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한파특보가 내려진 꽁꽁 언 출근길 차량 유리창에 낀 성에를 제거하지 않아 앞이 잘 보이지 않은 상태에서 아파트 단지에서 차를 몰다가 60대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50대가 법정 구속됐다. 원주지원 형사2단독 박현진 부장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사)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58·여)씨에게 금고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16일 오전 9시 35분께 원주시 소초면 한 아파트 상가건물 이면도로에서 자기 승용차 유리창에 낀 성에를 제거하지 않아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차를 몰다가 보행자 B(61·여)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자기 차에 치여 바닥에 넘어진 B씨를 조수석 앞바퀴와 뒷바퀴로 역과했으며, 중증 머리 손상으로 치료 중이던 B씨는 이튿날 사망했다. 당시 기상 상황은 철원과 평창, 강원 중·북부 산지에는 한파경보가, 횡성·화천·홍천·춘천·양구·인제에는 한파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었다. 아침 기온은 대관령과 평창이 영하 18도까지 뚝 떨어지는 등 추운 날씨를 보였다. 박 부장판사는 "차 앞 유리의 성에를 제거하지 않아 앞을 잘 볼 수 없는 상태에서 운전하다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티켓, 물건 등을 거래하겠다고 속인 뒤 돈만 가로챈 30대가 구속됐다. 강원 인제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13일부터 8월 24일까지 당근마켓 등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선풍기, 소설책, 프로야구 입장권, 이어폰 등을 판매할 것처럼 속여 피해자 64명으로부터 6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 같은 수법의 범죄로 불구속 재판을 받던 중 잠적하고는 생활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도피 기간에도 범행을 반복했다. 그는 실제 물건이 없음에도 마치 있는 것처럼 물건 사진과 택배 배송 사진을 보내주며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뒤 돈만 가로채는 방식으로 범행했다. 출금 정지와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입금을 받는 즉시 다른 계좌로 이체한 후 현금을 뽑아 모텔 등 숙박비와 유흥비, 생활비에 탕진했다. 경찰은 수사전담반을 지정해 계좌를 추적하는 등 수집한 증거자료를 토대로 A씨 은신처를 파악, 지난 20일 경북 경주 한 모텔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 이용 시 판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강원도는 폭염과 가뭄 여파로 급등한 배춧값 안정을 위해 도내 고랭지 배추를 시장에 공급한다고 25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공급할 여름 배추 계약 물량은 1만3천448t이다. 도는 김장철에 사용하는 가을배추 계약 물량 7천800t도 적기 공급하고자 생육 상황을 점검하고, 병해충 약제 등을 공급할 방침이다. 올해 배추와 무 출하량은 지난 8월 가뭄과 9월 고온 현상으로 생육이 부진해 감소했다. 도는 최근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배추 수급 상황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는 고랭지 채소 생산과 병해충 방제 등 관련 6개 사업에 올해 413억원을 투입했다. 석성균 농정국장은 "최근 장기간 고온 현상으로 여름 고랭지 배추 가격이 상승했으나 계약물량 적기 공급과 가을배추가 공급되기 시작하면 김장철까지 가격상승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여름철 고랭지 배추와 무를 9월 말까지 적기 공급하고 10월 중 생산될 가을배추의 생육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강원경찰청 기동순찰대가 지난 2월 22일 출범 이후 하루 평균 2명의 수배자를 검거하는 등 치안 성과를 내고 있다. 24일 강원경찰에 따르면 출범 7개월 만에 수배자 425명을 비롯해 기초질서 위반행위 3천279건, 체납 차량 단속 521건, 형사사범 325건 등 총 4천550건을 검거·단속했다. 지난 8월 31일 춘천시 한림대 부근 주택가 밀집 지역 순찰 중 '술에 취해 욕설하고 난동을 부리는 사람이 있어 불안하다'는 주민 첩보를 토대로 20여일에 걸친 탐문 끝에 피의자 인적 사항과 거주지를 알아냈다. 조회 결과 사기 혐의 등으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을 확인한 뒤 거주지를 급습해 체포했다. 이달 4일에는 강릉에서는 마약수사대와 함께 잠복 수사 끝에 마약사범을 검거하고, 필로폰과 주사기 등 증거물 압수에 성공했다. 두 사례 모두 경찰청에서 우수사례로 뽑히면서 검거 경찰관에게 경찰청장 표창이 수여될 예정이다. 수배자 대부분은 담배꽁초를 투기 행위 단속 중에 검거되는 경우가 많았고, 교통단속 중 운전면허증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불법체류자를 다수 검거하는 등 총 51명을 검거하는 성과도 올렸다. 그 밖에도 순찰 중 주민 고충을 접수한 경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강원 원주시는 마을 세무사들과 함께하는 '국세·지방세 무료 상담의 날'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민에게 무료 세무 상담 기회를 제공하고 주민 맞춤형 상담을 통해 세무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마을 세무사 상담실은 오는 26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3∼5시 시청 9층 고충 처리위원회 내 상담실에서 운영한다. 마을 세무사 제도는 한국세무사회 소속 세무사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시민들의 세금 고민 해결을 돕고자 마련됐다. 시에서는 8명의 마을 세무사가 영세사업자, 전통시장 상인, 취약계층 등 세무 상담을 받기 어려운 시민을 대상으로 국세와 지방세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 주고 있다. 김스젠 세무과장은 "많은 시민이 세금 고민을 해소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시민 만족 행정서비스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10년 가까이 친딸을 성폭행하고는 근친 사이의 성적 관계가 사회적으로 허용되어야 한다는 상식 밖의 주장을 편 아빠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민지현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친족관계에 의한 강간과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과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과 장애인 관련 기관에 10년간 취업제한 명령도 내렸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약 10년간 딸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성적 학대를 했다. 피해자가 싫다고 하면 때릴 듯한 행동을 보이며 추행하는 등 성폭력을 일삼았고, 성폭력 습벽에 겁을 먹은 피해자를 상대로 10년 가까이 범행을 저질렀다. 조사 결과 그는 2∼3주에 1회 또는 월 1회 빈도로 범행했다. 주식투자 실패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중 피해자가 성관계를 거부하자 불만을 품고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애꿎은 피해자의 목숨을 앗으려다 실패하기도 했다. 결국 재판에 넘겨진 A씨는 피해자와 스스럼없이 지내는 친밀한 관계였을 뿐이라며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다. 또 혈연관계인 피해자와의 성관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또래 직장동료의 차량 문을 담뱃불로 지지고 욕설 문자메시지는 물론 발신자표시번호 제한으로 전화를 걸어 스토킹한 30대 여성이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으나 법원의 판단은 같았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 김도형 부장판사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32·여)씨에게 약식명령과 같은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2일 오후 1시 6분께 원주시의 한 회사에서 함께 근무한 동료 직원 B(30·여)씨에게 'XX년. 잘못 보냈어요. 죄송합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전송했다. 이어 같은 달 21일에는 자기 휴대전화를 이용해 발신자표시번호 제한으로 B씨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왜 나 때문이야, 원장 때문이라며, 아 왜? 우린 친구잖아'라고 말하는 등 스토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이튿날인 22일 오전 9시 30분께 B씨의 집 앞길에서 B씨를 향해 '밖으로 나와 안 나오면 차 부숴버린다'고 소리 지르고, 주차된 B씨 소유의 모닝 차량 문을 담뱃불로 지져 손괴한 혐의도 공소장에 더해졌다. 벌금 200만원의 약식명령이 부당하다고 판단한 A씨는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장기간 공사가 중단된 건축물 10곳 중 8곳이 10년 이상 방치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국토위원장)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공사 중단 건축물'은 모두 286곳이다. 건축법·주택법에 따라 건축 또는 대수선 중이며, 실태조사를 통해 공사 중단 기간이 2년 이상인 것으로 확인되면 공사 중단 건축물로 본다. 공사 중단이 5년 이하인 건축물은 28곳(9.8%), 5∼10년인 건축물은 31곳(10.8%)이었다. 중단 10∼15년은 58곳(20.3%), 15∼20년 66곳(23.1%)이고, 20년이 넘은 건축물도 103곳(36.0%)에 달했다. 전체 공사 중단 건축물 중 79.4%(227곳)가 10년 넘게 방치되고 있는 셈이다. 전국에서 공사 중단 건축물이 가장 많은 곳은 강원(41곳)이었다. 경기(34곳), 충남(33곳)이 뒤를 이었다. 서울의 공사 중단 건축물은 12곳이며, 20년 넘게 중단된 건축물이 1곳 있다. 국토교통부는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의 정비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제정해 2015년 12월부터 장기방치 건축물 정비 선도사업을 벌였고,
주)우리신문 김희종 기자 | 평창으로 수련회를 온 중학생들이 집단으로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6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55분께 중학생들이 집단으로 복통과 설사 등을 호소한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서울에서 평창으로 수련회를 온 학생들은 전날 강릉에서 갈비와 햄버거 등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복통을 호소한 학생 80여명 중 증세가 심한 학생 16명을 원주, 강릉, 홍천에 있는 병원으로 나누어 이송했다. 보건당국은 역학 조사를 하고 있다.