리 출몰이 급증하면서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해파리 탓에 어획량이 크게 줄면서 어민들의 시름도 깊어지는 모양새다. 서울에 사는 직장인 김화인(30)씨는 7월 말 휴가를 맞아 경북 포항의 한 해수욕장에 놀러 갔다가 대형 해파리 수십 마리를 보고 깜짝 놀랐다. 김씨는 "검색해보고 해파리가 적다는 해수욕장에 찾아갔는데도 해변에서 다섯 걸음 걸을 때마다 한 마리씩 눈에 띄었다"며 "'해파리가 보이면 입욕하지 말라'는 안내방송까지 나와서 해수욕은 거의 포기하다시피 했다"고 전했다. 최근 동해안에 자주 나타나는 해파리는 노무라입깃해파리로, 촉수의 양이 많아 한 개체만 출현해도 여러 명이 쏘일 수 있다. 쏘이면 붉은 얼룩점과 채찍 모양의 상처가 나는데 독성이 강해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가족과 함께 부산 해수욕장에 놀러 간 이모(32)씨는 "아버지가 수영을 하다가 해파리에 쏘였다"며 "통증에다가 다리도 빨갛게 부어올라 바로 약국에서 약을 처방받아 발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강원 전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2일 도내 곳곳이 올해 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동해의 최고 기온은 37.2도로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웠다. 기존 극값은 2008년 7월 6일 기록한 37.1도였다. 동해 달방댐과 삼척 신기, 태백, 정선 임계, 강릉, 삼척, 원주 귀래, 영월 상동 등 15개 지역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찍었다. 기상청은 당분간 폭염이 이어지고 최고 체감온도도 35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더울 것으로 내다봤다. 동해안과 영서 내륙에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보했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이어지는 무더위로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수분과 염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해달라"며 "노약자와 만성질환자는 건강 관리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배드민턴 혼합복식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가 2024 파리 올림픽 은메달을 확보하면서 '모자 메달리스트'라는 진기록이 나왔다. 김원호의 어머니는 바로 길영아 삼성생명 배드민턴 감독이다. 길 감독은 1996 애틀랜타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다. 아울러 1995 세계선수권 여자복식 금메달, 1993∼1995 전영오픈 여자복식 3연패 등을 이룬 한국 배드민턴 전설이다. 김원호-정나은은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를 2-1(21-16 20-22 23-21)로 꺾고 은메달을 확보했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김원호는 "이제 제가 길영아의 아들로 사는 것이 아니라 엄마가 김원호의 엄마로 살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마가 '올림픽 무대는 하늘에서 내려주시는 것이다. 그동안 최선을 다했다면 어떤 결과든 받아들이면 된다'는 말을 해줬다"고 전했다. 이날 김원호는 엄마의 말을 따라 그 누구보다 최선을 다했다. 묵직한 스매시를 연신 날리며 서승재-채유정을 공략하던 김원호는 3게임의 반환점을 돌았을 때 숨을 헐떡이며 한동안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1일 야당이 탄핵소추안 발의를 예고한 데 대해 "시간을 두고 한번 보자"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던 길에 기자들과 만나 야당의 탄핵안 발의에 대한 입장과 대응 방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외에 전날 이뤄진 2인 체제에서의 공영방송 이사 선임안 의결 등 다른 현안 관련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이 위원장은 전날 김태규 부위원장과 함께 임명된 후 바로 전체회의를 소집해 KBS 여권 이사 7명에 대한 추천안,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여권 이사 6명과 감사 1명에 대한 임명안을 의결했다.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1일 오전 4시 44분께 경북 영덕군 축산면 축산천에서 6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전날 오후 8시 54분께 하천에서 낚시하다가 실종 신고가 접수가 된 상태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시신을 수습한 뒤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 5.25∼5.50%로 동결했지만 통화정책 결정문의 주요 문구 수정을 통해 금리 인하 개시 시점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연준이 금리 인하 개시 시점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진 않았지만 둔화하는 인플레이션과 식어가는 고용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 동결 후 낸 통화정책 결정문에서 고용 증가가 완만(moderated)해졌고 실업률이 아직은 낮지만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고용 증가가 여전히 강하고 실업률이 낮게 머물렀다고 한 기존 표현 대비 달라진 것이다. 또한 물가안정과 완전고용이라는 연준의 두 정책목표 달성하는 것과 관련한 위험이 지속해서 더 나은 균형 상태로 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연준은 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인플레이션 위험에 고도의 주의를 기울이는 상태로 남아있다"라는 기존 문구에서 '인플레이션 위험' 표현을 삭제하고 "두 정책 목표 양측의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라고 바꿨다. 그동안 금리를 너무 빨리 낮췄을 때 초래될 인플레이션 재발 위험에 대해 정책 방점을 둬왔다면 이제는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30대 남성이 이웃 주민을 일본도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도검 소지 허가 제도가 허술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부경찰서는 전날 오후 11시 30분께 은평구 아파트 정문 앞에서 담배를 피우러 나온 이웃 남성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A(37)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는 날길이만 75㎝인 일본도였다. A씨는 지난 1월 '장식용' 목적으로 당국으로부터 도검 소지 승인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상 법령에 따라 직무상, 또는 제조업자·판매업자 등이 총포와 도검 등을 소지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경찰의 허가를 받아야 이를 보유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심신상실자나 마약·대마·향정신성의약품·알코올 중독자, 정신질환자, 뇌전증 환자 등은 총포나 도검, 석궁 등의 소지 허가를 받을 수 없게 돼 있다. 그러나 처음 소지 허가를 받는 신청 과정에서 총포와 도검에는 차이가 있다. 총포 소지 허가를 받으려는 경우에는 신청자의 정신질환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신체검사서 등을 함께 제출해야 하지만 총포화약법 시행규칙을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계명대 동산병원이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제10차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는 종합병원급 이상 총 249개 의료기관과 증상 발생 후 7일 이내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급성기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구조지표인 전문인력 구성, 정맥 내 혈전용해제 투여율, 조기 재활 실시율, 입원 중 폐렴 발생률(출혈성) 등 영역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류영욱 병원장은 "앞으로도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뇌졸중 치료로 환자의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