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부산시는 14일 오후 2시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2024년 제7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행사'를 한다고 13일 밝혔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광역시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날 행사에는 시민, 유관기관·단체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기림의 날을 맞아 열린다. 현재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전국에 총 9명이며,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피해 생존자는 2020년 8월 이후에는 없다. 1부에서는 김준기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소녀이야기'를 상영한다. '소녀이야기'는 인도네시아 자바섬으로 끌려가 몇 년간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한 고(故) 정서운 할머니의 생전 인터뷰 육성을 그대로 사용해 제작한 애니메이션이다. 2부에서는 추모공연 '물망초'(나를 잊지 마세요)가 진행된다. '위안부' 피해자들의 슬픔과 울분, 다시 찾은 희망과 용기를 주제로 국악 그룹 '헤이브'를 비롯한 여러 출연진이 퓨전 국악, 남녀 합창, 뮤지컬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념전시, 포토존, 기림의 말 남기기 등 다양한 시민참여 부대행사가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대구 군 공항(K-2) 이전 뒤 남는 후적지 미래 변화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홍보관이 문을 열었다. 대구시는 금호강을 가로지르는 옛 아양기찻길에 '뉴(New) K-2 홍보관'을 개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곳에선 오는 2030년 이후로 예정된 K-2 군공항 이전 후적지 개발 계획 영상 등을 관람할 수 있다. LED 스크린 등을 통해 미래공간 가상체험도 가능하다. 매일(월요일 제외)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동구 홈페이지 통합예약을 통해 예약하거나, 현장 안내데스크에서 이용 신청하면 된다.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2004년 연쇄살인범 유영철의 검거를 도와 영화 '추격자'의 모티브가 됐던 인물이 마약 판매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동부지법 신현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9일 오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노모(51)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송파경찰서는 노씨가 필로폰을 판매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지난 7일 한 숙박업소에서 그를 체포하고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노씨는 2008년 개봉한 영화 '추격자'에서 김윤석이 연기한 '엄중호'의 모델이다. 강남의 출장 마사지 업소 사장이었던 노씨는 2004년 자신의 업소 여종업원이 실종되자 경찰에 신고하고 자신도 추적에 나섰다. 그는 수소문 끝에 그해 7월 서울 서대문구에서 다른 업주들과 함께 유영철을 붙잡아 경찰에 넘겼고 2천500만원의 포상금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마약 중독자가 된 노씨는 여러 차례 수감 생활을 반복했고 2015년에도 마약 매매·투약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노씨 측은 당시 재판에서 "유영철 사건의 트라우마에 시달려 마약을 끊지 못했다"고 호소했으나 재판부는 "출소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전직 유엔 직원이자 북한 전문가로 활동하던 캐나다인이 스위스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고 슈피겔과 타게스안차이거 등 독일·스위스 매체들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캐나다인은 수개월 전 스위스 수사당국에 체포돼 불법적인 정치·군사 정보 활동을 벌인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50대로 알려진 그의 직함은 '환경 컨설턴트'였지만 제네바에서 정기적으로 북한 외교관 등 북한 인사들과 접촉이 활발한 대북 전문가로 활동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도 업무를 목적으로 자주 방문했다고 매체들은 보도했다. 스위스 연방법무부는 이 사건에 관한 구체적 언급을 꺼렸다. 다만 그가 중국 군 정보국을 위해 스파이 활동을 하면서 중국 요원들에게 북한 관련 정보를 넘겼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그가 중국 측 인사들을 만난 기록과 그의 통신 기록 등은 이미 스위스 수사당국에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유럽 최대이자 세계 3위 규모인 독일 경제가 침체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올해 6월 수출액이 1천277억유로(약 191조8천억원)로 전달에 비해 3.4% 감소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5%를 크게 밑돌뿐 아니라 감소 폭으로는 지난해 12월(-4.5%) 이후 최대다. 독일 수출액은 5월에도 전월 대비 3.1% 줄어든 바 있다. 지역별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국가로 수출이 3.2% 감소한 485억유로(약 72조8천억원), 미국이 7.7% 줄어든 129억유로(약 19조4천억원)로 집계됐다. 대중국 수출은 79억유로(약 11조9천억원)로 3.4% 늘었다. 제조업을 기반으로 수출이 주도하는 독일 경제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에너지 위기의 직격탄을 맞았다. 이어 중국이 먼저 침체에 빠지고 최근에는 미국마저 경기가 식어가는 조짐을 보이면서 회복을 기약할 수 없는 분위기다. ING의 분석가 카르스텐 브르제스키는 "미국과 중국 경제의 모멘텀 둔화와 무역 분야의 새로운 긴장을 고려할 때 수출 주도의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독일 경제는 2022년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는 7일 도청에서 대한간학회와 'C형 간염 치료율 향상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 자리에는 최병관 도 행정부지사와 권영오 대한간학회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협약을 기점으로 교육을 통한 C형 간염 예방, C형 간염 조기 발견, 치료 절차 안내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C형 간염 진단을 받은 도내 환자 320여명을 대상으로 C형 간염 치료 실태를 파악하고 미치료자를 병원으로 인도할 계획이다. C형 간염은 혈액이나 체액을 매개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만성화되면 지속적인 간 손상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자칫 간경변이나 간암 등 중증 간질환으로 악화할 수도 있다. 간암 발생 원인의 10∼15%는 C형 간염이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도는 C형 간염 치료 지원 제도 마련을 질병관리청 등 중앙부처에 건의할 방침이다. 최 행정부지사는 "협약을 시작으로 환자 개인은 물로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호빗'(Hobbits)으로 유명한 6만여년 전 호미닌(사람족) '호모 플로레시엔시스'(Homo floresiensis)의 고향인 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에서 이들보다 앞서 살았던 더 작은 호미닌의 화석이 발견됐다. 호주 울런공 대학과 일본 도쿄대, 인도네시아 지질연구센터 등 국제 연구팀은 7일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에서 플로레스섬 마타 멘게에서 발견된 70만년 전 호미닌(사람족)의 위팔뼈와 치아 화석이 성인 키가 1m에 불과한 역사상 가장 작은 인류의 유골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마타 멘게 호미닌이 호모 에렉투스에서 진화한 것으로 추정하며, 마타 멘게 서쪽 75㎞의 리앙부아 동굴에서 2003년 발견된 후 작은 체구로 화제가 된 6만년 전 호미닌 '호모 플로레시엔시스'의 조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호모 에렉투스의 아종인 자바원인이 발견된 자바섬 동쪽에 있는 플로레스섬은 아시아 인류 진화 역사에서 많은 수수께끼를 안고 있는 지역이다. 리앙부아에서 발견된 호모 플로레시엔시스는 초기 호모 사피엔스와 생존 시기가 겹친다. 키가 106㎝로 매우 작아 소설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소인족에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밤 되면 병원 근처로 지나가는 것이 무서울 정도죠." 지난 1일 경남 김해시 외동 옛 김해중앙병원 근처에서 만난 주민 한모(65) 씨가 손자 손을 잡고 병원 앞을 지나며 한숨처럼 내뱉는 말이다. 인구 53만여명이 사는 김해시 최대 규모 종합병원이던 김해중앙병원이 지난해 10월 부도로 병원 운영을 중단하고 폐업한 지 10개월이 지났지만, 재개원은 감감무소식이다. 환자들이 분주하게 들락거렸던 병원 출입구와 119구급차가 오갔던 응급실 철문은 굳게 닫혔고 이제는 일부에 녹까지 슨 모습이다. 병원 출입구 유리창엔 신탁부동산 공매 경고문이 붙었다. 452병상 규모 김해중앙병원은 시 관문에 위치한데다 도심 속 아파트 단지와 상가 밀집 지역에 자리 잡고 있어 병원 폐업으로 인한 여파는 상상을 초월한다. 당장 병원 주변 약국, 의료기기, 식당, 카페 등이 줄줄이 문을 닫는 등 상권이 몰락했다.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며 불을 밝혔던 병원에 불이 꺼지면서 주민들이 느끼는 심리적인 공허함도 크다. 주민 김모(42) 씨는 "시내 중심가 병원 응급실이 사라지면서 밤에 아이가 아프면 덜컥 겁이 나고 불안하다"며 "병원이 사라지고 난 후 주민들이 느끼는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소상공인 체감 경기가 전반적으로 지속 악화하는데 유독 부동산업만 꾸준히 개선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5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부동산업 소상공인의 7월 체감 경기지수(BSI)는 66.6으로 전달보다 6.9포인트 올랐다. 이로써 지난 5월부터 석 달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는 전체 소상공인의 7월 체감 BSI가 54.5로 2.8포인트 내려 석 달 연속 하락세가 지속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 수치는 지난달 18∼22일 소상공인 2천4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로 수치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됐다고 보는 업체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악화했다고 보는 업체가 더 많다는 뜻이다. 지난달 소상공인 체감 BSI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수리업이 전달보다 12.2포인트 하락한 것을 비롯해 제조업(-7.2포인트), 소매업(-6.1포인트), 개인서비스업(-2.8포인트), 음식점업(-1.5포인트) 등 대부분 업종이 내렸다. 부동산업과 함께 교육서비스(1.5포인트) 정도만 소폭 올랐다. 8월 경기 전망도 마찬가지다. 소상공인의 8월 전망 BSI는 56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영국에서 지난주 발생한 흉기난동 사건의 범인이 '무슬림 망명신청자'라는 거짓 정보로 촉발된 극우 폭력 시위가 격화하고 있다. 출범한 지 한 달 만에 예상 밖 난관에 봉착한 노동당 정부는 '불법 폭력 시위'에 대한 강경 대응을 천명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주말 사이 잉글랜드와 북아일랜드 주요 도시에서 벌어진 폭력 시위에 연루된 최소 100여명이 체포됐다고 4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주요 외신은 전했다. 체포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날 난민 수용시설로 알려진 잉글랜드 로더험에 있는 한 호텔에는 시위 참가자들이 난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호텔 건물 창문이 깨지고 작은 화재가 발생했다. 앞서 금요일인 지난 2일 밤부터 런던을 비롯해 리버풀·사우스포트·브리스틀 등에서 소요 사태가 본격화하면서 일부 참가자는 경찰에게 벽돌, 의자, 유리병을 던지는가 하면 이슬람 사원에 공격을 가했다. 경찰서, 도서관 등 공공시설이 방화로 불에 타거나 훼손되기도 했다. 이번 사태는 약 13년 만에 영국에서 발생한 역대 최악의 폭력시위라고 로이터 통신은 짚었다. 키어 스타머 총리의 노동당 정부가 출범한 지 약 한 달 만에 맞닥뜨린 돌발 위기이기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