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최정옥 기자 | 대구지법 형사10단독 허정인 부장판사는 먹이 등을 제대로 안 주는 방법으로 사육 중인 소 25마리를 죽인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기소된 축산업자 A(48)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 A씨는 2021년부터 지난 1월까지 경북 경산시 자신의 축사에서 사육하던 소 53마리 가운데 25마리에게 먹이와 물을 제대로 주지 않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 범행은 동물 생명 보호 등을 위한 동물보호법 입법 취지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며 "다만 피고인이 앓고 있는 우울증 등이 이 사건 범행에 일정 부분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주)우리신문 최정옥 기자 | 도쿄전력이 22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원자로에 남은 핵연료 잔해(데브리) 반출을 시도했으나, 준비 과정에서 작업을 중단했다고 교도통신과 NHK 방송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이날 오전 7시 24분께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의 핵연료 잔해 시험 채취를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작업자가 핵연료 잔해 반출 장치를 밀어 넣는 파이프 설치와 관련해 실수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 오전 8시 53분께 준비작업을 중단했다. 교도통신은 "첫 핵연료 잔해 채취는 스타트 라인 바로 앞에서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도쿄전력은 이날 작업을 재개하지는 않을 방침이며 23일 이후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고바야카와 도모아키 도쿄전력 사장은 취재진에 "원인을 조사한 뒤에 대책을 확실히 공유하고자 한다"며 "데브리의 시험 반출은 원전 폐기에서 가장 중요한 국면으로, 확실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서 조급하게 굴어서 큰 문제가 생기는 것보다는 안전하게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중하게 작업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는 후쿠시마현을 찾아 작업 중단 원인을 조사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전
주)우리신문 최정옥 기자 | 방송사에 '유명 탈북작가에게 성폭력을 당하고 성 상납을 강요당했다'는 허위 제보를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탈북 여성이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부(임민성 부장판사)는 22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승모(36)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보도 내용이 허위 사실이라는 점을 모르는 언론 매체가 허위 사실을 보도하게 했는지 여부 등을 전반적으로 볼 때 유죄로 판단된다"며 "허위 사실이 기자들에게 제보돼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에 반영됐고 전파성이 높은 프로그램을 통해 피해자들이 상당한 고통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승씨는 탈북작가 장진성 씨 등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허위 제보를 하고 이 내용이 2021년 MBC 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 2회에 걸쳐 방송되도록 해 장씨 등 2명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허위제보를 통한 명예훼손 등을 유죄로 인정해 징역 6개월을 선고했으나 도주 우려가 크지 않다고 보고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항소심에서는 승씨의 별도 무고 혐의 재판이 병합됐
주)우리신문 최정옥 기자 | 국내 유통과 식품업계에서 2024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 모시기 경쟁이 달아올랐다. 광고시장에서 '국민 삐약이'로 사랑받는 탁구선수 신유빈은 식품과 편의점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인기가 치솟고 있다. 한국 남자 펜싱의 간판 오상욱은 맥주와 명품, '샤프 슈터' 김예지는 명품 등의 광고 모델로 각각 기용됐다. 21일 유통·식품업계에 따르면 빙그레[005180]는 바나나맛 우유 모델로 신유빈을 발탁했다. 빙그레는 신유빈이 올림픽 경기에서 보여준 '바나나 먹방'이 바나나 소재 대표 제품인 바나나맛우유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모델로 기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신유빈이 평소 바나나맛우유를 좋아한다고 전해 들었고, 건강하고 긍정적인 이미지가 바나나맛우유 이미지에 잘 부합하기 때문에 모델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빙그레는 올림픽 폐막 직후 신유빈 측과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른 시일 내 영상 광고 등을 촬영해 공개할 예정이다. 한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도 신유빈과 모델 계약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삐약이 신유빈의 간식타임'이라는 이름이 붙은
주)우리신문 최정옥 기자 | 지하철역에 폭탄을 설치했다고 112에 거짓으로 신고한 후 편의점에서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해 돈을 빼앗아 달아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특수강도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7시께 남양주시 평내동의 한 편의점에서 40대 여성 종업원에게 흉기를 겨누고 위협해 현금 약 9만원을 들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전 "평내호평역에 폭탄을 설치했다. 편의점에서 사람을 죽일 거다"라고 112에 신고하기도 했다. 경찰은 평내호평역사를 수색하고 폐쇄회로(CC) TV를 분석했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편의점 종업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에게 전화를 걸어 위치를 말하도록 유도해 검거했다. A씨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허위신고를 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주)우리신문 최정옥 기자 |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일 대구·경북 통합 추진에서 시도 입장차가 분명한 청사 문제와 관련해 "청사 위치와 관할구역 등 문제는 지역 대표와 관련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종합적인 검토와 협의를 거쳐 결정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간부회의에서 "지금은 대구시와 경북도가 대부분 합의한 내용인 자치권 강화와 재정 확보를 위해 시도가 힘을 모아 중앙부처와 협의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통합을 통한 완전한 자치권과 자치입법권 강화, 확실한 재정 보장과 재정 자율성 강화, 시군 자치권 강화, 균형적 발전을 위한 현행 청사 유지라는 통합의 기본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각각 통합 법률안을 공개했으나 청사 문제와 관련해 큰 이견을 보인다. 도는 현행 대구시청과 경북도청 청사를 유지하되 시도민 공감대를 바탕으로 충분한 검토와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는 대구청사, 북부청사, 동부청사를 두고 청사별 시군구의 관할구역을 정하는 안을 공개했다. 도는 시안에 따르면 대구청사는 대구 9개 구군에 경북 남서부권 11개 시군을 더한 20개 시군구와 인구 366만명을 관
주)우리신문 최정옥 기자 | 올해 상반기 담배와 주류를 몰래 수입하려다가 적발된 건수가 287건으로 집계됐다. 담배·주류 밀수입은 해마다 늘면서 작년까지 3년간 162%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품목별 밀수입 적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담배와 주류 밀수입 적발 규모는 287건이었다. 담배가 256건, 주류가 31건이다. 금액으로는 담배 16억원, 주류 13억원 등 모두 29억원이다. 담배·주류 밀반입 건수는 2020년 271건에서 2021년 96건으로 줄었다가 2022년 276건으로 다시 늘어 지난해에는 711건으로 불어났다. 3년 새 2.6배로 뛰었다. 올해 판매 목적의 와인 150병(2억8천만원 상당)을 국제우편으로 수입하면서 일반 음료수로 기재하거나 입국 시 여행자 휴대품으로 가장해 밀수입했다가 적발된 사례가 있었다. 작년에는 캄보디아로 수출된 국산 담배 10만여갑(4억4천만원 상당)을 플라스틱 원통 속에 숨기고 외부에 인조 잔디를 롤 형태로 감아서 인조 잔디를 수입하는 것처럼 위장한 사례도 적발됐다. 화장품 밀수입은 2020년 33건에서 2021년 22건, 2022
주)우리신문 최정옥 기자 | 술에 취해 길거리에 주차된 차량을 훔쳐 운전한 50대 외국인이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수원중부경찰서는 19일 절도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중국 국적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7일 0시 25분께 경기 수원시 한 도로에서 훔친 승용차를 4㎞가량 음주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다른 운전자의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28로 나타났다. 그는 앞서 길거리에 주차된 차량에 차 열쇠가 꽂혀있고 문이 열리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내 차량인 줄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우리신문 최정옥 기자 | 6천600만년 전 멕시코 유카탄반도 칙술루브(Chicxulub)에 충돌해 공룡 등 지구 생명체 60%를 멸종시킨 천체는 목성 너머에서 날아온 탄소질 소행성(carbonaceous-type asteroid)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쾰른대 마리오 피셔-괴데 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16일 과학 저널 사이언스(Science)에서 6천600만년 전 소행성 충돌 당시 지층과 그전에 발생한 소행성 충돌구 물질, 운석 등의 동위원소를 분석, 칙술루브 충돌체가 목성 밖에서 날아온 탄소질 소행성이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지구에서는 지금까지 6차례 대멸종 사건이 있었고 가장 최근 사건이 6천600만년인 전 백악기-고 제3기(K-Pg)에 공룡 등 지구 생물 종 60%가 멸종한 사건이다. 이 대멸종 사건에는 거대한 소행성이 멕시코 유카탄반도 칙술루브에 충돌한 것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 충돌체가 어디에서 만들어진 어떤 성분의 소행성인지 등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전 세계의 K-Pg 경계 지층에는 지구에는 드물지만, 운석에는 흔한 이리듐과 루테늄, 오스뮴, 로듐, 백금, 팔라듐 같은 백금족 원소(PGE)가
주)우리신문 최정옥 기자 | 14일 중앙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불시 비상소집 훈련이 처음 실시됐다. 이날 훈련은 매년 을지연습 기간 중 첫날 새벽에 진행했던 관행을 벗어나 사전에 일정에 대한 공유 없이 말 그대로 불시에 비상소집을 거는 형태로 진행됐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5분께 각 부처와 지자체의 전시 필수인력으로 지정된 공무원들에게 비상소집 명령이 내려졌다. "을지연습 일환으로 비상소집 훈련을 하니 필수요원은 소속기관으로 응소하시기를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문자와 음성 자동전화를 받은 공무원들은 '1시간 이내 응소'라는 규정에 따라 이른 출근길에 나섰고, 청사 입구에서 응소 서명을 한 뒤 출근했다. 이날 비상소집 명령이 내려진 공무원 수는 전체 공무원 정원의 20% 정도로 알려졌다. 대부분 중앙 부처나 지자체의 국·과장, 주무 계장이나 서무 업무를 맡은 이들이었다. 훈련을 주관한 행안부 이상민 장관도 이날 새벽 비상소집 명령 문자 등을 접한 뒤 정부서울청사 집무실로 출근했다. 다만, 불시형태로 훈련이 진행되면서 일부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왜 이전대로 하지 않느냐"라는 식의 볼멘소리가 나오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