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올해 상반기 창업 기업 수가 글로벌 경기둔화 여파 등으로 줄었다. 30일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창업 기업 수는 62만2천760개로 작년 상반기보다 4.3% 감소했다.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부동산 신규 창업이 작년보다 8.7% 축소됐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高)' 현상이 지속되며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창업도 각각 5.2%, 7.0% 줄었다. 다만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개인서비스업(8.4%), 건축물관리 및 청소 등 사업시설관리업(5.4%) 창업은 늘었다. 수출 호조세로 운수·창고업 창업도 1.3% 증가했다. 상반기 창업을 월별로 보면 1·4월을 제외하고 나머지 달에 창업이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창업이 줄었다. 올해 상반기 기술 기반 창업은 11만1천577개로 작년 동기보다 3.6% 감소했다. 다만 전체 창업에서 기술 기반 창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0.1%포인트 높아졌다.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다음 달부터 영리를 목적으로 한 화폐 도안 이용이 가능해진다. 10원짜리 동전을 본떠 만든 '십원빵' 판매 등이 폭넓게 허용된다. 한국은행은 '한국은행권 및 주화의 도안 이용기준'을 이런 방향으로 개정해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개정된 기준에 따르면 앞으로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더라도 화폐의 품위와 신뢰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도안을 이용할 수 있다. 십원빵뿐만 아니라 화폐 도안을 활용한 티셔츠 등 의류나 소품, 규격 요건을 준수한 은행권 및 주화 모조품도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화폐 위·변조를 조장하거나 진폐로 오인될 수 있는 경우는 도안 이용이 제한된다. 음란성, 폭력성, 사행성, 혐오감 등이 표현되거나 사회 통념상 용인될 수 있는 범위를 넘어 부적절하게 이용하는 경우도 규제 대상이다. 아울러 한은은 화폐 모조품과 일반 도안 이용으로 나눠 엄격한 규격 요건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종이로 만든 은행권 모조품은 실제 은행권 규격의 50% 이하나 200% 이상 크기로 가로와 세로 배율을 유지해야 한다. 주화 모조품은 실제 주화 규격의 75% 이하 또는 150% 이상으로만 만들도록 했다. 잡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경남 창원시는 도심지 오수 역류 등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노후 하수관로 정비에 주력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창원지역 하수관로 총 3천950㎞ 가운데 20년 이상 된 노후 하수관로는 2천752㎞다. 이는 전체의 약 69%에 해당한다. 시는 누수, 막힘, 악취 등 주민 불편을 방지하기 위해 현재까지 노후 하수관로 중 사업비 1천402억원을 들여 524.9㎞ 구간에 대한 정비를 마쳤다. 956.5㎞에 대해서는 정밀 조사 실시 등 현재 정비를 진행 중이다. 정비사업은 2028년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시는 나머지 구간에 대해서는 5년마다 시행하는 기술용역 등을 통해 정비가 시급한 구간을 우선 정비해나갈 계획이다. 시는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호우 등으로 노후 하수관로의 안전사고 발생 위험성이 커진다고 본다. 지난 5일 오후에는 마산합포구 해안대로 일원 노후 하수관로에서도 역류 사고가 발생해 오수가 솟구쳐 오르면서 한때 4개 차로가 물에 잠기고 악취를 유발해 주민 불편을 초래했다. 시는 지난 17일 자로 관련 시설 교체를 완료했다. 이종근 하수도사업소장은 "노후 하수관로를 단계적으로 정비해 안전하고 선진화된 하수도 시설이 되도록 노력하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의료용 마약류 구입 보고를 하지 않은 의료기관·약국 등 총 59개소를 점검해 55개소에서 위반 사항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마약류 구입 보고를 하지 않거나 기한을 초과해 보고한 54개소와 기타 마약류 저장시설 점검부를 작성하지 않은 1개소가 적발됐다. 다만 현장 점검을 실시한 의료기관의 의료용 마약류 불법 유통은 확인되지 않았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마약류취급자(의사·약사·수의사 등)는 마약류에 대한 수출입·제조·판매·사용·조제·투약 등 모든 내역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식약처에 보고해야 한다.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요즘 주변에서 많은 약물을 한꺼번에 복용하는 노인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급격한 고령화 추세 속에 여러 가지 질환을 함께 가진 노인의 수가 늘어난 탓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규칙적으로 사용하는 약물이 하루에 5가지 이상이면 '다제복용', 10가지 이상이면 '과도한 다제복용'으로 각각 정의한다. 물론 다제복용이라고 해서 다 나쁘게 볼 수는 없다. 중증 복합질환 환자에게 꼭 필요한 다제복용의 경우 '문제가 있는 다제복용'과 구별돼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많은 전문가는 다제복용이 잠재적으로 임상적 이익보다 위험이 더 큰 '부적절 처방'의 가능성을 높인다고 지적한다. 더욱이 노인은 약물 대사 및 신장 배설 능력이 떨어진 경우가 많아 다제복용이 자칫 질병의 치료보다 건강에 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국내 연구에서는 노년기에 하루 5가지 이상의 약물 복용이 장기간에 걸쳐 이뤄질 경우 입원과 응급실 방문, 사망 위험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공주대학교 보건행정학과 공동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파마콜로지'(Frontiers in Pharmacology) 최신호에 발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지난 정부는 5년 동안 400조 원 이상의 국가 채무를 늘렸다"며 "재정 부담이 크게 늘면서 정부가 일하기 어렵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의결하기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1948년 정부 출범 이후 2017년까지 69년간 누적 국가채무가 660조 원인데 지난 정부 단 5년 만에 1천76조 원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고령화로 인해 건강보험과 연금 지출을 중심으로 재정 운용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서 비효율적인 부분은 과감히 줄이고 꼭 써야 할 곳에 제대로 돈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건전재정은 우리 정부가 세 번의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지켜온 재정의 대원칙"이라며 "2025년도 예산안에도 효율적인 재정 운용을 위한 정부의 치열한 고민과 노력을 담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재정사업 전반의 타당성과 효과를 재검증해 총 24조 원의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며 "이를 통해 절감된 재원은 국가가 반드시 해야 할 일에 집중적으로 투입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민생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소아 간담즙 정체증 치료에 사용되는 희귀의약품 '빌베이캡슐' 200·400·600·1천200㎍를 허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입센코리아가 수입하는 이 약은 희귀 유전질환인 '진행성 가족성 간내 담즙 정체' 환자의 소양증(가려움증) 치료제로 생후 3개월 이상 영아부터 사용하도록 허가됐다. 진행성 가족성 간내 담즙정체증은 영아시기에 발견되는 희귀 상염색체 열성 유전질환으로 담즙산 분비 및 수송 장애를 동반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중증의 소양증(가려움증), 황달, 성장장애 등이 있다. 빌베이캡슐은 담즙산이 간으로 재흡수되는 것을 감소시켜 담즙 정체로 인해 발생하는 중증 가려움증에 대한 치료 효과를 낸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은 박종우 경남 거제시장이 항소심에서도 당선 무효형인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2부(허양윤 부장판사)는 23일 열린 이번 사건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박 시장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박 시장은 2021년 7월부터 9월까지 당원 명부 제공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등을 대가로 당시 자신의 SNS 홍보팀원이었던 A씨에게 3회에 걸쳐 1천300만원을 제공하고 A씨가 서일준 국회의원실 직원 B씨 등에게 이 돈을 전달하도록 공모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돼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공직선거법상 선출직 공무원은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그 직을 잃는다. 이후 박 시장은 사실오인 및 법리 오해를 이유로 항소했다. 박 시장 측은 1심에서 유죄 근거가 된 B씨 진술이 일관되지 않고 박 시장의 낙마를 위한 정치적 의도가 의심된다며 진술 신빙성이 떨어지는 만큼 증거로 인정돼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변론해왔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 같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허 부장판사는 "B씨가 돈을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1심에서 시효 만료 문제로 일본 기업이 승소한 강제노역 피해자 유족들의 손해배상 소송이 2심에서 또 잇따라 뒤집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6-2부(지상목 박평균 고충정 부장판사)는 사망한 강제노역 피해자 정모씨 자녀 4명이 일본제철(옛 신일본제철)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총 1억원을 지급하라"고 22일 판결했다. 원고 패소로 판결한 1심을 깬 것이다. 정씨는 생전에 1940∼1942년 일본 이와테(岩手)현의 제철소에 강제 동원돼 피해를 봤다고 진술했고, 이를 바탕으로 유족은 지난 2019년 4월 2억여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이날 같은 법원 민사항소7-1부(김연화 해덕진 김형작 부장판사)도 사망한 강제노역 피해자 민모씨의 유족 5명이 일본제철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1심을 뒤집었다. 재판부는 일본제철이 유족들에게 총 8천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민씨는 1942년 2월 일본제철이 운영하는 가마이시 제철소에 강제로 끌려가 약 5개월간 일했다. 1989년에 사망한 민씨를 대신해 민씨의 자녀 등 유족은 2019년 4월 일본제철을 상대로 약 1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각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들은 22일 대한배드민턴협회와 갈등 중인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안세영을 불러 의견을 직접 들어봤다. 민주당 문체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로 간담회를 열고 배드민턴협회 및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운영상의 문제점과 처우 등에 대한 안세영의 주장을 들었다. 안세영은 지난 5일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 배드민턴협회를 향해 '작심 발언'을 쏟아내고 협회 측의 선수 지원 및 부상 관리 부실, 부당한 관행 등을 직격한 바 있다. 앞서 민주당 문체위원들은 지난 19일에도 간담회를 열어 대한배드민턴협회 김택규 회장으로부터 안세영의 발언에 대한 협회 측 입장을 청취했다. 민주당 문체위원들은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과 관련해서도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19일 대한축구협회 김정배·한준희 부회장으로부터 협회 측의 설명을 청취한 데 이어, 이날 박문성 해설가 등을 만났다. 민주당 문체위원들은 간담회에서 청취한 내용을 토대로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각 협회를 대상으로 한 현안 질의를 할지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